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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2013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2013년 개막 첫날 산천어낚시터 풍경

by 초록배 201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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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처음 시작해서 이제는 세계4대 겨울축제로 성장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2011년 12월 1일, CNN에서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면서 해외에도 더욱 널리 알려졌습니다.

 

7 Wonders of Winter - CNN.com 

 

매년 새해 첫 여행지로 이곳을 찾은지 벌써 7년이 되었네요.^^

 

2013년 행사는 1월 5일부터 1월 27일까지 개최됩니다.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공식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산천어축제에는 언제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본다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을 투자(!)해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천어축제의 핵심 체험행사인 산천어낚시를 중심으로 개막 첫날 모습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산천어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낚을 수 있습니다.

 

꽁꽁 언 얼음판 위에 구멍을 뚫고 하는 얼음낚시,

인조미끼를 이용하는 루어낚시,

야외 수조에 직접 뛰어들어 잡는 맨손잡기가 그것입니다.

 

산천어체험프로그램 이용요금은 세 곳 동일합니다.

 

중학생 이상 성인은 12,000 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경로, 유공자, 장애우는 8,000 원.

체험료에는 농특산물교환권 5,000 원 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천천 하류, 북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루어낚시터,

그 위로 얼음낚시 현장접수 낚시터, 맨손잡기 체험장, 외국인 전용낚시터, 얼음낚시 예약낚시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행사장이 워낙 넓다보니,

안내소, 낚시접수처, 각 부대시설, 버스터미널 등에서 나눠주는 안내전단,

그리고 화천읍내 곳곳에 설치된 행사장 안내도를 살펴보고 이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을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총 4개국어로 만들어 놨습니다.

 

행사장 제일 아래(화천천 최하류)에 위치한 루어낚시터와 제일 위(화천천 상류)에 자리잡은 가족예약 얼음낚시터 사이 거리는 1킬로미터가 넘어서, 걸어가면 20~3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우선 예약낚시터부터 볼까요? ^^

예약낚시터는 화천천 상류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창구는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예약낚시터는 말 그대로 예약을 한 사람들만 이용하는 곳입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접수를 하고, 이곳에서 확인 후 입장권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예약 안하신 분들은 일반(현장)낚시터 접수처를 찾으시면 됩니다.

 

 

 

 

예약 내역을 조회하면 스티커 형태의 입장권을 나눠주며,

낚시터 입장시간 내에서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산천어를 담을 비닐봉투도 함께 줍니다.

산천어는 1인당 3마리까지 담아서 나올 수 있습니다. 

 

접수처 안에는 간단한 쉼터와 유료보관함이 있고,

얼음낚시 잘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안내문도 걸려 있습니다.

낚시교실은 별도의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장권은 경품권으로도 활용되니, 그냥 버리지 마세요.^^ 

 

산천어축제 유료 체험행사에는 두 가지의 지역상품권을 나눠주는데요.

헷갈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산천어 체험 프로그램에서 나눠 주는 것은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행사장 내에 마련된 특산물 판매장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각종 얼음놀이, 얼음나라 투명광장, 세계겨울도시광장 등에서 나눠주는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읍내 음식점, 상점 등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화천산천어축제에서 나눠주는 지역상품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화폐랍니다.

요즘은 다른 지역 축제장에서도 유사한 지역화폐를 많이 볼 수 있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낚시터로 들어갑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개장시간이 30분 빨라졌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산천어와 씨름하고 있는데요.

여기저기서 참 많이들 잡으셨네요. ㅎㅎ

 

산천어축제에는 삼대 이상 대가족이 함께 나들이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대가족들의 조과.

손주에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들 풍성한 조과를 올리셨습니다.^^

 

 

산천어를 낚다보면 가끔 꺽지나 붕어, 잉어, 누치같은 특별한 손님들이 얼떨결에 딸려 나오기도 합니다.

이 친구는 잉어 사촌, "누치"군요. ㅎㅎ 

 

추운 날씨 이른 아침부터 고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심심찮게 산천어들이 물밖 세상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 

 

 

얼음낚시 예약낚시터를 구경하고, 가까이에 있는 외국인전용 낚시터(MOU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앞서 잠시 소개해 드렸듯이,

산천어축제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2011년 CNN 보도를 통해 더욱 많이 알려지자, 화천군에서는 이들이 불편없이 화천을 찾고 낚시를 즐길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답니다. 

 

 산천어를 잡아서 맛있게 먹기 까지,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올인원 서비스가 이뤄집니다.^^

 

 

 

 

이곳에서도 누구나 부담없이 산천어를 잡고 있습니다.^^  

 

 

난 누군가~

또 이 여긴 어딘가~~

 

한동안 눈이 많이와서 그런지,

물밖으로 나온 산천어,

몇번 눈밭에 뒹굴면, 이렇게 눈사람이 됩니다. ㅎㅎ 

 

 

 

낚시모습을 찍고 있는데, 캐나다에서 왔다는 이 커플, 자기들 사진도 찍어 달라고 합니다.

화천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시네요.~

행복하시길 :-) 

 

관광객들이 잡아 놓은 산천어 구경을 하던 중, 어디선가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산천어맨손잡기가 곧 시작되니 배머리교 옆 체험장으로 모입시다~" 

 

낚시터에서 그리멀지 않은 맨손잡기 체험장으로 얼른 뛰어갔습니다. 

 

맨손잡기는 평일 3번, 주말에는 5번 정도 진행됩니다.

흥미진진 맨손잡기 구경하시고자 하는 분은 축제 안내요원에게 문의하시면 시간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시로 안내방송도 나옵니다.

 

 

선수들이 안보일 때는, 이렇게 추운데 몇 명이나 나올까 웅성웅성 하지만,

 

막상 선수들 등장하면, 저렇게 많이들???

다들 놀라워 한답니다. ㅎㅎㅎ

 

사회자의 구수한 입담에 행사장의 열기는 점점 달아 오르고~ 

 

산천어 친구들도 넉넉하게 보충하고 나면 만반의 준비는 끝.~~ 

 

보십시요~

이 엄청난 선수들 +_+ 

 

 

 

행사는 어린이친구들과 어른친구들(?)이 따로 하기도 하고, 함께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어른아이 함께 물속에 뛰어들었답니다.

 

우선 선수 입장~~ 

 

모두 즐거워 보이죠? ^^; 

 

물 온도도 확인할 겸 물장구도 쳐 보고~ 

 

 

남녀노소, 외국인 참가자들까지

 

솔선수범 입수시범이 펼쳐집니다.~ 

 

 

드디어 본경기 시작~

산천어야 어디있냐~~ 

 

 

 

경기 시작 불과 몇 십초 만에 첫 수확자(?) 등장 +_+ 

 

 여기저기 탄성이 울려퍼지며, 많은 선수들이 산천어를 잡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 이맛이야~~ 

 

 

직접 잡은 산천어를 촬영하는 분도 있군요.^^ 

 

 

행여나 놓칠세라 조심조심 들고 나옵니다.~ 

 

 

 

할당량 세 마리 모두 잡은 선수들이 줄줄이 퇴장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따뜻한 온수족욕탕.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

 

 

흥미진진 산천어 맨손잡기를 구경하고 현장얼음낚시터로 향합니다. 

 

 

현장얼음낚시터는 하류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다른 것에서는 예약낚시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입장인원과 낚시터 크기는 예약보다 현장이 조금 더 큽니다.  

 

 

지역상품권 쓸 수 있는 곳은 여기 여기 있습니다.

아직도 헷갈리신다면, 접수처 곳곳에 붙어있는 약도를 참고하세요.^^ 

 

 

 현장얼음낚시터도 사람들로 꽉꽉 차 있군요.^^

 

 

현장낚시터를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산천어루어낚시터입니다. 

 

 

루어낚시는 현장접수만 합니다. 

 

 

 

루어낚시는 얼지않은 구간에서 진행됩니다.

인조미끼를 이용해서 캐스팅, 릴링을 하며 산천어의 입질을 기다립니다.

 

루어낚시터 뒷편 벽으로는 거대한 얼음기둥이 병풍처럼 길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루어낚시터를 끝으로, 산천어체험프로그램 체험장 소개를 마무리합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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