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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2014 안보재난장비 전시회

by 초록배 201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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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안보와 재난 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2014 안보재난장비전시회는

 

6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북부청사 운동장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방 안보', '재난 재해 구호' 관련 장비와 자료를 선보였으며,

 

직접 재난 재해관련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었습니다.

 

공연, 그림그리기 대회, 웅변대회같은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습니다. 

 

행사장 진입로에 들어서자 마자 미군장비가 보이고, 

 

 

 이후 우리 육군의 최신장비가 도열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 중에는 나중에 자라서 이 전차를 조종하는 조종수가 될 친구도 있겠군요.^^

 

청사 뒷편에는 공군의 항공 무장용 유도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한 발에 8억짜리 까지 있었는데, 단순한 폭탄이 아니라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 8억 짜리는 정밀 조준사격시 오차 범위가 1미터라고 하더군요.

 

해군은 운동장 쪽에 전시관을 차렸는데, 실제 장비나 무기를 전시하기 보다는 홍보 위주였습니다. 

 

 

공군에서는 무기류와 별도로 항공장구류 전시관을 차렸습니다. 

 

항공기에 이상이 생겨 비상탈출 했을 때 사용하는 각종 생환 장구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군유해발굴전시장도 눈길을 끄는 곳이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 한국전쟁이 일어 난 지도 벌써 64년.

남북 모두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고, 피해 복구에 매달리다 보니 전쟁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전사자를 찾는 일은 상대적으로 그 순위가 밀렸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전사자의 유해는 13만 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사자유해발굴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발굴 과정에서 나온 유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품 중에는 이름이 새겨진 반합이 있더군요.

하사 이동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최승갑이란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유품 중 이름이 적힌 삼각자가 발견되어 기적적으로 유가족을 찾았던 경우입니다.

이 반합의 주인공도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 갔을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영음식 체험장에서는 일명 군데리아라고 불리는 햄버거, 건빵을 나눠줬습니다.

전쟁통에 한국군에게 요긴한 식사거리였던 주먹밥과 함께.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요.

우리는 휴전상태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 휴전의 기간이 워낙 길다 보니 마치 전쟁이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휴전 후 끊임없이 이어진 적 도발과 관련된 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동식 전시차량도 있네요.

한쪽에는 해상침투, 다른쪽에는 육상침투한 적 장비와 물자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노골적으로, 그것도 무장하고 침투하는 일이 많지 않지만,

항상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안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재난 구호 부분으로 넘어갑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우리는 전대미문의 대형 참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참사가 있은지 벌써 두 달이 지났는데 아직 돌아오지 못 한 실종자가 열 둘이나 됩니다.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으며, 그와 관련된 교육 체험행사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생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재해에 대해 알아보고,

그 대처방법에 대해 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저도 요즘 어디 가면 소화기, 완강기, 비상등 같은 것에 눈길을 주게 되는데요.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일 겁니다.

 

 

 

위기가 닥치면, 급박한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말 보다는 행동으로 체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렇게 안보재난장비 전시회 이곳저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안보와 재난은 결코 우리 실생활과 동떨어진 개념이나 실체가 아닙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익히면서 참가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한 번 더 열린다고 하니 기회되시면 참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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