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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싱싱한 자연산 한강 참게 구경하세요~ 2012 제1회 행주나루 참게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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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강인 한강.

그 한강 곳곳에는 유서깊은 포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육상, 항공 교통의 발달로 강줄기를 따라 물자를 나르는 수요가 거의 사라졌지요.

 

강변에 자리잡고 있던 유명한 포구들도 아울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오래된 사진 속에서나 그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삼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주무대, 경기도 고양시 덕양산 아래 한강가에는

한 때 유명했던 포구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행주나루.

 

지금은 행주나루터가 이곳에 있었음을 알리는 작은 표지석 하나만 남아 있답니다.

 

한강 하구인 이곳에서는 오래전부터 민물게의 대명사 참게가 많이 잡혔습니다.

 

참게 하면 임진강이나 섬진강이 참으로 유명한데,

이곳 행주나루 주변에서 잡히는 한강의 참게도 나름 유명합니다.

 

다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요.

 

행주동 어부들은 이점이 내내 서운했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고양시 시승격 20주년, 고양이 역사에 등장한지 599년이 되는 2012년 가을

“행주나루 참게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한강 참게를 세상에 제대로 선보이는 잔치를 벌였습니다.

 

행사는 2012년 10월 6일과 7일 주말 이틀동안

고양시 시정연수원 광장(행주산성공원)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은 행주산성과 가깝습니다.

 

행주산성 주차장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난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바로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아름답네요.^^

 

시정연수원 앞 한강변은 지난 봄 한강 경계 철책선 제거행사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저기 강으로 나가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어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

 

한강 주변 풍경 한번 둘러보고 풍악이 울리고 있는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마침 경기민요를 부르고 있었네요.

 

주무대에서는 가수와 전문공연자는 물론, 지역단체 혹은 개인의 공연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주무대와 전시부스 사이에는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작들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작년 시흥갯골축제 때 봤던 그림들이 생각납니다.
재치있고 재밌는 그림들, 아이들의 상상력은 기발합니다. ㅎㅎ

 

그림들을 둘러보고 나서 본격적인 참게 구경에 나섭니다.

 

자연산 참게를 파는 곳.

싱싱한 한강 참게들이 커다란 대야 안에 가득하군요. +_+ 

 

이것은 참게장.
밥도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ㅎㅎ

 

축제 전단 뒷면에 참게장 담그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그대로 옮겨드릴게요.

 

○ 참게장 담그는 법

- 재료 : 참게, 진간장, 생강, 마늘, 대파, 말린 고추, 무, 사과, 배, 양파

 

1. 싱싱한 민물 참게를 솔로 깨끗이 씻어 통째로 항아리에 넣고 간장을 붓고,
통마늘, 생강, 대파, 고추 등을 저며 넣은 후, 뚜껑을 닫아 냉장보관 한다.

 

2. 2~3일 후 다른 항아리에 옮기면서 게가 토한 거품이나 배설물 등의 걸쭉한 것은 제거하고,
간장은 팔팔 끓여서 완전히 식힌 후, 게가 잠기도록 식힌 간장을 항아리에 다시 붓는다.

 

3.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이 과정(2번 과정)을 되풀이하고,
1주일에서 10일정도 경과하여 적당히 숙성이 되면 먹을 수 있게 된다.

 

4. 먹을 때는 (참게)뚜껑은 그냥 먹어도 되고, 몸통 부분은 적당히 잘라서
깨, 파 다진 것, 마늘 다진 것, 통깨, 참기름 등을 넣고 양념을 한 후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다.

 

 

많이들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참게 및 관련 음식 요금표도 올려 봅니다.^^
자연산 참게와 참게장은 행사 때 할인해서 판매 했습니다.

 

이어지는 볼거리는 고소한 참게 튀김.
무게가 아니라 마릿수로 살 경우, 네 마리에 일 만 원 했습니다.

 

튀기니 색깔이 밝아지네요.~

 

가을이라 전어파는 곳도 있고,
한강의 다른 특산인 민물장어도 아울러 팔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어는 구이가 으뜸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아울러, 전어를 볼 때 마다 항상 생각합니다.
며느리는 왜 집을 나갔을까요? ㅡㅡ;;;

 

행사장에는 참게 관련 부스 외에 지역 농특산물이나 공산품 관련 부스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떡집 겸 떡만들기 체험장입니다.

 

체험장이 몇 곳 더 있었는데요.

 

두부만들기도 인기 있었답니다.

 

이렇게 멧돌도 돌려 보고~

 

이렇게~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따끈따끈 맛있는 두부가 완성됩니다.^^

아유 맛있겠다 ㅠㅠ

 

또 다른 체험장은 행사의 주인공, 참게 잡아보기 체험장.

 

게들이 생각보다 엄청 빠르죠.
갯벌에서 작은 게들 움직이는 거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조심 조심 모여있는 게 중 한 마리를 잡습니다.

 

의외로 얌전하게 끌려(?) 나오는군요. ㅎㅎㅎ
 

 

전문가 선생님이 참게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도 곁들여 주십니다.

 

이렇게 체험장 모습을 둘러 봤습니다.

 

체험장 가까이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어서 가 봤더니,

강원도 고성에서 마련한 특산품 판매부스였네요.

 

고양 행주동과 자매결연한 곳이랍니다.

 

이달 말 거진해변에서 열리는 고성명태축제 홍보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먹을거리 장터도 있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안양축제 때 처럼, 음식 가격들이 시중과 별반 다르지 않았네요.^^

 

이렇게 올해 처음 열린 행주나루 참게축제 행사장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내년에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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