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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의정부] 빛 축제 -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겨울 테마광장

by 초록배 201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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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에는 미군부대가 많았습니다.

 

의정부역 바로 옆에도 미군 주둔지가 있었지요.

 

2000년대 들어서면서 미군부대 이전이 본격화 되고, 그 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지자체마다 고심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역 동부광장은 캠프 홀링워터(Camp Falling Water)가 있던 곳입니다.

 

의정부역이 새 역사(驛舍)로 재탄생하면서, 역 주변 미군부대터는 한동안 공터로, 주차장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봄가을에는 꽃도 심고 하다가 올해 겨울, 처음으로 조명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행사기간은 2013년 12월 2일부터 2014년 1월 30일까지.

 

의정부시청 공식 홈페이지

 

의정부역 빛의 축제 광장

 

행사장은 의정부역 동부광장, 신세계백화점 앞 공터입니다.

 

역에서 나와 6번출구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행사장에 도착합니다.
동부광장 전경

 

광장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12시)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입니다.

 

기상상황 등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문의전화는 의정부시청 공원녹지과 (031-828-2403)
운영시간 안내
광장 운영 안내 및 약도

 

해질무렵에 찾았는데 동지가 지나고 나니 예상보다 일몰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이왕 온 거 밝을 때 미리 한 바퀴 둘러 봤네요.

 

6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출입구입니다. 출입구는 곳곳에 몇 군데 더 있습니다.
행사장 출입구

 

한 동안 초봄같이 따뜻한 날씨라 눈/얼음이 녹은 빈땅에 물이 고여 있었네요.^^;

날씨 포근할 때 찾으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구요.

 

행사의 원래 제목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겨울 테마광장”입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주로 설치했는데, 다른 조명도 꽤 됩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 조명은 의정부시청을 비롯하여 의정부 각지의 단체, 학교, 기관, 시민들이 설치한 것입니다.

 

행사취지에 맞는다면 누구나 신청하고 승인받아 조명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광장 안내문

 

동부광장 쪽에서 들어왔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이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일 겁니다.

 

주변에 작은 공연장도 있는 넓은 공터 한가운데 트리는 우뚝 서 있습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광장 가장자리 통로를 따라 여러가지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시계 방향으로 돌거나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설치된 조명을 대부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는데, 이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이 하트모양 조명입니다.^^
하트모양 조명

 

이후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어지는데, 아기예수의 탄생장면을 묘사한 조명등이 특히 눈에 띱니다.

여긴 밤에 보면 더 좋더라구요.
성탄절 조명

 

여기는 의정부시청 각 부서에서 설치한 조명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맨 왼쪽 트리 꼭대기에 "50" 이라는 숫자 보이시죠?

 

2013년은 의정부가 시로 승격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연중 열렸는데, 이번 조명축제도 그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시청 부서에서 설치한 조명

 

여기가 반환점입니다. 정말 넓죠? ^^
동부광장 전경

 

출발점 기준으로 정반대편에는 이런 소망터널이 있습니다.

이곳도 밤에 보면 완전 다른 모습입니다.

입구쪽에 소망을 적을 수 있게 펜과 종이를 준비해 뒀습니다.

기회되시면 적어서 터널 벽에 걸어두세요.~
소망터널

 

반환점을 돌면 줄지어 늘어선 입간판이 보입니다.

의정부 시정을 홍보하는 안내판인데요.
의정부 시정홍보판

 

이건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의정부 소풍길이군요.^^
의정부 관광 안내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정홍보판

 

이렇게 한 바퀴 둘러 봤는데도 아직 해가 완전히 저물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잠시 동부광장 가까이에 있는 행복로 문화의 거리(로데오 거리)를 살펴 봤습니다.

 

거리 초입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동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 동상

 

뒤로는 일직선의 상점가가 길게 이어집니다.

원래 도로였던 곳을 보행자 전용으로 바꾸고, 가운데 부분에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도 조명장식을 볼 수 있답니다.
로데오거리 조명 장식

 

끝까지 갔다가 돌아나오니 드디어 조명이 제법 밝게 보일 정도로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얼른 길을 건너 조명축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돌아갔네요.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밝을 때랑 완전 느낌 다르죠? ^^

같은 곳 다른 느낌입니다.~
하트모양 조명

 

이 아치형 조명, 인상적입니다.
아치형 조명

 

군데군데 서 있는 조명 기둥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조명 기둥

 

아기 예수 탄생 장면 조명도 불이 들어오니 더욱 아름답네요.~
아기예수 탄생장면 조명

 

낮에 봤을 때는 밋밋해서 별 감흥이 없던 루돌프 사슴 조명과 눈사람 조명.

역시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군요.
루돌프 사슴과 눈사람 조명

 

낮과 다른 모습의 조명 세상이 길게 이어집니다.
눈사람 조명
의정부시청에서 만든 조명

 

앗... 토끼도 있었군요.^^;;;  당근과 함께~
토끼와 당근 조명

 

소망 터널에도 빛이 들어왔습니다.
소망터널

 

하늘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별을 바라보는 것 같으네요.

신비롭습니다.

 

소망터널 앞에서 조명 축제장 전경을 살펴봅니다.

녹아서 고인 물이 조명을 반사하여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네요.^^
조명이 불밝힌 광장 전경

 

빛으로 만든 정원. 빛의 숲 속에 요정이 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조명의 정원

 

크고 작은 조명들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출발점으로 돌아 왔네요.
조명 터널

 

밤이 깊어질 수록 바람도 거세지고, 날은 점점 추워졌지만, 아름다운 조명이 따뜻한 느낌을 더해 주니까 좋았습니다.

 

유명한 조명축제가 열리는 곳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제대로 조명을 감상하고, 기념사진 찍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찾아가는 데 걸리는 거리와 시간도 무시할 수 없지요.

 

의정부에서 시민과 함께 조성한 이 아름다운 조명 광장은 역 바로 앞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기회되시면 한 번 구경해 보세요.~

 

동부광장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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