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와 이웃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
예전에는 꽤 넓은 영역을 갖고 있었는데, 의정부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구리시가 차례로 분리하면서 지금은 북한산과 도봉산 쪽으로만 살짝 서울과 연결됩니다.^^;
오랜 농경문화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양주시에서는 유형문화유산 못지 않게 무형문화유산(무형문화재)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현재 양주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2가지, 경기도 무형문화재가 3가지, 총 5가지의 무형문화재가 있습니다.
● 양주 별산대놀이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1964년 12월 7일 지정)
8과정 8경으로 시연하는 양주별산대놀이는 서민들의 생활을 주제로 하는 가면극입니다.
아마도 양주의 무형문화재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주시청 서쪽 1.5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이 있습니다.
○ 양주 소놀이굿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1980년 11월 17일 지정)
오랜 세월 농경문화 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에서, 농사일에 큰 도움을 주는 가축 중 소는 다른 가축들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놀이에 기원의 의미가 더해진 독특한 전통 연희입니다.
■ 양주 상여와 회다지 소리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1호 (1998년 9월 21일 지정)
요즘은 전통 상례를 구경할 기회가 거의 없지요. 사진과 영상같은 기록물로 간접경험을 하게 됩니다.
양주 상여와 회다지 소리는 장례의 마지막, 발인 때 빈소에서 묘지(무덤)까지 상여를 운구하면서 부르는 소리입니다.
□ 양주농악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 (2006년 3월 20일 지정)
농악은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무형문화유산입니다.^^
작은 지역 축제에서 흔히 농악대를 볼 수 있지요.
허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농악마다 구성이나 소리가 조금씩 다름을 알게 됩니다.
농악 중에는 전라북도 임실 필봉농악, 경기도 평택농악처럼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고, 양주농악처럼 각 시도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습니다.
◎ 나전칠기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1998년 9월 21일 지정)
양주의 나전칠기는 양주 유일의 공예분야 무형문화재입니다.^^
현재 천봉(泉峰) 김정열 선생께서 명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전복, 조개의 빛나는 부분을 조각내어 장 등에 섬세하게 장식하는 나전칠기는 요즘에도 인기 있는 공예품이지요.
양주시 장흥면 국민관광지(장흥유원지)에는 나전칠기 전문체험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양주시 무형문화재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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