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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에서 열린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기획전 관람기

by 초록배 201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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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겨울방학 시작에 맞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는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단원 김홍도, 그리고 신사임당"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홈페이지 보기


이번 기획전은 매체 예술(매스 미디어 아트)의 선두주자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로 꾸며 졌으며,
아울러 전시 주제인 신사임당과 김홍도의 진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층 현관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고, 그 맞은편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형 그림판을 설치해 놨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3층까지 계단으로 오른다면, 통로 벽을 장식한 김홍도의 그림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기 힘든 분들이 아니라면, 계단으로 한 번 올라 보세요^^


쉬엄쉬엄 그림도 구경하며 계단을 오르다 보니 어느덧 3층, 전시장 입구에 도착했네요~
입구이면서 출구입니다.^^
기념품점은 이 앞에 있습니다.


처음 전시실로 들어가면 역사연표가 나옵니다.


조선의 그림을 감상할 때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가지라는군요^^


가볍게 읽어 본 후 뒷편 조그마한 방으로 들어 갔는데요.
어두운 가운데, 벽에 걸린 전자 액자를 통해 상영되는 4분 가량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명은 '비움의 방'입니다.


의자 가운데 쯤에 앉아서 보면 이렇습니다.
오른쪽 공간이 비어 있군요. ^^;


첫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전시실로 나왔습니다.
문방사우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이것은 벼루,,,뭉치(?) ^^;;;


완전 큰 붓도 보이네요~


이어지는 방에는 여섯폭 전자병풍이 보입니다.
저 그림들은 그냥 그림들이 아니라는 걸, 경험하신 분들은 알겁니다. ㅎ
정 중 동(靜中動)
가만히 있는 것 같은데, 가만 들여다 보면, 무언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곳은 부감법으로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너른 공간입니다.
부감법(俯瞰法)이란, 새가 높은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처럼 산과 강을 그리는 기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림 중 부감법으로 그린 작품이 여럿 있는데,
그 유명한 안견의 산수화 '몽유도원도'도 그 중 하나랍니다.


다음 전시실은 그림과 시, 서(글)가 어우러진 작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림에 그와 어울리는 시나 글이 어우러지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랍니다.


서양화에는 작가의 서명이 보통 들어갑니다.
우리 그림에는 각종 낙관(낙성관지;落成款識)을 찍는데, 위치와 크기와 의미가 다르답니다.


어렸을 때 동양화를 볼 때 자못 신기했던 게, 이 낙관이었습니다. ㅎ
옛 사람들은 성명(姓名) 이외에도 자(字), 호(號), 아호(雅號), 당호(堂號) 등 여러 별칭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다채로운 인장들을 보고 나서 소리로 듣는 그림이 있는 곳에 다다랐습니다.
말 그대로 그림에서 소리가 납니다.
초충도에서는 각종 곤충의 소리가,
대장간 그림에서는 대장장이의 망치소리가 들려옵니다.


다음은, 김홍도와 신사임당의 국보급 작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전시물의 특성상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쉬운 데로 안내전단 내용을 몇 장 올려봅니다.


다음은 조선시대 작가들의 경연장입니다.
같은 주제를 서로 다르게 표현한 작품들을 한 데 모아놓은 곳입니다.


고양이들 그림이군요~


그림을 감상하는 장면입니다. 그림 속의 그림이라~ 느낌이 독특하네요^^


다음은 작가 이이남에 대한 소개, 그리고 난타 공연을 하는 김홍도의 그림들이 나옵니다.


정면과 좌우로 큰 화면에, 그림속 주인공들은 흥겨운 난타 공연을 펼칩니다.
작품명 : 김홍도-오케스트라.


춤을 추는 광대는 화면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흥겨운 난타 공연을 본 후,
마지막은 3D 입체안경으로 작품 영상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안경을 끼고 보면 뭐가 갑자기 지나가고 난리(?)가 납니다. ㅎㅎ

이곳은 사진을 찍이면 이상하게 나오므로 별도로 담아 온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전을 살펴 봤습니다.

독특한 상상력, 작가의 재치와 기지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전시회였습니다. :-)

전시는 2012년 3월 4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최종입장은 오후 6시).
매달 마지막 월요일만 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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