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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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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시향(詩香)이 넘쳐나는 충청북도 옥천은 시인 정지용의 고향입니다.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이곳의 여름은

 

포도와 복숭아의 천국입니다.

 

해마다 7월이면 옥천에서는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가 열리는데요.

 

작년 2011년 제5회 축제 까지는 옥천 포도 복숭아 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올해 2012년,

 

규모를 더욱 키워서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축제 홈페이지

 

행사기간 : 2012년 7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주행사장은 옥천읍 공설운동장입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길놀이 행렬이 보이네요.^^


작년에는 장맛비가 오락가락해서 애를 먹었습니다만,

 

올해는 더워서 그렇지, 하늘빛도 쨍 하니 구경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주행사장은 꽤 넓습니다.

 

운동장을 중심으로 옥천문화원, 문화예술회관 등이 함께 있어서, 다양한 실내외 전시도 함께 열립니다.


볼거리가 어디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동선을 한 번 그려본 후 본격적인 축제 구경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번 축제의 주인공, 포도와 복숭아를 소개하는 전시관입니다.

 

작년에는 일반 텐트형 부스에 조촐하게 포도와 복숭아 품종들을 전시했었는데,

 

올해는 아예 크게 단독 전시관을 차렸네요. ㅎㅎ


행사 명칭을 농특산물 축제로 바꿔서 그런지, 전시관 안에는 포도 복숭아 이외에 옥수수와 감자도 소개하고,

이런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공산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복숭아나 포도나, 빛깔이 참 곱습니다.^^ 


축제의 원조 주인공, 포도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충청북도 옥천은 우리나라 포도의 주산지로서, 시설 포도 재배 면적은 전국 2위라고 합니다. 

 

 


탐스런 복숭아가 이웃하고 있네요.^^ 

 

올해 처음 등장한 옥수수와 감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이사이에 좋은 과실 고르는 법과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는 안내문도 보입니다.^^ 

 

전시관을 둘러 보고 밖으로 나오니 농특산물 관련 체험장과 농어촌체험마을 홍보 부스가 보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반딧불이로 너무나도 유명한 녹색농촌 체험마을, 안터마을입니다.^^

옥천군 안터마을 공식 카페 보기
 

 

안터마을 이외의 옥천군내 체험마을들은 아래 체험장 옆으로 나란히 부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과일떡 만들기 체험장을 구경하구요.

 

마침 만들어 놓은 떡이 있어서 몇 점 얻어 먹고 체험마을 부스로 갔습니다. ㅎㅎ

 

이곳은 옥천군 농촌교육농장에서 마련한 공동 홍보 부스입니다.

 

평달농장(포도), 문화공간 예곡, 장수농장(사과), 우경농장(배),

이렇게 네 곳을 중심으로 마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통합 안내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옥천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 보기

 

 

마을 소개와 함께,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선보이고 있네요.~

 

옥천 장수마을 홈페이지 보기


 

계란에 그림 그린 건 많이 봤는데,
배는 처음이네요. ㅎ

이제 초등학생들까지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더위 피하러 갔는데 사람에 치이는 번잡한 피서지를 피해,
이렇게 농산어촌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운치 있을 것입니다. :-)

 

체험마을 홍보 부스들을 살펴보고 밖으로 나오니, 문득 먹을걸 나눠주는 고마운 곳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_+

 

옥천낙우회에서 마련한 유제품 시음행사였습니다.

 

덕분에 달큼한 요거트 맛 한 번 보고 운동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보통 농어촌 축제, 특히 농산물이 주제가 되는 축제에는

 

상품 전시 판매 위주인 곳이 많은데, 옥천은 다릅니다.

 

운동장 가장자리로는 이것저것 참 볼거리 놀거리가 많거든요.~

 

작년에도 쏠쏠하게 보는 재미가 있던 낚시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 어종은 메기. 

 

뭐가 잡히기나 할까? 했는데,

 

심심찮게 월척이 물 밖 세상 구경을 한답니다. ㅎㅎ

덧, 요거 낚으신 분은 이후 두 마리 더 낚으셨네요.~ 대단 +_+ 


축제기간에만 살짝 등장하는 작은 낚시터(?) 옆으로는 아이들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더운 날이라 더욱 시원해 보이네요.~

 


수영장 뒷편으로는 옥천의 여러 농특산품과 공산품, 농자재류를 홍보 판매하는 부스들이 끝도없이 이어집니다.

너무 많아서 몇 군데만 올립니다.^^;;

 

 

 

이 끄트머리에 포도주 시음장이 있더군요.

 

역시 한 잔 받아 마셨습니다.

 

원래는 포도주 담기 체험장이랍니다. 

이렇게 축제장을 둘러보고, 마지막,

 

포도 복숭아 판매장에 다다랐습니다.

 

여기는 포도, 

 

여기는 복숭아~ 


건전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이렇게 가격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옥천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향수30리 입니다.

 

품목은 달라도 하나의 상표가 붙어 있으니 통일감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향수 옥천농 특산물 축제 관람기를 마칩니다.

 

올해 구경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한 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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