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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2012 통일문화축제 참관기

by 초록배 201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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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으로 접어드니 각종 걷기대회, 마라톤, 자전거대회가 열리는 곳이 많습니다.^^

 

9월 넷째주 토요일, 임진각 평화누리 민통선 일원에서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파주시에서 주최한

 

2012 통일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식 홈페이지


 

행사는 크게 자전거대회(자전거평화대행진)와 걷기대회, 평화통일 사진전,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되었구요.

 

행사의 중심은 당연 자전거와 걷기 대회였답니다.^^

 

이른 아침 출발하여 도착한 임진강역.

마침 파주출판단지 일원에서는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리고 있던지라,
역 입구에 영화제 광고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개막식은 이곳, 임진각 평화누리와 도라산역에서 열렸답니다.

 

주변 안내도는 이렇습니다.

 

걷기대회의 경우,
평화누리를 출발하여 민통선 안쪽 임진강변을 따라 통일대교까지 걷다가,
논둑길로 나오는, 약 2킬로미터 정도 DMZ 평화누리길을 걷는 행사였습니다.

 

걷기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통일대교를 건너 다시 민통선 안으로,
도라전망대와 도라산역을 둘러보고 임진각 평화누리로 돌아왔네요.^^

 

개막식 및 공연은 망배단 옆 공터(주차장)에서 치뤄졌습니다.

 

내외빈 소개와 개막식을 마치고, 우선 자전거 참가자들 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자전거들이 민통선 안으로 들어간 다음,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뒤이어 민통선 안으로 들어갔네요.

 

민통선 출입구 오른편에 있는 평화의 종 옆 공터에서는 평화통일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자전거들이 빠져 나갈 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한 번 둘러 봤습니다.^^

열십자 모양으로 구성된 공간은,
전쟁의 기억, 분단의 아픔, 안보와 평화, 통일을 꿈꾸며 라는,
네 가지 주제로 관련된 글과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참.. 이런 사진은.. 볼 때 마다 가슴이 찡합니다.

 

잠시 사진전을 구경하고 순서가 되어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에 있는 임진강변 제방길을 따라 걸었는데요.

 

민통선 안쪽은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그냥 평화로운 제방길이었습니다.

 

오른편으로는 철조망 너머로 평화누리가 보이는...

 

한 30분 정도 걷다가 통일대교 하단에서 논둑길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민통선 밖이기 때문에, 나오자 마자 사진기를 꺼내 들고 얼른 몇 장 찍었네요.^^

 

무려 세 개의 태풍이 지나갔던 한반도.
군데군데 피해를 입고 벼들이 쓰러진 곳이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 논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길은 경기도 DMZ평화누리길의 일부랍니다.

군데군데 이런 식별띠가 붙어 있지요.~

 

논둑길이 끝나는 부분에 버스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네요.

 

버스에서 잠시 쉬면서 나눠주는 간식을 먹은 후, 통일대교를 건너 민통선 안쪽 도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엄청난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네요.^^

여기서 사진을 찍어도 되나 망설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ㅠㅠ

 

물어 보면서 가능한 곳은 몇 장 담아 봤습니다.

 

여기서는, 북쪽 땅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좀 먼 발치에서 이지만,

이 노란선 밖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얼추 계산해 보니, 전망대 난간에서 한 5미터 정도 뒤?)

 

그래서 사진기 높이 들고 한 장 담아 봤네요.^^;

 

저 멀리 개성공단이 보였습니다. +_+

 

야외 관람을 마치고 홍보관 안쪽에서 안내 동영상을 본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도라산역.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죠.^^

 

승강장, 철로변으로 나가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둘러 봅니다.

 

저 철길 넘어가 북녘땅이군요...

 

도라산역 관람을 마치고 다시 평화누리로 돌아 왔습니다.

 

참고로,
민통선 안쪽 관광은, 정기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상시 안보관광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 됩니다.

축제 때가 아니어도 기회 되시면 한 번 경험해 보세요.~

 

나눠주는 도시락을 먹고 이제는 부대행사장을 둘러 봅니다.

 

여기는 임진각 건물 앞쪽에 있는 어린이 친구들이 특히 좋아라 하던 놀이터(?)입니다. ㅎ

 

임진각 입구 쪽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평화센터에서는 “임진강 물길 따라서”란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박물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는 2013년 3월 24일까지 진행되니,
역시나 잊지 말고 구경하세요.~

 

입장료 없습니다.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관람 예절만 잘 지켜 주시면 된답니다.^^

 

임진강의 역사와 생태, 문화와 풍속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변 관광지에 대한 소개도 겸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전시회입니다.


 

전시관 들어가기 전에 눈에 띄는 녀석들(?)이 있는데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또 하나의 미술전이 열리고 있었답니다.

 

이름하여 “평화누리에서 만나다 2012″ 전(展)입니다.

 

임진각에서는 실내, 평화누리 공원에서는 야외 조형작품들이 엄청 많이 설치되어 있었네요.

 

역시나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였습니다.

 

이 작품들만 둘러 봐도 반나절은 시간이 갈 정도랍니다.

 

전시는 2012년 10월 1일까지.
아쉽게도 추석연휴 까지네요.^^;

 

클라리넷과 트럼본을 연주하는 로보트 태권 브이 군요^^

 

이것은 토끼굴에 빠지다 란 작품인데,

자세히 들여다 봐야 연결이 됩니다.

 

조각의 부분 부분이 약간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통일문화축제 행사장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실, 축제는 하나였는데, 참으로 다양한 것을 보고 경험한 행사였네요.~

 

임진각 평화누리는 꼭 행사 기간이 아니어도, 사계절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니,

 

생각나면 부담없이 한 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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