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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송도도심서킷에서 열린 2014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 &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1차전

by 초록배 201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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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는 일반도로를 활용한 2.5킬로미터 길이의 도심 자동차 경주장, "송도도심서킷(송도 스트릿 서킷)"이 완공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송도도심서킷에서는 도심 속 자동차 문화축제인 "2014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과 자동차경주대회인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1차전"이 동시에 개최되었습니다.

 

행사기간은 2014년 7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3일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송도도심서킷은 우리나라 자동차경주장 중 대중교통 접근성이 최고로 좋습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길 건너로 행사장 및 경주장이 바로 보입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이렇게 친절한 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해 놔서 길찾는 게 참 쉬웠습니다.^^ 

 

출구로 나가자 마자 바로 보이는 주행사장. 

 

마침 경기가 있어서 이벤트 행사장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경기관람부터 했습니다. 

 

특별혜택 당첨자라 출발점이 가장 잘 보이는 A스탠드(관람석)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관람석 왼쪽에는 이벤트 존, 즉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 행사장이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경주장을 보니, 진짜 명당이군요. ㅎ

대형 전광판이 정면에 있고, 왼쪽으로는 출도착점이 보입니다. 

 

거의 출발시간에 맞춰서 갔기에 연습주행 마무리 후 본 경기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작 전, 선수들이 배정받은 순서대로 출발점(그리드)에 정렬합니다. 

 

전광판에는 출전 선수들의 파이팅 장면과 함께, 소속팀 선수를 응원하는 그리드걸(레이싱모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윽고 출발을 알리는 신호등이 켜 지고, 도심 속 질주는 시작됩니다. 

 

송도도심서킷은 2.5킬로미터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경주로입니다.

총 13개의 곡선(커브) 구간이 있어서 차량 속도가 중간중간 느려집니다.

 

그래도 어찌나 빠른지 한 바퀴 금방 지나갑니다.^^;

저기 멀리서 보였는데, 순식간에 옆으로 휙~ 지나가는군요. ㅎㅎ 

 

 

 

급선회 구간이 많다 보니 사고 차량도 생깁니다.ㅠㅠ 

 

경주 중 사고가 나면 수습이 완료될 때 까지 경주차들은 서행합니다.

이런 노란색 깃발도 계속 보이지요. 

 

정리가 끝나면 질주는 계속되며, 1등이 도착점(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면 체커기(검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바둑판 문양의 깃발)를 흔들어서 그 사실을 다른 경주자(드라이버)에게 알립니다. 

 

흥미진진한 결승전을 구경한 후 이벤트 행사장으로 넘어갑니다. 

 

 

 행사장은 아주 넓고 쾌적합니다.

 

세상에나~!!!

바닥이 흙이나 자갈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인조잔디를 깔아 놓았더군요.~

 

주무대 역시 잘 꾸며 놓았습니다.

주간에는 경주장면을 중계해 주며, 밤에는 콘서트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마치 재즈나 록 페스티벌 공연장처럼 보이죠? ^^

 

관람객들은 풀밭(?) 위에 앉거나 누워 편안하게 경주도 관람하고 음식도 나눠 먹고 그랬습니다. 

 

마침 MBC 무한도전팀 경주장면이 화면에 중계되었는데, 안타깝게도 경기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정준하 선수. 

 

행사장 좌우 가장자리에는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임시식당이 마련되어 식사나 간식거리 사먹기 편리했습니다. 

 

 

곳곳에는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마련했는데,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분들이 부담없이 즐길만한 것도 많았습니다.

 

 

행사장에는 유모차 끌고 온 아기엄마 아빠가 참 많았네요.

뜨거운 날씨였지만 천정이 있는 쉼터 겸 체험장이 여럿 있어서 더욱 좋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지쳐서 칭얼거리면 이렇게 그늘로 들어와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세 곳의 기업/기관 중 하나입니다(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도시공사, 현대자동차).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참여한다고 하는군요.

 

행사장 한쪽에는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차량 전시장도 마련되었습니다.

전시차량이 많아서 전시공간도 아주 깁니다.^^; 

 

주출입구 쪽에서 시작하면 현대자동차의 과거부터 볼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포니부터 스텔라, 소나타 등 유명했던 차량들이 줄지어 정렬되어 있습니다. 

 

 

석유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도 선보였는데요.

수소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투싼입니다.^^ 

 

 

옆에는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중인 선수들의 등신대 사진과 참가차량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WRC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개막식 및 서명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드레스업, 즉 특별한 도장(랩핑)을 한 차량들을 볼 수 있었네요.

 

 

이 날은 그리드워크 행사도 있었네요.

 

그리드워크(Grid Walk)란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이 경주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함께 관람객들과 만나는 행사입니다.

피트워크(Pit Walk)와 함께 자동차 경주대회 2대 이벤트 중 하나지요.^^

 

그리드워크 역시 선택받은(?)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뭐, 어려운 건 아니구요.^^;

미리미리 신청하면 별 문제 없이 선택될 수 있답니다.~

 

안내요원을 따라 경주장(서킷)으로 들어갑니다.

 

서킷은 비행기 활주로 처럼 평상시에는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답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의 2014년 첫 경기이기 때문에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린 데로, 미남 선수(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선수를 기념촬영 때 목격 했네요. ㅎㅎ

 

가까이에는 무한도전팀의 경주차가 보였습니다.

선수들은 어디에? ㅋ

 

유명선수들도 많이 보입니다.

연예인 중 프로 레이서(경주 선수)로 활동하는 분도 꽤 있는데요.

유시원 씨의 경우 이엑스알 팀106(EXR TEAM 106)이란 레이싱팀의 선수이면서 단장(감독)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한민관 선수를 볼 수 있었네요.~

록타이트 HK 팀 소속이지요. 

 

요즘은 여성 레이서도 많습니다.

이날 출전은 안했는데, 연예인 출신 중에는 CJ레이싱팀 소속 이화선 선수가 대표적이지요.

 

연예인이 아니어도 여성선수들은 남성선수들보다 더 큰 관심과 주목을 받기 마련입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서 활약 중인 권봄이 선수도 그 중 한 명이지요.~

※ 사진에서 아랫줄 맨 왼쪽. 

 

선수들을 응원하고 갖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레이싱모델(그리드걸)도 모터스포츠의 꽃입니다.

두툼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요.^^

 

채널A 동아일보 레이싱팀 전인호 선수가 모델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모델 이다연, 전인호 선수, 모델 한지오, 모델 정서연. 

 

관람객들에게 경주용으로 개조한 차 내부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축제 속의 또 하나의 축제, 그리드 워크를 끝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새로 문을 연 경주장에서 처음 치르는 행사이다 보니 여러가지 미흡한 점도 있었을 겁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는 행사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족했던 점에 대한 사과와 기대이상으로 많이 찾아 준 관람객들에 대한 감사의 글을 남겼습니다.

 

경기 관계자, 출전 선수, 모델, 미캐닉(정비요원) 등 행사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 같은 개인 SNS를 통해 관람객들의 성원에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차량 보급대수에 비해 모터스포츠(자동차 경주)에 대한 관심은 많이 낮은 편입니다.

 

남자들이나 좋아하는 스포츠로 아는 분들이 많지요.

 

경주장이 태백, 인제, 영암 등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송도도심서킷의 탄생은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환영할 만한 사건(!)입니다.

 

무한도전이란 흥행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층, 즉 가족, 연인은 물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들이 소풍오듯 경기장을 찾았고, 행사를 즐기고 갔습니다. 

 

이번 행사가 자동차 경주와 문화가 접목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와서 즐기는  우리나라 대표축제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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