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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안양] 2013 안양시민축제 - 열정의 40년 도약의 100년

by 초록배 201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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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 금천 관악구와 이웃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은 산업화와 더불어 수도권의 배후도시, 공업지대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1990년대 평촌 일대에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안양의 모습은 또 한번 변했는데요.

오늘날의 안양은 시 북쪽에 자리잡은 삼성산을 기준으로 왼편의 구도심, 오른편의 신도심으로 크게 나뉩니다.

안양시에서는 매년 가을 10월 초에 시민 단합 큰잔치인 “안양시민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주행사장은 신도심에 위치한 “평촌중앙공원”과 구도심(원도심) 안양역 인근에 위치한 “삼덕공원”입니다.

대부분의 행사는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며, 삼덕공원에서는 공연 위주로 행사가 진행됩니다.

 

안양시민축제 –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


평촌중앙공원은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범계역의 중간 정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 역의 가장 가까운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공원 가까이에 버스정류장이 있기는 한데, 축제기간에는 주변 도로 교통통제를 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편리합니다.


이 넓은 도로에 차가 안다니니 어색하죠? ^^;

큰 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공원 정면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행사장이 워낙 넓어서 어디서 부터 볼지 당황스럽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부스 배치가 단순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원 가장자리를 따라서 크게 서너 바퀴 돌면 됩니다.^^

어디서 부터 볼지 망설이다가, 공연장이 있는 (큰길에서 공원을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갔습니다.
마침 시민참여 공연이 열리고 있어서 잠시 구경을 했네요.

공연을 본 후 본격적인 행사장 탐방에 나섭니다.

안양시민축제는 일종의 종합축제입니다.

각종 기관 단체의 전시체험 홍보관, 안양 소재 중소기업 전시관, 안양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스마트 콘텐츠 산업 홍보관, 거기에 평생학습박람회까지 함께 열립니다.
문화예술공연도 포함되지요.^^

그래서 규모가 제법 큰 편입니다.

한바퀴 돌고 나면 안양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보니 예술단체에 대한 비중이 큰 편입니다.


체험행사는 어린이들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좀 심심할 수도 있답니다.^^;;

각종 전시 체험관을 지나 스마트 창조도시 안양홍보관으로 갑니다.

앞서 안양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말씀 드렸을 겁니다.~

스마트폰 등 무선전자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컨텐츠를 중심으로 게임, 학습, 운동용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홍보관 옆에는 “안양 중소기업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양시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홍보/전시하는 곳인데요.

식품에서 일반 공산품, 의료기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대기업에 비해 홍보 마케팅 여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안 알려진 곳이 많지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회사 제품을 보면, 제가 안양사람은 아니지만 왠지 반갑게 느껴집니다.

차 종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티젠” 같은 곳이 그렇습니다.
티젠의 차는 시중에서도 어렵잖게 볼 수 있지요.
안양 기업이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3D 프린터 제조업체도 있군요.~

안양시 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상품을 살펴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시승격 40주년 기념 기록사진전”.

올해 2013년은 안양읍이 시흥군에서 독립하여 “안양시” 로 승격한지 4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런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었던 전시랍니다.^^


아담한 전시관 안에는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눠서 안양의 기록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액자 형태인줄 알았는데, 커다란 현수막에 인쇄를 한 것이었습니다.^^;

도입부는 1960년대 이전의 안양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회고 사진전을 여는 곳이 많더라구요.
역사가 사진으로 남아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안양역도 제법 역사가 긴 역입니다. 1905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지금의 현대식 대형 건물만 본 사람들은 상상이 안되는 모습이겠죠? ^^

다음은 안양시가 시흥군에서 독립하여 본격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인 1970년대 입니다.

공업도시로 빠르게 성장하던 안양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1980년대에는 어느 정도 도시 기반이 잡힌 안양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는 안양의 모습이 크게 바뀐 시기입니다.
수도권과밀화억제 정책으로 공장들이 하나 둘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이 실시되면서, 평촌 지역의 드넓은 논밭이 거대한 신도시로 탈바꿈 했습니다.

드디어 2000년대로 넘어왔습니다.

2000년대는 지역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어느덧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된 다문화 가정을 포함해서요.^^

아울러, 앞만 보고 달리다가 잠시 뒤도 돌아보는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살이(웰빙)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따른 부작용으로 파괴된 자연환경, 생태를 되살리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전시의 마지막은 “안양의 어제와 오늘” .

같은 지역에서 찍은 1970년대와 현재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배경인 산과 언덕을 제외하면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백 년 넘는 시간이 담겨 있는 기록사진전 관람을 마쳤습니다.

안양시민축제는 매년 가을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경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한 번 찾아 보시구요.

참고로, 안양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안양 자유공원 평촌아트홀 1층에 있는 안양역사관을 찾아보세요.

작년 이맘 때 안양천변에 문을 연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는 안양천을 비롯하여 안양 곳곳에 흐르는 크고 작은 개천,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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