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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군정 시정 소식

[서울시] 2017년도 서울미래유산 38개 선정 - 청룡열차 꺼벙이 림스치킨 등 포함

by 초록배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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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73년 5월 5일 동양 최대의 놀이동산(테마파크)으로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첫 롤러코스터로 시민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청룡열차’,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1970년대 서울 중산층의 삶을 그린 명랑만화로 아파트가 등장하기 전 골목 공동체의 모습이 남아있는 길창덕 작가의 대표작 ‘꺼벙이’ 등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유산 38개를 2017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

‘서울 미래유산’은 다수 시민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서울시는 2012년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을 발표한 이래 미래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올해는 38개의 미래유산을 신규 선정함에 따라 지금까지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유‧무형의 유산은 총 451개가 됩니다.


이번 선정대상에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46년간 머무른 사저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를 담은 공간인 ‘김영삼 가옥’, 1977년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1호점을 개업한 이래 우리나라 최장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튀김닭 연쇄점 상표)로 자리매김한 ‘림스치킨’도 포함되었습니다.
건축물 등의 유형(有形)에서 브랜드 가치와 같은 무형(無形)까지 근‧현대 서울을 살아온 시민들이 만들어 낸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담겨있는 자산이라면 무엇이든지 미래유산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올해는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희곡과 수필, 음악 등 새로운 부문의 미래유산을 발굴하여 해당 분야 전문가의 사전심의를 거쳐 희곡 4편 등 총 20건의 무형유산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해방 직후 서울에서 친일 잔재세력이 부정적으로 재산을 축적하고 이를 지키려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오영진의 희곡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1930년대 마포의 다양한 모습을 백석의 천재적인 감각과 솜씨로 그려낸 수필 ‘마포’ 등 6편의 근현대 문학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시골 영감이 생전 처음 서울 가는 기차를 타면서 겪는 일을 웃음으로 풀어낸 곡으로 서영춘이 '서울구경'이란 제목으로 다시 불러 인기를 얻었던 1930년대 대중가요 강홍식의 ‘유쾌한 시골 영감’, 자택에서 내려다 본 평화로운 한강의 흐름을 표현한 가곡으로 변훈의 대표곡인 ‘한강’ 등 음악부문이 처음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하는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후보를 접수하여 사실 검증과 자료 수집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및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하는 동의절차를 거쳐 선정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162건이 신규 제안되었으며, 연구진의 기초심의를 거친 127건이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선정심의 안건으로 상정되었습니다.
 위원회 심의 결과 62건을 예비목록으로 확정, 소유자가 동의한 38건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한편, 문화재보호법상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딜쿠샤’, ‘배화여고 캠벨 기념관’ 등 선정 이후의 변동 사항을 반영한 13건의 선정 취소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미래유산 인증서 및 동판 형태의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 등을 활용하여 홍보함으로써 해당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소유자 및 관리자가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보존활동에 더욱더 힘쓰고 시민들도 이러한 보존 노력에 함께함으로써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서울 곳곳의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서울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 가능하며, 누구나 9천여 건의 미래유산 저장(아카이브) 자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2017년도 서울 미래유산 전체 목록

연번

유형

미래유산명

선정 사유

1

가옥

김영삼 가옥

김영삼 전 대통령이 46년간 머무른 사저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를 담은 공간

2

가옥

이관 가옥

독립운동가 이관이 3.1 만세운동 당시 거주하던 장소로 당시 손병희 등 33인 명의의 독립선언서 일부를 수취하여 자택에서 배부한 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음

3

기준점

도로원표(태평로1가)

서울 도로의 기준점으로 국내.외 도시간 거리를 측정하는 기준이 됨

4

청사

서울경찰기마대

1946년 발족된 우리나라 최초의 경찰기마대로 현재 서울경찰기마대로 명맥을 유지

5

가로

명동 화교거리

임오군란을 계기로 청나라 상인들이 포목점과 음식점을 개업하며 형성되어 도심 속 화교문화를 느낄 수 있음

6

자연물

선린중고교 나무

1899년 고종황제가 최초의 관립 상공학교 설립을 기념하여 하사한 향나무로 당시 학교 교정(지금의 명동 중국대사관 동편)에 식수하였다가 1913년 현재 위치(용산구 청파동)로 교사를 이전할 때 함께 옮겨 옴

7

공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법과대학 터로 대학문화와 길거리 공연의 핵심 지역

8

음식점

왕십리 대도식당

1954년 개업하여 같은 지역에서 계속 영업중인 식당으로 현재 주식회사에서 인수하여 운영되고 있으나, 기존의 차별화된 요리법을 체계적으로 전수받아 역사를 이어가고 있음

9

음식점

림스치킨

우리나라 최초의 튀김닭 연쇄점 상표(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1977년 개업하여 계속 운영되고 있음

10

조형물

청룡열차

우리나라 첫 놀이동산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운영되었던 롤러코스터로 시민생활사에 큰 영향을 미침

11

기록물

경성백승

1920년대 동아일보에서 행정구역별로 명물을 선정하여 연재한 기사를 모아 출판한 도서로 당시 경성시민의 시대에 대한 인식과 명물의 모습 등을 파악할 수 있음

12

종교시설

하늘가족교회 구 예배당

1958년 지은 석조 교회 건물로 보존가치 있음

13

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강당

1920년대 지은 조적조 건축물로 당시의 학교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어 보존가치가 있음

14

학교

서강대학교 본관

건축가 김중업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로 1950년대부터 서강대 본관으로 사용되어 지금까지 본래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건물로서 보존가치가 충분함

15

주택

장위동 230-49 주택

1970년대 개발된 ‘동방주택단지’에 해당하는 주택으로 당시 도시중산층 주택의 전형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개보수(리모델링) 주택의 시초로서도 의미가 있음

16

업무시설

쌍용빌딩

건축가 김수근의 노출 콘크리트 조형시기 건물 중 하나로 정면의 도조 장식 패턴이 어울려 강렬하고 차별화된 특이성을 보여주므로 명소로서의 보존가치가 있음

17

기타

세종대왕기념관

건축가 송민구가 설계한 기념관으로 한국 고전 건축을 연상시키는 장방형의 입면 구성이 돋보임

18

종교시설

평안교회

1967년 건립된 고딕양식의 벽돌조 교회 건축물로 희소성이 있으며 도심에서 오랜 기간 존재한 종교시설임

19

희곡

혈맥

(김영수‧1948년)

당시 서울의 외곽 지대였던 성북동의 방공호에서 살아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해방 직후 도시 서민들의 참혹한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희곡

20

희곡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오영진‧1949년)

이중생이라는 친일 사업가의 행적을 그린 사회극으로, 1949년 당시 서울에서 친일 잔재세력이 부정적으로 축적한 재산을 지키려는 행태를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21

희곡

불모지

(차범석‧1957년)

전후 급격히 변해가는 사회상을 한 가족이 겪게 되는 불행을 통해 집약적으로 드러낸 사실주의 작품으로, 현대문명화에 따른 가치관 혼란상과 피폐해진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

22

희곡

국물 있사옵니다
(이근삼‧1966년)

1960년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초래되는 부정적인 면모를 잘 묘사하고 있는 세태풍자극으로 영어잡지, 양장점 등을 통해 전통의 모습을 잃어가는 서울 거리의 모습이 나타남

23

수필

마포

(백석‧1935년)

조선시대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마포에서 조선의 문물과 근대적 문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백석의 예술적 감각으로 잘 그려낸 작품

24

수필

딸깍발이

(이희승‧1952년)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도덕과는 거리가 멀었던 혼란스러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조선시대 ‘딸깍발이’로 불리던 남산골 선비들의 생활상과 인간됨을 보여줌으로서, 그 내면에 담긴 지조와 의기를 강조하고 있는 이희승의 대표적인 수필

25

대중가요

유쾌한 시골 영감

(강홍식‧1936년)

서양 대중음악의 영향을 받은 번안곡으로, 시골 영감이 서울 가는 기차를 타면서 겪는 일을 풀어낸 가사를 통해 서울 밖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을 잘 나타내고 있는 대중적인 노래

26

대중가요

서울의 아가씨

(이시스터즈‧1962년)

1960년대 당시 해방된 서울로서 밝고 현대화된 서울의 인상(이미지)을 잘 나타냄

27

대중가요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1967년)

약속장소인 삼각지 로터리(회전교차로)에 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다 ‘돌아서는’ 남성의 비련을 노래한 곡으로 1994년 용산 삼각지 도로변에 이 곡의 노래비가 세워질 만큼 대중적인 영향력이 있음

28

대중가요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배호‧1967년)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서울의 가수 배호의 출세작 중 하나로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장충단 공원의 고요한 풍경을 연상케 하는 곡임

29

대중가요

마포종점

(은방울자매‧1968년)

지금까지도 애창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울 관련 노래 중 하나로 1968년 운행을 중단한 전차의 추억과 함께 영등포와 마포 간 다리가 없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함

30

대중가요

서울의 찬가

(패티김‧1969년)

어느 정도 도시화가 진전된 시점인 1960년대 말 활기찬 서울의 풍경을 묘사한 곡으로 1995년 작곡가 길옥윤이 타계한 뒤 세종로공원에 이 곡의 노래비가 세워지기도 함

31

대중가요

서울로 가는 길

(양희은‧1972년)

도시화, 산업화에 떠밀려 상경하는 길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애타는 마음을 노래한 곡으로 타지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이 잘 드러남

32

대중가요

제3한강교
(혜은이‧1973년)

‘제3한강교’는 지금의 한남대교를 일컫는 말로 서울의 지역성이 반영된 곡이며, 발표 당시 큰 인기를 얻은 이래 꾸준히 개작될 만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노래임

33

대중가요

서울의 모정

(패티김‧1973년)

명동거리, 남산, 한강 등 아름다운 명소를 부각시켜 서정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삭막한 서울을 꿈이 이루어지는 희망의 도시로 승화시킨 행진곡풍의 노래

34

가곡

고궁추색

(금수현 작곡/한욱성 작사‧1961년)

옛 서울 고궁의 가을 모습을 전통 음악적 어법의 예술가곡으로 치환시킨 작품으로 작곡가 금수현의 대표작은 아니지만 서울을 소재로 한 가곡의 넓이와 반경을 보여주는 곡임

35

가곡

한강

(변훈 작곡/정공채 작시‧1986년)

평화로운 한강의 흐름을 표현한 곡으로 변훈의 대표곡인 ‘명태’, ‘떠나가는 배’와 함께 애창되는 곡 중 하나임

36

가곡

한강(칸타타)

(채동선 작곡‧1964년 발견)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창작된 칸타타(교성곡) 형식, 즉 합창과 관현악이 함께하는 대편성의 곡으로 한국 양악사에 있어 의미 있는 작품임

37

만화

꺼벙이

(길창덕‧1970년)

1970년대 서울 신흥주거지의 골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아파트가 등장하기 전 골목 공동체의 모습이 남아있음

38

만화

선달이 여행기(서울편)

(길창덕‧1977년)

전국 기행을 내용으로 하는 1970년대 만화로 단행본 기준 2권 분량을 통해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지금은 사라진 고가도로, 창경원 등 당대를 드러내는 공간들과 생활문화상이 흥미롭게 묘사됨



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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