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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제주도 맛집] 제주올레 1코스 시흥해녀의집에서 맛 본 오분자기죽(오분작죽)

by 초록배 201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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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제주올레"라는 도보여행길이 차츰 알려지기 시작 할 무렵 제주올레와 관련된 여행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요.

 

첫번째 구간, 시흥 광치기 올레에서 너나할 것 없이 추천한 음식점이 "시흥해녀의집"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올레가 중심이 아닌, 일반 제주여행 안내책자에도 시흥해녀의 집은 빠짐없이 소개가 되었지요.

 

어느 책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 집은 제주올레 덕분에 시쳇말로 대박이 난 집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시흥해녀의 집이 있는 종달리-시흥 해안도로는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길이었다네요.

 

그나마 렌터카로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버스같은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기가 어딘지도 모를 곳이었지요.

 

지금도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걸어서 30 ~ 40분 거리에 있답니다.

 

이곳의 명물은 오분자기죽(오분작죽), 조개죽.

 

사실, 제주를 다니면서 오분자기가 들어간 죽이나 뚝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분자기는 아직 양식이 안되기 때문에 자연산만 있는데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어서 오분자기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가물에 콩 나듯 합니다.

 

수희식당, 삼보식당 같은 전복죽/뚝배기로 유명한 일반식당, 제주 해변 곳곳에 있는 해녀의 집.

 

수없이 많이 물어봤으나 오분자기는 지금 없다는 답변만 들었었죠.

 

최근 제주여행에서, 드디어 소원성취 했답니다.

 

시흥해녀의 집은 전복죽은 물론 조개죽, 오분자기죽도 유명한 곳이라 왠지 있을 것 같았는데, 예감이 적중 했네요.

 

해녀할망께서 수족관 속의 오분자기를 꺼내 보여주며 이런 저런 설명도 해 주셨네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아직 양식이 안되니 자연산만 나오고,

 

이 성산앞바다에서 잘 잡힌다구요.

 

오분자기는 전복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오분자기를 전복 새끼 쯤으로 아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네요.

 

식감은 전복보다 더 쫄깃쫄깃 했답니다.

 

한상 잘 먹고 나니 정말 행복했네요.

 

설명 중간중간 사진을 넣어야 하는데, 그냥 통편집(?) 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공식 홈페이지

 

 

오분자기죽은 10,000 원, 조개죽은 7,000 원입니다.

 

이녀석들이 오분자기 ^^ 

 

 

오분자기죽은 중문해녀의집에 비하면 덜 뻑뻑하지만, 그래도 조금 뻑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오분자기 ^^ 

 

 

시흥해녀의 집은 해안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식당은 이 건물 2층에 있고, 큰길에서 보면 건물 뒷편에 계단이 있습니다. 

 

입구에 왼쪽 벽에 간단한 차림표가 붙어 있습니다.

 

시흥해녀의 집 뒷편에는 성산포 조가비박물관이 있으니, 기회 되시면 함께 구경해 보세요.

 

초자와줭 고맙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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