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매년 봄 꽃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원래 박람회는 3년에 한 번, 박람회가 열리지 않는 해는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2012년 고양600년 사업이 시작되면서 “박람회”로 명칭통일을 했습니다.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5일(금)부터 5월 11일(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주행사장인 고양시 호수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2번 혹은 1번 출구로 나와 일산문화광장(공원)을 따라 호수쪽으로 7~8분 걷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출입구가 보입니다.
전시회장이 넓다보니 출입구는 여러 곳 있습니다.
올해 주의할 점은, 고양꽃전시관 구역과 야외전시 구역이 분리되었다는 것입니다.
출입구에서 확인도장을 받고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1인 입장권은 현장에서 바로 구입할 경우 성인 9,000 원.
어린이, 군경, 경로에 해당하면 7,000 원이며,
성인 일반입장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시 1,000 원을 할인해 줍니다.
※ 참고로, 정발산역에도 매표소가 있습니다.
출입구에는 관람안내소가 있으며, 행사장 배치도는 곳곳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니 길 찾을 때 참고하세요.
저는 우선 고양꽃전시관부터 찾았습니다.
고양꽃전시관은 박람회기간 월드플라워관이란 실내전시관으로 잠시 이름을 바꿉니다.
다양한 꽃 전시물은 그 해 중요한 행사 위주로 주제를 정해 설치가 되구요.
사이사이에는 크고 작은 꽃밭을 만들어 놓습니다.
아름다운 튤립꽃밭은 이곳에서 제대로 볼 수 있답니다.^^
정원을 둘러보고 전시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중앙현관 오른쪽에는 중요 볼거리 세 가지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엄청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네덜란드산 ‘무지개 튤립’,
사람 키보다 큰 ‘자이언트 장미’,
세계에서 꽃의 지름이 가장 크다는 ‘리플레시아.’
흥미로운 꽃들을 보고 난 후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 큰 꽃기둥이 눈에 들어옵니다.
농협 홍보부스랍니다.
월드플라워관은 1, 2관으로 나뉘는데, 1관에는 주로 세계 각국의 꽃산업 홍보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는 매년 대규모 홍보관을 차립니다.
이렇게 기념사진 찍는 곳도 만들어 놓지요.^^
커피의 나라, 에티오피아에서도 아름다운 꽃 품종이 생산됩니다.
장미가 예쁘지요?
타이완(대만) 홍보관에서 본 독특한 꽃 장식입니다.
일본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잘 만드네요.~
우리나라 기관단체에서 차린 홍보관도 여럿 있습니다.
한국화훼농협 홍보관에서는 꽃으로 만든 예쁜 소품이 진열장 가득 놓여 있었네요.
꽃도 포장도, 모두 예쁘지요? ^^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는 꽃으로 다양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컬러 선인장.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
마치 장미 초콜릿같으네요.~
국립수목원은 숲을 옮겨놨습니다.
길을 걷다가, 혹은 산행을 하면서 다양한 나무와 풀을 보게 되는데요.
무언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전시해 놓으니 구분이 쉽네요.
전시관 내에는 압화작품 수상작 전시실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생화로 만든 거랍니다.
볼거리 많은 1관을 살펴 본 후 2관으로 넘어갑니다.
월드플라워 2관에는 꽃 관련 일반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 부스가 많습니다.
이건 조화(가짜 꽃)로 만든 제품인데, 요즘은 조화도 진짜와 구분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집니다.^^
꽃이라는 소재를 의류 및 생활소품에 응용한 곳입니다.
실내 전시관 두 곳을 보고 잠시 쉰 후 건너편으로 넘어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출입구에서 확인도장 받고 건너가면 됩니다.
월드플라워관은 상설전시관인데 비해, 나머지 전시관들은 천막형 임시건물입니다.
여러 전시관 중 처음 들어간 곳은 코리아 플라워관.
작년에 꽤 인상적이었던 화훼장식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년 선보이는 고양생태전시관. 이번에는 규모가 큰 전시물이 여럿 등장했습니다.
비단벌레로 첨성대를 만들었군요.~ 놀랍습니다.
옆 건물로 넘어가면 고양시에서 주력 생산하고 있는 다육식물을 비롯하여 분재작품, 자생식물(토종식물)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생식물로 꾸며놓은 정원. 독특하면서도 아름답네요.^^
전시관을 나와 길고 긴 로하스 플라워 터널을 따라 걷습니다.
호박터널, 서양란터널도 있고 한데, 이 기나긴 터널 끄트머리에 있는 나비곤충관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사방에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마치 함평나비대축제에서 볼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 볼 수도 있구요.
양서류와 수생곤충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터널에서 나와 호수가로 가는 길에는 고양의 역사유물, 전설을 주제로 꾸며 놓은 정원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 기념사진 찍기에도 딱입니다.~
“옛이아기 지줄대는 고양” 정원이 끝이나면 호수가를 따라 코리아가든쇼 출품작이 이어집니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정원에 담았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정원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언가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
아예 파격적인 작품도 있습니다.^^;
수변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로하스 플라워 터널과 코리아 플라워관 사이에는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사진과 그림으로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제법 볼만하니 잊지말고 구경하세요.~
전시공간 가장자리에는 고양시 홍보관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박람회 관련 자료는 물론, 고양 관광에 대한 안내자료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중앙정원 쪽으로 갑니다.
동그란 정원 한 가운데에는 분수도 있고, 꽃벽도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대형 화훼 조형물과,
웨딩화훼조형전 출품작,
그리고 화훼체험장이 있습니다.
벽돌 미로 모양으로 꽃담을 만든 건데 참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중앙정원에서 2번출구쪽으로 가다보면 길 좌우로 모자이크 컬쳐 작품이 보입니다.
이곳 역시 기념 사진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신한류무대(수변무대)는, 올해 조용합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하여 모든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공연이 열리던 그 자리는 이렇게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무대 앞 호수 위에도 꽃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아쿠아플라워가든’.
드넓은 호수를 좌우로 살펴 본 후 캐릭터 체험관 쪽으로 갑니다.
캐릭터 체험관은 농특산물직판장, 화훼류 직판장과 더불어 무료관람구역에 있습니다.
전시관 안은 (유료)체험거리 위주로 꾸며 놓았고,
바깥 정원에는 조형 작품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호수공원에서 열린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살펴 보았습니다.
워낙 볼거리가 많다보니 소개 못 한 부분도 많으네요.
가정의 달 5월, 가족끼리 연인끼리 꽃 구경 한 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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