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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식물들155

청계천 가로수길에 국수가닥처럼 활짝 핀 하얀 이팝나무 2017년 5월 연휴의 끝자락, 중국발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군요. ㅠㅠ 그냥 집에 있을까 하다가 황사용 마스크 챙겨서 잠깐 외출을 했습니다. 멀리 안가고 오랜만에 시청, 을지로, 청계천, 종각, 광화문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요. 매년 5월이면 가늘고 하얀 국수 가닥같은 꽃을 풍성하게 피우는 이팝나무가 청계천을 따라 활짝 피어 있는 걸 봤습니다. 꽃이 대충(?) 핀다면 큰 관심을 못받을 것 같은데, 그 모습이 특이해서 그런지 의외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도 가끔 뜨는군요. ㅋ 요즘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인기 있는지 청계천변 이외에도 강남역 강남대로 등 생각보다 심어 놓은 곳이 많네요. 아래 사진은 청계천 상단 가장자리를 따라 인도에서 자라고 있는 이팝나무 가로수입니다. 가로수 줄기 아랫부분에는 이팝나무라는 이.. 2017. 5. 7.
이팝나무꽃 - 오월에피는 하얀 가로수꽃 매년 오월, 봄이 무르익을 무렵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가로수가 있습니다. 국수가닥처럼 길고 하얀 꽃잎을 풍성하게 피우는 가로수의 이름은 '이팝나무'. 생각보다 키가 큰 이 나무의 꽃을 보려면 보통 머리를 위로 향하게 되지요.^^; 이팝나무는 24절기 중 여름으로 접어든다는 '입하(入夏)' 무렵부터 피기 시작한다고 이팝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참고로, 양력으로 입하는 매년 5월 5일 혹은 6일 경입니다.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는, 오다가다 그냥 푸른 잎사귀만 보이던 나무에, 어느날 갑자기 폭설이 내린 것 처럼 복슬복슬 하얀 꽃잎을 풍성하게 피우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에서는 청계천길, 강남대로(강남역 사거리에서 신논현역 사거리 사이)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꽤 유명하구요. 요즘은 다른 곳에서도 이팝나무 가.. 2015. 5. 14.
열매 맺은 산사나무 한달전 쯤 용인 경기도박물관에 갔었습니다. 관람을 하고 나오는 길, 초가집 옆에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길 안쪽에 있었지만, 길 위로 굴러내려온 빨간 열매 때문에 이 나무의 존재를 알게 되었지요.^^ 명찰을 보니 산사나무라고 적혀 있네요. 그렇습니다. 산사춘 하면 생각나는 산사나무입니다. ㅎ 열매가 제법 풍성하게 달려 있네요. 이 산사나무열매로 술을 빚으면 산사춘이 될까요? ㅋ 2015. 1. 16.
상사화와 꽈리 국립민속박물관 초입에는 화단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꽤 넓은 공터였는데, 효자각을 이리 옮겨 오면서 화단의 전체 면적이 줄어들었습니다.^^; 화단에는 여러가지 화초가 자라고 있어서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상사화를 볼 수 있고, 꽈리는 발갛게 익어가는 풍선모양 열매를 볼 수 있지요. 먼저 상사화. 석산(꽃무릇)과 "이름"만 혼동하는, 연분홍 키 큰 꽃입니다.^^ 만약 비슷한 모양인데 노란색이라면 원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사화를 살펴 보던 중 소나무 굵은 줄기 옆으로 붉은 색 열매가 보였습니다. 옛날 어린아이들이 장난감으로도 갖고 놀던, 꽈리입니다.^^ 처음에는 초록빛이다가 익어갈 수록 붉게 변합니다. 2014.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