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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고양 어울림누리미술관 – 다시보는 엄마 어렸을적엔... 인형전시회 관람기

by 초록배 201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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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체육 복합시설인 어울림누리.

 

지난 2004년 개관한 이래,

운동(체육활동)은 물론 여러가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고양문화재단 고양 어울림누리 홈페이지 보기

 

연중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겨울방학철을 맞이하여 유명한 전시회 하나가 열리고 있습니다.

 

1994년 처음 시작해 22회째를 맞이한다는 ‘엄마 어렸을적에…’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승은, 허헌선 두 부부 작가가 정성스럽게 만든 헝겊인형 작품 45 점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1950년대 60년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세대,
가난했지만 오손도손 정다웠던 우리네 서민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들이,

부모 세대에게는 애잔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며,
아이들에게는 옛 이야기의 신기함과 호기심으로 다가옵니다.

고양 어울림누리는 일반 차량이나 대중교통 어느 방법으로도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어울림누리 주변으로 많은 버스노선이 지나며,
지하철 원당역에서는 도보 15분 내외로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화정역에서는 마을버스나 일반 노선버스로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정류장은 고양어울림누리.달빛마을1단지입니다(정류장번호 19076)

 

노선/정류장 정보는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 보기

 

 

진행방향 뒷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정문이 나옵니다.

 

미술관은 오르막길 오른쪽으로 바로 보이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매표소, 오른쪽으로 전시실이 있습니다.

 

입구에서는 표 확인을 하고 그림엽서 한 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드디어 전시관 모습입니다.

 

작품들 중간 중간에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옛날을 떠올리는 골동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교실 모습도 빠질 수 없죠^^

옛날에는 필수 참고서였던 전과도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품들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겨울이어서 그런지 겨울철 풍경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이 전시회의 특징은,

작품 위에 작품과 연관된 시(詩)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겨울철 장터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뻥튀기 장면입니다.

 

얼음판 위에서 썰매타기, 팽이치기 하는 아이들이군요^^

 

지금은 민속촌, 민속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초가집이군요.
지붕끝에 달린 고드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남매군요~ 예전에는 이렇게 한 집안에 형제자매가 많았었지요.

 

옛 역전 풍경이랍니다.
한쪽에는 인력거꾼과 지게꾼들이 보여있고, 역 입구 한쪽에는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기있는 겨울 간식, 군고구마 장수입니다.^^

 

이렇게 1층 전시실을 둘러 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가족사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우리집이라는 작품입니다.

말썽꾸러기 아들을 빗자루 들고 쫓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ㅎㅎ

 

그 오른쪽으로는, 어린 여동생과 오빠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동생이 어디에 들어가 있을까요?

예전에는 과일상자나 생선상자를 얇은 나무판으로 만들었답니다.

바로 그 과일상자에 여동생을 앉혀 놨네요.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장면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간식거리기도 했던 뽑기입니다.

 

운동회의 한 장면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이인삼각 경주를 하고 있네요.

 

제목은 예쁜 울 엄마

 

오줌을 싸면 아이들은 키를 쓰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소금을 얻으러 다녔었지요 ^^

 

2층 전시관 한쪽에는 불량식품 판매하는 곳도 있고,
팽이 만들기, 계란 꾸러미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있습니다.

 

이렇게 2층 전시관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방학 기간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전시회를 찾는 분들께 추천해 드릴만한 전시회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게 부족하고,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그러나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그 시절의 모습을,

실감나는 섬세한 인형 작품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2012년 2월 22일까지 열렸습니다.

참고로, 다시보는 엄마 어렸을적엔 작품 전시회는 장소를 바꿔가며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이번에 관람 못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구경해 보세요.~

 

최근에는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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