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 맨 윗쪽에는 복합놀이시설인 ‘원마운트’와 수족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0일 개관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크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수족관이랍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주엽역 2, 3번출구에서 주엽공원을 가로질러 15분 정도 걸으면 수족관 입구에 도착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일반(공식) 입장료는 어린이/경로 22,000 원, 청소년 24,000 원, 성인이 27,000 원입니다.
(단, 꽃박람회 기간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개관 이래 엠블호텔, 킨텍스 등 인근 시설, 행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번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때는 공동입장권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성인기준 꽃박람회 입장권은 10,000 원인데, 공동입장권을 이용하면 25,000 원에 두 곳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동입장권 중 꽃박람회는 전시기간 동안(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만 사용 가능한데, 아쿠아플라넷은 더 여유가 있습니다.
2015년 4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다른 수족관과는 구성이 다릅니다.
3개층 중 2층과 3층을 수족관과 동물원으로 나눠서 꾸며 놨는데, 이런 구성은 국내 최초라는군요.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을 함께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동선은 두 개 층을 오르내리며 해양생물을 먼저 본 후 육상생물을 관람하는 순입니다.
1층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2층으로 오릅니다. 에스컬레이터 위에는 상어, 가오리같은 대형 물고기 모형이, 수족관 입구 포토존에는 바다코끼리와 상어 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서면 점점 어두워지고, 조명을 받은 수족관 속 물고기들이 돋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친구는 적투어와 얼게돔이란 눈 큰 물고기들.
사람을 좋아하는지 그 위치를 따라 자꾸 고개, 아니 머리를 돌리더군요. 한참 기다려서 겨우 옆면 사진 찍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늑대를 닮았나 이름이 늑대 뱀장어인 무시무시한 녀석이 돌틈에 가만 숨어 있습니다.
키다리 게, 대문어 등 덩치 큰 녀석들 사이에 귀염둥이 해마들이 놀고 있습니다.
가만 있는 듯 싶다가도 어느 틈엔가 분주하게 돌아다니네요.
다음에는 우주괴물(?)로 자주 응용되는 해파리 특별관이 있습니다.
수시로 빛색깔이 변하는 말굽모양 수조 속에서는 투명한 해파리들이 몸을 움츠렸다 폈다 합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종류의 해파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 보면서 걸어가던 중 공연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서둘러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으로 갔는데요. 넓직한 공간은 이미 관람객으로 가득했습니다.
뒤에서도 잘 보이니 적당한 자리에 앉아서 ‘인어공주 이야기’를 관람했습니다.
수조이긴 하지만 꽤 깊은 물 속인데, 연기자들은 자유자재로 공연을 이어 갔습니다.
십 여 분 공연이 끝난 후 무시무시한 상어들이 바로 눈 앞에서 스윽 지나가는 샌드타이거 샤크 수조를 찾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물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상어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네요.^^;
이제 3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이 끝나자 마자 왠 꼬맹이들이 바글바글~
뭔가 했더니 터치풀. 앝은 물 속에 풀어 놓은 물고기, 불가사리, 소라 같은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끌벅적 터치풀을 지나 참물범과 바다코끼리가 있는 오션 아레나로 갔습니다.
이 친구들이 어찌나 날쌘지 사진으로 담기가 물고기보다 어렵더군요.
고양국제꽃박람회 모자이크 컬처 정원에서 봤던 바다코끼리, 이렇게나마 만나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산만하기로 치자면 수달도 만만찮습니다. 어디 가만 있질 않더군요.
그나마 비버가 느긋한 편이랍니다. 사람도 좋아하고~
바다가 끝이나고 이제부터는 정글입니다.
정글의 시작은 담수터널. 스콜이 내리는 아마존 강물 속처럼 꾸며 놨답니다.
보통 민물보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큰데, 아마존의 민물고기들은 예외인가 봅니다.
하나같이 대형, 혹은 특대형이네요.^^;
소 한마리도 순식간에 먹어 치운다는 공포의 식인 물고기, 피라냐(피라니아)도 볼 수 있습니다.
민물고기 수조가 끝이나면 다람쥐원숭이가 동물원의 시작을 알립니다.
인형같은 피셔 부채머리(새)를 지나면 넓은 공간을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는 정글의 날쌘돌이, 재규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재규어 옆 공간은 아래층까지 뚫려 있습니다.
가장자리 동굴을 따라 내려가면 더 가깝게 볼 수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이름이 ‘더 파라다이스’인 이곳은 과천 서울동물원의 동양관 + 열대조류관 + 홍학사를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여러가지가 섞여 있어서 혼란스러운(?) ‘파라다이스’를 지나면 아쿠아플라넷 여행도 끝이 납니다.
출구 바로 다음에는 기념품점이 있어서 엄마 아빠들을 긴장시킵니다.^^;
진열대 가득한 상품들 구경한 후 2층 야외데크에서 잠시 주변을 살펴 본 후 이번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고양 호수공원으로 나들이 가시면 잊지말고 찾아보세요.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에는 공동입장권 이용하시면 더욱 부담없는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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