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강여의도봄꽃축제.
첫 주말에 꽃이 피지 않았는데, 화요일 지나고 수요일(17일)이 되자 벚꽃이 제법 피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축제기간은 2013년 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인데,
벚꽃길 교통통제는 4월 21일 일요일 자정까지입니다.
문화공연 같은 공식 행사는 18일에 끝이 나지만, 몇 일 더 차없는 거리에서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낮에보는 벚꽃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는 벚꽃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
요즘 해가 많이 길어졌죠?
여의도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반을 넘겼는데, 서쪽 하늘엔 아직도 태양이 ^^;;
벚꽃이 어느 정도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축제가 열리는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모여 들었네요.
어두워지기 전에 활짝 핀 벚꽃 먼저 봅니다.
몇 일 전만해도 몽아리만 졌었는데, 참 신기합니다.^^
꽃마차 포토존 옆에 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그림판.
요즘 인기 최고인 라바가 보이네요.^^
주무대에서는 봄꽃축제와 함께 열리고 있는 비아 페스티벌 공연이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이렇게 거리공연도 열리지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 바로 그곳입니다.^^
아름다운 벚꽃길을 걸으며, 때때로 공연도 보면서 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서산으로 해가 지니, 하늘에는 달님이 더욱 밝게 빛나는군요.^^
드디어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하얀색 벚꽃이 형형색색 변화하는 순간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에 휘날리는 벚꽃을 보니,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노래가 절로 떠오르네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매년 걷는 거리지만 걸을 때 마다 느낌이 새롭습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팝콘 같은 벚꽃입니다. +_+
사람들은 저마다 이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하늘엔 반달도 떠 있어 운치가 더해진 벚꽃 아래 저마다의 추억을 담아 갑니다.
이어지는 벚꽃길을 느릿느릿 걸어갑니다.~
어느덧 반대편까지 왔군요.
사람들은 계속 벚꽃길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벚꽃은 금방 폈다가 금방 집니다.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은 이렇게 밤벚꽃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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