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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일본 복식박물관 소장 덕혜옹주 유품 7점, 우리 문화재청에 기증

by 초록배 201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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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과 오는 2015년 6월 24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박물관 소장 덕혜옹주 유품 복식 7점에 대한 기증식을 갖고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합니다.

문화재청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기증받는 복식 7점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딸 덕혜옹주(德惠翁主, 1912~1989년)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입니다.

이들 유품은 문화여자단기대학(文化女子短期大學, 일본 문화여자대학 및 현 문화학원대학의 전신)의 학장을 맡았던 도쿠가와 요시치카(德川義親)가 1956년 영친왕(英親王, 대한제국 황태자) 부부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이후 1979년 개관한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 왔습니다.

학교법인 문화학원은 1923년 문화재봉여학교(文化裁縫女學校)로 창립한 이래 복식교육의 중심 기관으로서 일본을 대표하는 복식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부속기관인 복식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복식 관련 자료 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기증 유물은 아동용 당의(唐衣)와 치마,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아동용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 모두 7점으로, 덕혜옹주의 유품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있어서도 귀중한 자료입니다.
※ 당의(唐衣): 조선시대 여자들이 입었던 예복

특히, 박물관이 역사적 가치가 큰 소장품을 외부에 기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이번 덕혜옹주 유품 기증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의 문화적 우호협력 증대를 소망하는 오오누마 스나오 이사장 겸 박물관장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과 오오누마 스나오 이사장 간의 오랜 인연과 민간 교류가 빚어낸 결실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2012년 12월 11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던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 환국 5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문화학원 복식박물관 소장 유물을 다수 전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 아래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 아동용 당의와 치마

 



*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 아동용 속바지



*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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