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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기록하다

봄맞이 꽃구경 서울 한 바퀴

by 초록배 201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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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겨울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3월, 4월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뜻하지 않은 추위를 만나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것이 정녕 봄인가 반문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계절을 속일 수는 없는 법.

어느 틈엔가 봄꽃들은 우리 주위 이곳저곳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새싹 친구들이 이렇게 세상 구경을 하고 있네요^^
이곳은 국립민속박물관 공터(?).


가끔 뜻밖의 친구들과 만나기도 하죠.
저 넓고 거치른 세상속 바다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달팽입니다.

조금은 그늘진 곳에서 잘 피는
토종 제비꽃과

현호색도 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사실, 이름 자체가 "봄맞이"인 봄맞이 꽃은 4월 중순 이후에나 볼 수 있지요.^^

민속박물관과 경복궁 사이의 담장으로는, 제대로 노란색 개나리와 산수유가 장관을 이룹니다.

산수유 하니 청계천이 떠오르는군요.
청계천변에도 다양한 꽃나무들이 자라고 있지요~
그 중 초봄은 이렇게 산수유가, 봄이 절정에 이르는 5월에는 하얀색 이팝나무꽃이 청계천 산책로를 수놓습니다.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봄꽃의 주무대는 단연 여의도.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수많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이루는데, 행여 바람이라도 불면 그 곱고 하얀 꽃잎들이 사월의 눈처럼 흩날립니다.

벚꽃 사이사이로 진달래며 목련, 자목련도 볼 수 있습니다.

번잡스런 곳을 싫어한다면, 한적한 낙산 한번 올라 보는 것도 좋습니다.
혜화동에서 쉬엄쉬엄 걷다 보면 이윽고 다다르는 낙산.

낙산에도 수많은 꽃과 나무들을 볼 수 있답니다.
크고 화려한 벚나무가 많은 여의도에 비해, 작지만 큼지막한 벚꽃도 볼 수 있구요.~

성곽 사이사이로 담처럼 자라고 있는 개나리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용감하게 성벽 위로 자란 녀석도 볼 수 있지요~

시나브로 봄이 다가 왔네요~
봄꽃을 보면서 봄맞이 한 번 해 보시는 건 어떨가요?

삼월말 사월초에는 청계천과 고궁,
사월 중순부터 오월 정도면 여의도, 선유도, 낙산으로 꽃구경 추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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