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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무지개송어회 - 평창송어축제

by 초록배 201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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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낚시로 잡고, 식당에서 회로 먹고 구워도 먹고 튀겨도 먹는 물고기는,

토종 송어가 아니라 무지개송어입니다.

우리 토종 송어와는 다른 종자이며, 양식용으로 1960년대 중반 미국에서 수입했다고 합니다.

이 무지개송어 양식장이 가장 많은 곳이 평창 일대라 송어축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토종 송어는 산천어와는 같은 종류입니다.

어려운(?) 말로 강해형, 육봉형이라고 하는데, 송어는 전자, 산천어는 후자입니다.

연어과 물고기의 특성, 즉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을 위해 다시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습성을 지닌 송어를 강해형 물고기라 하고,

바다로 나가지 않고 그냥 살던 곳에서 사는 산천어를 육봉형 물고기라고 전문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육봉형 물고기 중에는 우리에게 친근한 빙어가 있습니다.
빙어는 바다에 사는 무리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술안주로 즐겨먹는 열빙어. 흔히 일본말 시사모라고 많이 부르죠.


무지개송어는 양식용 답게 크기가 무척 큽니다.

반면 토종 송어와 산천어는 작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에 가면, 산천어 송어 중 무지개송어 못지않게 큰 녀석들이 있습니다.

1대 잡종이라 그렇다는군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평창 송어 축제는, 행사 명칭을 평창 무지개송어 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미국에서 수입한 도입종 무지개송어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토종 송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무지개송어회 사진 몇 장 올리려다가 서론이 길었습니다.^^;;


아래는 무지개송어회 입니다.

중짜 8천원 ㅡㅡ;;

보시다시피 분홍빛을 띠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산천어회입니다.

무지개송어보다 빛깔이 훨씬 연합니다.

거의 흰색에 가까운 옅은 분홍빛입니다.

식감은,

무지개송어회가 좀 더 탄력 있고 쫄깃합니다.

산천어회는, 맹숭맹숭하다고 해야 할까요? ㅎ

올해 산천어축제는 취소된지라.. 갑자기 급 산천어가 그리워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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