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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경기도 파주] 퍼즐로 만든 놀라운 세상, 헤이리예술마을 퍼즐 파빌리온

by 초록배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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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맞추기, 좋아 하시나요? ^^

서점이나 기념품점 같은 곳에 가면 작게는 100 여 개, 많게는 천 개가 넘는 조각을 맞춰 완성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사진 혹은 그림을 사서 액자에 넣고 집안 어딘가에 걸어 놓아도 될 것인데,

굳이 어렵게 조각을 맞추고, 접착제로 조심스럽게 고정하여 작품을 완성합니다.


조각의 갯수가 많은 대작(大作)은 완성하는데 하루 온종일, 경우에 따라서는 몇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선물받은 1000 조각짜리 퍼즐 덕분에 하루에 몇 시간씩 머리를 싸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조각맞추기, 즉 퍼즐로 꾸며놓은 독특한 박물관이 있어서 한 번 구경해 봤습니다.

퍼즐 파빌리온 홈페이지

 


“퍼즐 파빌리온”은 헤이리 예술인마을 4번 출입구 가까이에 있는 “더 스텝” 가족동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퍼즐 파빌리온은 2005년 강원도 홍천에서 처음 문을 열었구요.


지난 2011년 8월 1일, 이곳 헤이리로 옮겨왔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

일반 관람료는 4,000 원 입니다(어린이, 어른 동일).


박물관은 세계 명화관, 세계 유명 건축물관, 유명 캐릭터와 영화포스터관,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긴 통로를 따라 세계 명화 퍼즐이 먼저 보입니다.

왼쪽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오른쪽은 푸생의 “아폴로와 뮤즈들(파르나소스)”입니다.

파르나소스는 8천 조각짜리 대작인데요.
이렇게 보니 퍼즐처럼 안보이죠? ^^


명화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초현실주의까지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관람 동선상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본 후, 다른 전시관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부분에서 나머지 작품들을 보게 됩니다.


르노와르, 들라크루와의 작품을 보고 나면 세계 유명 건축물로 넘어가는데,

그 전에 유명한 탑(타워) 퍼즐을 먼저 봅니다.

왼쪽부터 도쿄 스카이트리, 상하이 동방명주, 도쿄타워, 그리고 서울타워 입체퍼즐입니다.


명화가 평면이었다면, 건축물은 입체퍼즐이며, 벽마다 그 건물과 관련된 평면 퍼즐도 걸려 있습니다.


조가비, 혹은 돛대 여러 개를 겹쳐 놓은 듯 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타워브리지, 성베드로 대성당, 시스티나 성당도 모두 퍼즐입니다. +_+ 


시스티나 성당의 경우, 미켈란젤로가 그린 걸작 “천지창조 천정벽화”도 재현해 놓았습니다.

놀랍죠? ^^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피렌체 성당과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


중세시대 성 배경에는 커다란 옛날 세계지도 퍼즐이 걸려 있습니다.
왼쪽 성은 “아더왕의 성, 카멜롯”입니다.


다시 한 번 놀랄 만 한 작품, 고딕 성당의 대명사인 쾰른 대성당입니다.
참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이 작품이 퍼즐이라는 사실!

쾰른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양식 건축물 이랍니다.


형형색색 양파 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인 성 바실리 대성당 옆에는


중국의 상징, 천안문과 만리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축물로는 천년고도 경주의 불국사가 있습니다.


다음 전시관에는 뉴욕같은 유명한 대도시, 만화 캐릭터와 영화 포스터가 즐비합니다.


맨해튼의 마천루 작품 뒤에는 커다란 사진 퍼즐도 함께 있군요.~


비행기 까지 달아 둔 게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정신없이 두리번 거리다 보니 디즈니 캐릭터 퍼즐까지 왔습니다.


디즈니 만화 주인공, 만화 속에 등장하는 건물을 퍼즐로 만들어 놨네요.~


영화 포스터 중 반지의 제왕은, 입체퍼즐과 함께 시리즈로 정렬해 놨습니다.~


(명화 나머지 부분을 제외할 경우) 마지막 전시관인 이곳에는
자동차, 비행기, 배, 가구 입체퍼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비행기는 지구본과 함께 천정에 매달려 있습니다.^^


지구본도 물론 퍼즐입니다.

인증샷~~~


악기와 가구도 퍼즐이 있는 줄은 몰랐답니다.^^;


전시관을 나가 복도를 따라 명화 작품을 구경합니다.


진행방향 왼쪽 벽에는 후기인상주의 대표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꽤 많이 걸려 있는데요.
박물관 관장님이 고흐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작품들을 정리하면서 보니, 클림트도 꽤 있네요.^^


앗!!!

이 작품입니다. 제가 선물 받았던, 클림트의 “물 뱀”.
1000 조각 짜리 퍼즐이랍니다.~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복도 마지막 부분에는 세계 최대, 1만 8천 조각짜리 퍼즐 그림인
“동방박사의 제단화(성녀 콜롬보)”란 작품이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크기가 짐작이 안되죠? ^^;


옆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작품이 4절지 정도 되는 크기이니, 비교해 보세요.~


이렇게 전시관의 작품들을 구경하고 체험실로 갑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퍼즐을 무료로 만져볼 수 있는데요.
별도 체험료를 내면 작품도 만들고, 만든 작품을 집에 가져 갈 수 있답니다.


체험실 한쪽에는 판매용 퍼즐도 있습니다.


이렇게 퍼즐로 만든 놀라운 세상, 파주 헤이리 퍼즐 파빌리온 구경을 마쳤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은 물론,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퍼즐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퍼즐 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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