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 난리지요.
10월까지만 해도 마트 같은데서 2+1, 1+1로 할인판매 하던 이 감자칩이,
11월 들어서니 무서운 속도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흉흉한(?) 소문도 계속 떠돌고 있지요.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품절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지만, 보충하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아,
운이 좋으면 사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불가능 하군요. ㅠㅠ
저는 11월 중순에 맛을 볼 기회가 있어서 두 봉지나 사서 먹어봤네요.
이마트에서 파는 허니버터칩 가격은 2,390원.
이렇게 분위기 좋았는데 말이죠. ^^;;
몇일 전에는 우연히 한 상자 진열중인 걸 보기는 했는데, 한 명이서 4~5봉지씩 사들고 가는 바람에 눈 앞에서 대어(?)를 놓친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ㅠㅠ
사실, 허니버터칩 사태(?)를 보면, 오래전 보졸레누보라는 와인 광풍, 꼬꼬면 광풍과 비슷한 양상을 띱니다.
허니버터칩을 처음 먹어보면 새로운 맛이기에 흥미를 끌 만 합니다만,
어느 정도 먹다보면 쉽게 질리는, 그런 맛입니다.
저도 한 봉지 뜯은 후 반 정도 먹고 나서, 더 먹지 못하고, 남겨뒀다가 나머지를 먹었네요.
남은 한 봉지는 지인 줬습니다.
소위 마케팅에서 말하는 리마커블한 '보라빛 소(퍼플 카우)'이기는 하나, 과연 이게 얼마나 오래 인기를 끌 지...
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일반 감자칩을 이용해서 직접 허니버터칩을 만들어 보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띠는군요. ㅋ
허니버터칩을 먹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게 롯데리아에서 파는 양념감자였습니다.
모양이 틀려서 식감이 다를 뿐인지, 정말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과자처럼 스프를 뿌려서 부숴먹는 뿌셔뿌셔도 비슷한 맛일 냅니다.
허니버터칩 못 먹어봐서 아쉬운 분들은 양념감자, 뿌셔뿌셔 한 번 드셔 보세요.~
감자칩은 짭짤한 맛이 기본이지요.
고수들은 본래의 맛을 고집하기에, 베스킨라빈스에서 31가지나 되는 아이스크림을 팔지만 아무것도 섞지 않은 기본 제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달달한 감자칩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참고로, 요즘 꼬꼬면은 5봉지 묶음에 2 천원에 팔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 가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없지요.
매년 11월 말이면 출시되는 햇와인 보졸레 누보는, 십여 년 전 웃돈을 주고 살 만큼 포도주(와인)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화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만,
올해 보세요. 누가 기억이나 합니까?
허니버터칩을 만드는 해태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허니버터칩만 만들어서 파는 게 아니다 보니, 다른 제품은 잘 안팔리는 것이지요.
성형감자칩도 아닌 생감자칩을 단돈 1 천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할인행사이기는 하지만, 속된말로 '몰빵'의 위험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최근 허니버터칩 열풍을 보면서 주제 넘게 길게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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