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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2015가을관광주간] 오산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의 가을

by 초록배 201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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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2015년부터 봄.가을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주간.
봄 관광주간의 주인공이 ‘꽃’이라면 가을 관광주간의 주인공은 곱게 물든 ‘단풍’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수도권의 대표 수목원 중 하나인 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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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대중교통 접근성 면에서 최고 중에서도 최고인 도심 속 수목원입니다.
수도권광역전철 1호선(경부선) 오산대역에서 내리면 2번출구 길 건너편에 수목원이 바로 보입니다.

주출입구는 정면방향이 아니라 수목원 담 오른쪽으로 300미터 정도 윗쪽(정방향 서쪽)에 있습니다.
역 2번출구로 나아가 5분 정도 걸으면 주출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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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가장자리로 난 덩굴터널 ‘만경원’ 입구에는 수목원 전체 안내도가 있습니다.
꽤 넓기는 한데 동선을 잡기가 생각보다 쉽습니다.^^
보통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보면 19개의 주제원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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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터널이 끝나면 드넓은 중앙광장과 만납니다.
오른편에는 방문자안내소가 있는데, 안팎에는 화분 조경작품이 놓여 있으니 수목원 관람 전후에 잠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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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는 이 광장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수목원 관람시간은 계절별로 달라지는데, 입장시간은 오전 9시로 모두 같습니다.
퇴장시간은 하절기(6월~8월) 오후 7시, 동절기(11월~다음해2월) 오후 5시, 나머지 기간은 오후 6시입니다.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이며,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와 겹치는 경우 다음 평일에 쉽니다.

1인 일반 입장료는 성인 1천 5백원, 청소년.군인 1천원, 어린이 7백원입니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홈페이지 http://mulhyanggi.g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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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첫번째 주제원인 토피어리원이 나옵니다.
곳곳에 나무를 다듬어서 동물이나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 놨는데, 대부분 침엽수입니다.^^;
활엽수로는 모양을 내기가 힘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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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작은 동산에 국화꽃과 국화화분으로 멋을 내 가을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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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를 지나 작은 개천을 따라 걷다보면 수생식물원이 나오는데, 여름철 연꽃 가득했던 드넓은 연못에 꽃이 없으니 황량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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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중부지역 자생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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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직 푸른빛이 도는 나무가 많더군요.
때때로 이렇게 붉게 물든 나뭇잎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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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자생원 안에는 독특한 모양의 온실, ‘물방울 온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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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감상합니다.
시계꽃, 극락조같이 쉽게 볼 수 없는 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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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온실 앞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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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의 명물 중 하나로, 수목원 안내전단 표지에도 나옵니다.
표지 사진은 아마도 수목원 조성 때 인듯, 지금보다는 어린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수목원이 조성되기 시작한 게 2000년, 정식으로 문을 연 때가 2006년이니, 그동안 메타세쿼이아도 많이 자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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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전남 담양의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처럼 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나, 그래도 170~80미터 정도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보기에도, 걷기에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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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끄트머리에는 작은 조류동물원(관상조류원)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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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맞은편에는 기능성식물원이 있습니다.
이 가을에 대량으로 자생 꽃이 핀 곳은 아마도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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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허브류가 자라고 있는 이곳에서는 상큼한 향기를 뿜어내는 붉은빛 보라빛 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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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물원 옆으로는 언덕을 따라 습지생태원이 위아래로 길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을 지나게 되는데요.

앞서 걸어 본 가로수길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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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원 출구로 나가면 포장도로와 만나고, 언덕을 따라 걷다보면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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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는 2층까지 있는데, 2층에서도 주변 경관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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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앞에서 한국의 소나무원 오른쪽 길로 방향을 잡으면 작은 억새밭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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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왠 억새가? 라는 의문이 들 만 한데요.
가을을 위해 특별하게 조성한 곳입니다.

넓지는 않으나 안에 미로처럼 통로를 만들어 놓아, 키 큰 억새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유명 억새 관광지 못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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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 아래 곤충생태원도 내부에 국화화분으로 가을 분위기를 만들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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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생태원 앞 산림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유실수원을 잠시 살펴봅니다.
유실수원은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자라는 나무들을 종류별로 모아 놓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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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가 몇 종류 안되는데, 뽕과 감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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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수원에서 내려와 산림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전시관은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입구에 있는 통유리 휴게공간, 야외 휴게공간의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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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저 아래 호습성 식물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작은 나무들이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모습이 아기자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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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전시관 앞에서 분재원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에도 길 한쪽 가로수가 메타세쿼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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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원을 지나면 사무실건물. 그 모퉁이를 돌아가면 전나무숲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구간이 길지는 않지만 나무가지가 만들어 주는 천연의 굴(터널) 아래로 걷는 기분이 꽤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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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끄트머리에는 단풍나무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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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의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단풍나무원은 수생식물원 윗부분에서 시작해서 전망대 아래까지, 언덕을 따라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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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단풍나무는 여기에 다 모여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애기단풍도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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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원 가장자리는 가로수도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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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빽빽하게 심어놓지 않고, 곳곳에 잔디밭을 만들어서 산책은 물론 잠시 앉아서 쉬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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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단풍나무원을 유유자적 산책한 후 수목원 관람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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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편리한 도심 속 수목원 ‘물향기수목원’.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가을 여행지로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만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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