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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용인 경기도박물관] 조선 근본의 땅 경기 - 경기도 600년 기념 특별전

by 초록배 201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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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경기 좌도, 우도가 하나가 되어 ‘경기도’로 불린지 6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올해 마지막 기획전으로 ‘경기도600년 기념 특별전 – 조선 근본의 땅 경기’를 마련했습니다.
전시시간은 2014년 11월 19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아주 편리합니다.

수도권광역전철 분당선 상갈역 4번출구에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박물관 입구에 도착합니다.
수원역에서는 10-5번, 37번 경기버스를 탄 후 경기도박물관.금화마을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언덕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길 왼쪽에 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경기도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여름철(7, 8월)은 오후 7시까지입니다.

매월 첫번째, 세번째 월요일에 쉽니다(단,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개관).
관람료는 19세 이상 성인 4천 원, 초등학생과 청소년, 군인은 2천 원, 7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경기도민은 신분증 확인 후 25퍼센트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받고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기획전시실 입구가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되다’, ‘개혁을 꿈꾸다’, ‘조선의 문화를 이끌다’, 이렇게 세 부분으로 크게 나뉩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 볼까요?

경기도 이야기

경기도 이야기

첫번째 주제는 ‘경기도가 되다’.
경기는 중국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왕실이 있는 왕성, 즉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5백리 이내 지역을 말합니다.
고려시대에는 경기지역이 개경(개성) 주변이었는데, 고려 말 경기도는 좌도와 우도로 나뉘게 됩니다.
조선이라는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 후 경기지역은 한양 주변으로 그 위치를 옮깁니다.
머지않아 경기 좌도와 우도는 하나로 합쳐져 ‘경기도’라 불리게 됩니다.
이 때가 태종 14년(1414년)이지요.
앞서 말 한 ‘경기 600년’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경기감영도

경기감영도

경기도와 관련된 서적과 함께 다양한 지도가 전시 첫부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도

경기도 지도

태종실록 권27

태종실록 권27

경기도 곳곳의 풍경을 담은 옛 그림이 그 뒤를 잇습니다.

눈 내리는 양화나루

눈 내리는 양화나루

화적연

화적연

수락산

수락산

다음 주제는 ‘개혁을 꿈꾸다’입니다.
경기도는 수도권 배후지역이기 때문에 조정의 각종 시책을 시험해 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조선후기 대표적인 납세제도인 대동법은 광해군 1년(1609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대동법 시행

대동법 시행

대동법 시행과 관련된 인물들의 자료, 교역과 징세에 사용된 여러가지 도량형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도량형

각종 도량형

오리 이원익 초상과 저술

오리 이원익 초상과 저술

정조는 수원에 화성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이곳을 개혁사상의 중심지로 삼고자 했습니다.

정조와 수원화성

정조와 수원화성

정조를 받들어 화성 성역에 헌신한 채제공, 정약용, 김후, 조심태 등 문무공신들의 자료가 화성축성자료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채제공 자료

채제공 자료

김후와 조심태

김후와 조심태

정조대에는 서양에서 들어온 학문, 실용적인 학문, 즉 서학과 실학이 융성하던 시기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던 실학자들 중 다수가 경기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분들이 지은 책과 초상화를 한 곳에 모아 놓았습니다.

박지원과 박제가

박지원과 박제가

천문도

천문도

마지막 주제는 ‘조선 문화를 이끌다’.
지금의 서울은 그 권역이 꽤 넓지만, 일제시대 이전만 해도 서울, 즉 한양(한성)은 그리 넓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한양 사대문 안보다 밖에 거주하는, 경기도에서 생활하는 지식인층이 훨씬 많았습니다.
시서화에 능한 사대부들은 정치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활동을 향유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강세황, 김홍도 등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강세황과 허필의 산수도

강세황과 허필의 산수도

김홍도 작 강에서의 한가로움

김홍도 작 강에서의 한가로움

아울러 조선을 대표하는 자기인 ‘백자’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분원 백자

분원 백자

경기 남부를 흐르는 남한강 주변에는 조선 왕실에 백자를 공급하는 분원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분원백자

분원백자

이렇게 본전시를 구경하고 다시 현관으로 나갑니다.
현관 안쪽에는 경기 600년 역사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연표를 벽면을 따라 설치해 놓았습니다.

경기 6백년 연표

경기 6백년 연표

경기의 시작

경기의 시작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이외에도 ‘조선왕실 선성군 모자의 특별한 외출’이란 기획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선 전기 왕실 복식사를 엿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2015년 3월 1일까지 기증유물실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복식유물 특별전

복식유물 특별전

겨울방학, 휴가철에 용인으로 나들이 가신다면 경기도박물관 한 번 들러 보세요.
가까이에 백남준아트센터, 한국민속촌이 있어서 함께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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