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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3 파주헤이리 봄예술축제 - 헤이리로 떠나는 갤러리 투어

by 초록배 201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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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는 종합예술축제가 열립니다.

헤이리 곳곳에 있는 화랑(갤러리)의 작품 전시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2013년 파주헤이리 봄예술축제는 5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헤이리 예술마을 공식 홈페이지

 

 

 

헤이리마을은 규모가 제법 큽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출발하는 2200 번,
3호선 대화역을 경유하는 900번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참고로, 그동안 운행했던 200번 버스는 운행구간이 바뀌어서 더 이상 헤이리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버스는 헤이리마을 가장자리를 따라 정차하는데요.
1번 출입구, 4번출입구, 또는 동화경모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저는 경모공원앞 정류장에서 내려서 논밭예술학교를 먼저 찾았습니다.

 

봄예술축제의 핵심은 화랑연합전(갤러리 페어)이며, 올해 주제는 “헤이리 슬로우 아트”입니다.

 

전시는 다시 기획전과 특별전으로 나뉘는데,

기획전은 달리는 시대, 걷는 예술, 쉬는 마을로 다시 구분됩니다.

특별전은 말 그대로 특별한 전시회로, 기존 진행중이던 전시회를 예술축제 기간 함께 묶어서 보는 겁니다.

축제기간 모든 갤러리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헤이리 종합안내소에서는 행사 안내전단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구요.

전시에 참가한 갤러리에서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총 12 곳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데, 4번 게이트에서 가까운 논밭예술학교와 9번 게이트에서 가까운 커뮤니티하우스에 전시물이 제일 많습니다.

 

논밭예술학교는 길가의 지하1층 전시실, 3층에 있는 전시실 두 곳, 총 세 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첫 전시실로 들어가자 마자 좀 당황스럽죠? ^^;;

 

사방이 위험 투성이인 현대사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공간을 지나 승강기를 타고 3층으로.

3층에는 빠름만 추구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작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음 전시실에는 불쌍한 서민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의 작품들을 본 후, 가까이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위드 아티스트”로 갑니다.

 

레스토랑과 작가 작업장, 사무실이 함께 있는 건물이며, 전시장은 맨 아래 지하에 있습니다.

 

저마다 큰 뜻을 품고 있는 작품들이 넓직하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작품에 담긴 의도는 작품명만 갖고는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아담한 전시실을 나와 언덕을 넘어 아트팩토리를 찾아갑니다.
아트팩토리는 헤이리 예술마을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길 북하우스와 가깝습니다.
이곳에서는 소리와 미술이 만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김천 개인전 – 듣다, 말하다”

 

전시실 안에는 음악이 울려 퍼지며, 그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트팩토리 옆, 북하우스 1층에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시원스럽고 높은 천정, 벽에는 엄청난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죠.^^

아직 갤러리 절반도 못봤지만 잠시 차 한 잔 마시면서 행사 안내 전단도 살펴보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갈 곳은 9번 출입구(게이트) 인근 갤러리들.

동선이 그쪽 먼저 보고 나머지를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제일 멀리 있는 커뮤니티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입구가 애매해서 조금 헤매다가 겨우 안으로 들어갔네요.^^;

 

막히지 않은 칸막이벽과 그 사이사이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커뮤니티하우스(커뮤니티홀)를 구경하고 리오갤러리를 지나 리앤박갤러리로 들어갔습니다.
리오갤러리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리앤박갤러리의 사진만 올립니다.^^;;

 

리앤박갤러리에는 ‘기억된 초기설정값’이란 소주제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요.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다시 갈대광장 쪽으로 갑니다.

광장 건너는 다리 앞에 있는 이곳은 갤러리 모아(MOA).

하늘 위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일까요? 빈부격차를 의미하는 걸까요?
어렵습니다. ^^;

 

이제 삼분의 이 정도 봤습니다.

 

언덕길을 지나 1번게이트 방향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포네티브스페이스.
이곳에서 전시회 한 걸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잘못 찾았나 했었네요.^^;;

 

헤이리의 다른 건물들처럼, 독특한 공간구조를 가진 이곳에서는 비디오아트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헤이리에서 살고 있는 작가들이 파주 곳곳을 여행하며 담아온 영상 세 편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상영됩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인스퀘어.
아담한 건물 1층은 카페 레스토랑, 2층에 전시실이 있는데요.
1층은 엄청 북적북적, 2층은 한산했습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그냥 그림같지만 수많은 글씨의 집합체이기도 하고, 수많은 크고 작은 못으로 그림을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남은 갤러리는 가까이에 모여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갤러리 더 차이”를 지나면 백순실미술관과 고막원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백순실미술관은 올 봄 새단장을 하고 문을 연 곳입니다.
벽체를 뚫고 나온 나무가 인상적인 건물이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2층 정도 되는 높이의 공간이 막히지 않고 뚤려 있어 개방감 넘칩니다.
주로 대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미술관을 나와 마지막, 고막원으로 갑니다.

 

고막원도 2층에 아담한 갤러리가 있습니다.

저 바닥의 동글동글한 것들이 눈물이랍니다.^^;

 

이건 유리로 이슬을 표현한 거네요.^^
이번 갤러리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이렇게 헤이리 예술축제에 참가한 갤러리를 살펴 봤습니다.

 

헤이리마을은 산책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죠?
산책도 하고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헤이리로 나들이 한 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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