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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군정 시정 소식

배재고 아펜젤러기념관, 나폴레옹 과자점, 남산서울타워 등 14곳 '2018년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

by 초록배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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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서울시는 2012년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미래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2018년) 14개의 미래유산을 새로 선정함에 따라 지금까지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유‧무형의 유산은 총 461개가 됩니다.

서울특별시 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

2018년 서울 미래유산에는 국내 최초의 종합 전파탑으로 1975년에 준공되어 효율적인 방송전파 송수신과 관광 전망시설의 기능을 겸비한 복합 문화시설 ‘남산서울타워’,
 1968년부터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제과점이자 국내 제과업계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들을 배출해 제과사관학교라고도 불리는 ‘나폴레옹 과자점’ 등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명소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선정대상에는 1970년대 정부 주도 강남 개발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한강 이남의 주요 건축물인 배재고등학교 아펜젤러기념관(강동구) 및 숙명여자고등학교 도서관(강남구)이 포함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의 압축 경제성장 과정을 겪으며 수도 서울의 구도심 강북은 인구 과밀화와 심각한 주택난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가지의 조성이 필요했고, 1970년대 강남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발 초기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했던 강남으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다수의 명문고를 정책적으로 강남에 이전시켰는데, 특히 배재고의 아펜젤러 기념관과 숙명여고의 도서관 건물은 강북에 있던 모습 그대로를 이축·재건한 것으로 당시 건축 기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근현대 유산을 남겨 보존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하철 역사 상부에 전시 공간을 배치한 독특한 형태의 지하건축물인 ‘지하철 경복궁 역사’가 1980년대 서울의 시민생활사를 추억하게 하는 건축물로서 올해 미래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수필 등 문학 분야의 미래유산을 발굴하고자 전문가 사전심의를 진행하여 김말봉의 장편소설 ‘찔레꽃’, 최현배의 수필 ‘사주오 두부 장수’ 등 총 7건의 무형유산을 미래유산으로 추가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통속소설가 김말봉의 대표작 ‘찔레꽃’은 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되며 대중적 인기를 얻은 장편소설로 ‘종로2정목’(현 종로2가), ‘본정통’(현 충무로), ‘황금정’(현 을지로) 등 일제강점기 경성부의 여러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하여 1930년대 서울의 시대적, 공간적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편, 이희승과 더불어 대표적인 국어학자로 알려진 최현배의 수필 ‘사주오 두부 장수’는 시골내기 작가가 십 수 년 종로구 행촌동에 거주하며 바라본 서울의 진기한 풍경, 거리의 행상들이 물건을 파는 모습과 그에 얽힌 일화를 해학적으로 풀어 낸 작품입니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미래유산 인증서 및 동판 형태의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 등을 활용하여 홍보함으로써 해당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려 나갑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힘든 영세한 미래유산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는 등 미래유산을 지켜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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