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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춘천여행 -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과 에티오피아 커피

by 초록배 201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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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지천이 의암호와 만나기 직전에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이 있고,

길건너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춘천과 가까운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연으로 춘천시와 계속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가슴아픈 사연도 담겨 있습니다.

2010년은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각 방송사에서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는데,

그 중 6.25전쟁 60주년특집 우리는 기억합니다 제1부 우리 청춘의 나라 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 군인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다음과 같은 장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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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라 미타우 82세 / 에티오피아 1951년 참전

6 25 전쟁 때 중공군 미사일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당시 미사일 2개에서 유독가스가 나왔습니다
폐까지 손상을 입었는데...

혹시 한국에 전쟁이 나면 지금도 가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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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老兵)은 자신의 몸도 성치않은데, 한국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난한 나라가 된 에티오피아.

한국을 위해 싸운 병사들은 당시 최고의 엘리트들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왕정이 붕괴되고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들의 시련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을 도왔던 그들, 지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돕고싶다는 그들을 위해 우린 과연 무엇을 했을까요?

다행스러운 점은, 춘천시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인근에 있는 화천군에서도 여러가지 지원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7년 건립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은 그동안 찾는 사람이 그리 많은편은 아니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경춘선이 복선전철로 개통되면서, 남춘천역과 춘천역 딱 중간정도에 있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공지천 가시는 길에 아담한 참전기념관도 한번 구경해 보셨으면 합니다.

삭막한(?) 전쟁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이층에는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 에티오피아인의 생활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에티오피아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록 자동판매기이기는 하지만, 특히 추운 겨울철, 따뜻한 창가에서 커피 한 잔 마셔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아비시니카 라는 상표로 판매하는 커피는 다양한 형태로 제품화되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2010년 커피전문점도 춘천과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커피 판매 금액은 에티오피아를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디오피아 후원회 홈페이지 보기

아비시니카 커피 홈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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