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학, 서울살이, 그리고 서울나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딱히 다른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보니, 졸업이나 입학같은 행사에 무덤덤해 집니다.^^;; 겨울의 끝 2월에 졸업식이 있은 후,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로 들어서면, 각급 학교에서는 입학식을 치릅니다. 신문에서, 방송에서, 지면을 혹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입학의 풍경들을 흘려 보다가, 문득 오래전 일들, 입학의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유난히 춥고, 3월 중순에도 눈이 내리던 그해의 기억이... 시골에서 유학 온 학생에게 서울은 신천지였습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무덤덤한 일상의 공간이 타자(他者)의 눈에는 마냥 새롭고 독특한 장소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곳은 단연 서울역. 백여년 전에도 같은 모습이었던 사진 속의 서울역에 직..
201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