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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경기도 양평] 행복의 나라 양평 전 - "미술관이 살아있다"가 열린 양평군립미술관

by 초록배 201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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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2월 16일 공식 개관한 경기도 양평의 양평군립미술관, 2013년 12월에 개관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

 

“군”이라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인 이곳은 개관 초기부터 기대 못지않게 우려가 컸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잘 운영이 되어 2013년 11월 말로 누적 관람객 19만 명을 돌파 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양평군민이 10만 정도라고 하니, 군민의 두 배가 되는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은 것이지요.

 

양평군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양평군립미술관 야외 조형물

 

양평군립미술관의 성공 비결은 참신한 전시 기획,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미술교육과정 등에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교육과정의 결과물은 항상 별도의 공간에 전시를 합니다.

 

미술관을 다시 찾아 올 동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지요.

 

이른바 ”잘나가는” 양평군립미술관을 밴치마킹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계자도 많다고 합니다.
체험교실

 

양평군립미술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기 아주 편리합니다.

 

수도권 광역전철 중앙선 양평역에서 내린 후 1번출구 앞 큰 길을 따라 조금만 나아가면 양근천이 보입니다.

 

양근천 제방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큰 교차로 건너편에 미술관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군립미술관 쪽으로 걸어가다가 양평역 쪽을 돌아 본 장면입니다.^^
양근천변 산책로

 

제대로 찾았다면 이런 독특한 건물이 눈에 들어 올 겁니다.
양평군립미술관 전경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안내대 겸 매표소가 보입니다.

 

입장료는 아주 저렴합니다.^^

 

1인 일반 입장료는 성인 1,000 원, 청소년 700 원, 어린이 500 원입니다.

양평군민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입장이구요.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

 

이번 기획전은 2013년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절 프로젝트 중 마지막, 겨울 프로젝트 이면서, 미술관 개관 2주년을 축하하는 전시회입니다.

전시 기획 의도

 

전시는 행복한 시간, 창조적 상상, 비상과 환상, 발상의 전환, 미래의 꿈,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번째 “행복한 시간”은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전시실

 

이곳에서는 양평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얼핏 평범한 회화나 조형작품인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숨어있는 무언가가 발견됩니다.^^

 

김인옥 작(作) – 기다림
김인옥 작, 기다림
 
김인옥 작, 기다림

 

 전시실 내 작은 방에서는 조성현 작 – 솔리드(SOLID) : 낮과 밤의 경계라는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가늘고 긴 빛의 막대는 색깔이 바뀌며 360도 회전하며 끊임없이 낮과 밤의 장면을 연출합니다.
낮과 밤의 경계

 

다음은 두번째 전시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 가장 역동적인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는 이 경사면 전시공간에는 “창조적 상상”이란 주제로 양평의 역동적인 자연의 모습을 매체미술(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보여줍니다.
제1전시실 입구

 

박상화 작 – 풍경 속으로인데, 나무숲이 바람에 흔들리고, 낙엽이 지고, 무언가 끊임없이 흐르듯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박상화 작, 풍경 속으로

 

전시실 마지막에는 눈 모양 작품이 보이는데요.

 

영화필름을 조각내고 이어 붙인 겁니다.^^

 

김범수 작 – 자화상
김범수 작, 자화상

 

경사면 전시실이 끝나면 제2전시실.

 

비상과 환상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곳에서는 개념미술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개념,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를 가시적인 예술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제2전시실 전경

 

달맞이(김진화 작)라는 작품인데, 그림에는 빛이 위치를 바꾸며 들어옵니다.
김진화 작, 달맞이

 

파랑새를 보셨나요? ^^
안재홍 작 - 나를 본다, 파랑새
안재홍 작, 나를 본다 파랑새

 

생각보다 난해한 작품이었습니다.

꼬마와 강아지들은 무슨 관계일까요? ^^;
주후식 작.
주후식 작품

 

알쏭달쏭 작품들을 보고 나면 네번째 전시실이 나옵니다.

 

주제는 발상의 전환.

 

매체미술(미디어아트)은 무언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예술분야입니다.

 

남상철 작 – 잠재적 공간.
남상철, 잠재적 공간

 

아래 작품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것들입니다.
작품 자체는 움직이지 않지만 빛의 색깔, 양과 방향이 계속 바뀐답니다.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실 마지막에는 유명한 매체미술가(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 몇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정세용 작, 별자리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습니다.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신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얼굴이 바뀌기도 합니다.
신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자화상 속 고흐는 갑자기 담배연기를 뿜어 냅니다.~
고흐 자화상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들을 감상하고 마지막, 미래의 꿈 전시실로 갑니다.
미래의 꿈 전시실

 

전시해설이 아주 심오한데, 간단하게 말 하면 인간의 꿈을 종이비행기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어했고(꿈), 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종이 비행기 작품

 

현실이 된 꿈도 있고, 아직 꿈만 꾸고 있는 것도 있지요.

 

전시실에는 천재 르네상스맨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고안한 날으는 기구에 대한 스케치와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드로잉
 
이렇게 전시실을 모두 살펴 봤네요.

 

현관에는 직전 전시회 감상 그림그리기대회 작품이 한쪽 벽에 가득합니다.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

 

아이들의 상상력이 듬뿍 담긴 그림들을 살펴 본 후 이날 관람을 마쳤습니다.

 

양평으로 나들이가시면 재미있는 미술관도 함께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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