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보면 큰 건물 앞에 서 있는 조각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회화, 사진작품보다 의외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는 조각작품.
미술관 박물관 같은 곳에 가 보면 야외 공간을 조각공원으로 꾸며 놓은 곳이 있지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2012년 여름 문을 연 “보헤미안 조각미술관”은 오직 조각작품으로만 구성된, 흔하지 않은 전문 미술관입니다.
보헤미안 조각미술관은 헤이리마을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6번 혹은 4번 게이트에서 비교적 가깝습니다.
건물 1층은 카페이며, 전시실은 지하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에 작은 조각작품 하나가 설치되어 있으니 이것부터 보고 내려가세요.^^
관람요금은 일반 개인 3,000 원, 65세 이상 경로는 2,000 원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관일입니다.
전시 작품 사진촬영은 가능하구요. 애완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조각작품은 별도의 보호막(가림막) 없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답니다.
자녀 동반하신 분들은 작품 파손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곳곳에도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엄청난 조각작품이 두 눈 가득 들어옵니다.^^
전시실은 총 세 가지 주제로 구분됩니다.
조각 혹은 조소 작품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지요. 이 재료가 구분의 기준입니다.
제1 전시관은 점토와 석고 작품,
제2 전시관은 돌과 나무 작품,
호랑이일까요 표범일까요? 아니면 사자?
간결하게 표현된 꼬마 친구들이군요.
잘 다듬은 인물상이 앉아있는 바위는 우둘투둘 돌의 질감을 그대로 표현한 게 인상적입니다.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각에서 특히 모정을 담은 작품이 많은 듯 합니다.
이 테라코타 작품.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인데, 검은색 배경에서 보니 그 느낌이 독특하네요.~
1전시관을 살펴보고 두번째, 돌과 나무 작품들을 구경합니다.
사실, 이 작품 말고는 대부분 금속 조각인 것 같더군요.^^;;;
바탕이 나무나 돌이고, 그 위에 금속 재료를 씌운 걸까요?
돌인가 나무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마지막 3 전시관으로 넘어갑니다.^^;
청동(브론즈) 작품을 주로 전시한 3전시관은 세 곳의 전시공간 중 가장 넓습니다.
사람을 표현하는 방법이 참으로 다양하네요.
오른쪽 작품은 두 사람이 껴 안은 모습을 하트(심장) 모양으로 표현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작품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조각 작품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주는 실내 조각 미술관.
헤이리로 나들이가시면 보헤미안 조각미술관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색다른 경험을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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