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어낚시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작은 물고기가 있습니다.

냉수성 어종이라 날이 따뜻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깊은 물속에서 머물기 때문에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빙어.

찬바람이 불고 겨울로 들어서면, 빙어낚시로 재미를 느꼈던 분들은

이제나 저제나 강에 두껍게 얼음이 얼리기만을 기다립니다.

생각해보면,

일년 중 얼음낚시로 빙어를 낚을 수 있는 시기는 정말 짧습니다.

요즘 워낙 기상이변이 심하다 보니, 상황에 따라 틀릴 수 있습니다만,

빙어낚시 전문가인 근방 낚시터 주인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월 소한 지나 10일 전후부터 2월 대보름 지나 입춘 정도까지입니다.

2월 20일 전후인 우수를 지나면 얼음 아래가 녹기 때문에 위험하죠.

안전하게 얼음을 탈 수 있는 시기는 대한(1월 20일 전후) 이후 대보름 (2월 5일 전후) 까지,
불과 2~3주 정도 밖에 안됩니다.

너무 짧은가요? ^^;;;

그래도 사람들은 빙어낚시를 기다립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구요.

뭔가 토독토독 손끝으로 느껴지는 그 작은 입질.

정말 중독입니다. ㅎㅎ

참고로, 아무리 얼음이 안전하게 언 시기라 해도, 항상 주의 주의 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특히 빙어낚시는 어린 자녀분들과 함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같이 모여서,

기온과 얼음 상태를 확인하시면서 낚시를 즐기세요~


내년 1월 얼음판에서 다시 구경할 빙어들이 그리워 올해 1월말 춘천호에서 찍은 빙어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