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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2014 관광주간 코스 2 숲길따라 물길따라 가을추억여행] 국립수목원 편

by 초록배 201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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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에는 오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광릉수목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국립수목원”입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공식 홈페이지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전철 1호선 의정부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수목원을 거쳐 광릉내로 가는 21번 시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최근 22번 시내버스가 추가되어 수목원 가는 교통편이 늘어났습니다.
편도 소요시간은 40분 내외입니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앞쪽에 수목원 정문이 바로 보입니다.

국립수목원 입구

국립수목원 입구

국립수목원은 완전 예약제입니다.
예약을 안하고 갔다가는 그냥 돌아올 수 있으니 꼭 예약하고 관람하세요.
예약은 국립수목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아직 스마트폰,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기기로는 예약이 안되고 PC에서만 가능합니다.

국립수목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문을 엽니다.
(수목원 개원일과 겹친 공휴일도 입장 가능)

일요일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문을 닫습니다.

일일 입장인원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000 명, 토요일 및 개원일과 겹친 공휴일에는 3,000 명입니다.

입장절차가 까다로우니 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안내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입장 안내

입장 안내

입장 안내

입장 안내

예약한 (개인) 방문자는 안내대 바로 옆에 있는 자동발권기에서 예약사항 입력하고 입장권을 받으면 됩니다.

무인자동발매기

무인자동발매기

방문객 안내센터는 출입구 앞쪽 일반구역에 있습니다.
수목원 관람 전 구경해 보시면 좋아요.~

방문객 안내센터

방문객 안내센터

입장권을 발급받은 후 작은 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수목원 구경이 시작됩니다.

국립수목원은 엄청 넓으며, 볼거리(관람구역)가 서른 곳이 조금 넘습니다.

안내도를 보면서 동선을 잘 생각해서 경로를 짜 보세요.^^

국립수목원 안내도

국립수목원 안내도

저는 이번에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우선 산림박물관으로 향했는데요.

국토녹화기념탑 주변으로 전에 못보던 것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 봤더니 정원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중이었습니다.

전시 제목은 “국립수목원 제3회 생활정원 공모전”.

국토녹화기념탑

국토녹화기념탑

전시회는 2014년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볼 수 있으며, 탑 주변으로 9점의 출품작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공모전 수상작

공모전 수상작

뜻밖의 볼거리를 구경하고 산림박물관에 왔습니다.

산림박물관 전경

산림박물관 전경

산림박물관은 나무와 숲, 그 속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바닥이나 천정이 대부분 나무로 된 것이 인상적이지요.^^

산림박물관 중앙현관

산림박물관 중앙현관

2층 첫번째 전시실인 “산림문화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우리 민족이 나무와 숲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시대순으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림문화관

산림문화관

한옥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특히 흥미롭습니다.

한옥의 구조

한옥의 구조

나무는 쓰임새가 정말 다양합니다.
도구도 만들고, 식기도 만들고, 보관함도 만듭니다. 장식을 하여 멋을 더하는 경우도 많지요.

나전칠기

나전칠기

악기 중에는 나무가 주재료인 것이 많습니다.

나무로 만든 악기

나무로 만든 악기

다음 전시실은 산림생명관.

산림생명관

산림생명관

태초의 미생물부터 진화의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물화석

식물화석

끄트머리에는 광릉숲과 관련된 내용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의 보고 “광릉숲”은 2010년 ‘세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생명의 보고 광릉숲

생명의 보고 광릉숲

1층으로 내려가면 특별전시실(기획전시실)이 있는데, 요즘은 전시가 없어서 문을 닫고 있었네요.^^

박물관 건물은 미음(ㅁ) 자 모양이라 가운데에 암석원(정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박물관 야외 정원

박물관 야외 정원

박물관을 구경하고 동물원쪽으로 갑니다.

중간에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라는 거대한 온실이 있는데요.
제한개방에 회당 입장인원이 20명 밖에 안되는 곳이라, 아쉽게도 관람 기회를 놓쳤습니다. ㅠㅠ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아쉬움을 뒤로하고 희귀 특산식물 보존원을 지나 산책로를 걷다보면 전나무숲 입구가 나옵니다.

수목원 제일 안쪽에 위치한 전나무숲, 그 안에 동물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나무숲도 제한개방구역입니다.

매년 5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만 개방하며, 겨울철에는 문을 닫습니다.
동물원의 경우 구제역, 조류독감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임시 폐쇄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전나무숲 안내판

전나무숲 안내판

동물원에서는 맹금류와 노루, 소형 포유류, 백두산호랑이와 늑대, 멧돼지, 반달가슴곰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건 백두산 호랑이지요.^^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야행성이라, 낮에 방문하면 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 호랑이는 늠름하게 우리 안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위풍당당 백두산 호랑이를 구경하고 멧돼지를 보러갑니다.

역시나 잠을 자고 있군요.^^;
옆집 늑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멧돼지

멧돼지

동물원을 지나면 육림호까지 전나무숲길이 이어집니다.

전나무숲길

전나무숲길

이곳 전나무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전나무숲인 오대산 월정사에서 종자를 받아와 증식한 것이라고 합니다.
곧게 하늘높이 자라고 있는 전나무숲을 걸으면 심신이 상쾌해 짐을 느낍니다.
실제로 건강에 좋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지요.

숲의 효능

숲의 효능

전나무숲에는 휴게공간이 있어서, 가져온 자리를 펴고 누워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나무숲

전나무숲

전나무숲길은 600미터 정도 이어집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구간이지요.
천천히 여유롭게 숲속의 상쾌함을 마음껏 즐기며 걸어보세요.~

전나무숲길

전나무숲길

숲길이 끝나면 침엽수원과 육림호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에는 카페 겸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육림호 쉼터

육림호 쉼터

넓은 쉼터에서 가져간 도시락도 먹고, 차도 한 잔 한 후 호수 둘레길을 걷습니다.

육림호

육림호

둘레길에는 작은 샘이 있는데, 마실 수 있는 물이니 한 바가지 마셔 보아도 좋습니다.

음수대

음수대

육림호 한 바퀴 돌고 난 후, 잠시 큰 길로 나아갔다가 숲생태관찰로 쪽으로 들어갑니다.

숲생태관찰로

숲생태관찰로

나무판을 지면에 띄워 연결한 산책로는 국립수목원의 또 다른 백미입니다.
중간에 쉼터도 여러 곳 있습니다.

생태관찰로

생태관찰로

관찰로를 따라 걷다보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 보라빛 투구꽃이 유난히 많이 보였네요.

투구꽃

투구꽃

이 구역에서는 2010년 9월 발생했던 태풍 곤파스의 피해를 입어 뿌리까지 뽑힌 거대한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인위적이 아닌 재해로 숲이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쓰러진 나무

쓰러진 나무

생태관찰로가 끝나면 넓직한 주도로를 따라 걷다가, 또 한번 좁은 숲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숲길 입구

숲길 입구

이곳에서는 아름드리 계수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밑줄기가 이 정도 입니다.
높이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게요.^^

계수나무

계수나무

아직 푸른 잎이 많지만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한 계수나무잎.
마치 노랗고 파란 동전을 적당히 섞어 놓은 듯 합니다.

계수나무 단풍

계수나무 단풍

수목원을 크게 한 바퀴 돌고나서 출발점으로 돌아왔네요.

나가기 전에 어린이정원을 잠시 살펴봅니다.

정원 한가운데 우뚝 선 느티나무는 어느 정도 가을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어린이정원

어린이정원

어린이정원을 끝으로 국립수목원 구경을 마쳤습니다.

조만간 가을이 깊어지면 이 거대한 숲은 화려한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 예정입니다.

기회되시면 꼭 한 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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