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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2년만에 다시 열린 구리한강 유채꽃축제

by 초록배 201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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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남쪽, 서울 강동구 암사동.고덕동과 마주보고 있는 한강변에 구리한강시민공원이 있습니다.
매년 5월 중순, 이곳에서는 유채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구리한강 유채꽃축제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주말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행사를 앞두고 발생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축제가 취소됐지요.
2년만에 다시 열린 유채꽃축제. 세월호 추모의 상징색이 공교롭게도 노란색이라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주행사장 입구

주행사장 입구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축제기간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서울쪽에서는 잠실역, 강변역, 강남역 등에서 출발하는 구리.남양주 방면 광역버스를 탄 후 토평IC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정류장은 시민공원의 동쪽 끝부분 가까이에 있으며, 주행사장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 걸립니다.
구리 시내에서는 전철 중앙선 구리역 버스정류장에서 2번, 5번, 6번, 7번 마을버스를 타면 됩니다. 평소에는 시민공원까지 운행을 안하나 축제기간에는 주행사장 바로 옆까지 연장운행합니다.

임시 마을버스정류장

임시 마을버스정류장

주행사장은 시민공원 주차장과 그 주변에 마련되는데, 엄청 크고 높은 태극기 게양대가 있어서 이 근방에서는 어디에서나 잘 보입니다.

축제기간 동안 구리시의 각종 기관 단체에서 홍보관, 체험.판매관을 꾸리며, 자매결연 시군의 농특산물 장터도 들어섭니다.

지역 기관 단체 홍보관

지역 기관 단체 홍보관

구리문화원 전통놀이 체험장

구리문화원 전통놀이 체험장

자매결연 지자체 농특산물 장터

자매결연 지자체 농특산물 장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구리타워.곤충생태관에서는 매년 축제에 참가해 각종 곤충 사진과 표본은 물론 실물까지 전시하지요.

구리시 곤충생태관

구리시 곤충생태관

밀 웜 만져보기

밀 웜 만져보기

곤충은 차세대 식량자원으로 각광받고 있고, 상품화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곤충쿠키가 등장했습니다.^^

곤충 쿠키

곤충 쿠키

구리타워에서 왕숙천을 따라 상류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매년 축제에 참가하는데, 경매 방법을 소개하는 것을 물론, 관람객이 직접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항상 인기있습니다.
푸짐한 경품을 함께 나눠줘서 더 인기 있나 봅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체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체험

각종 홍보 체험관 옆에는 주무대가 있는 드넓은 잔디광장이 있습니다.
그냥 아이들과 막 뛰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곳이죠.~

잔디광장

잔디광장

주무대 공연

주무대 공연

가장자리에는 구리시 관광홍보관, 군부대 홍보관, 미술대회장, 작은 놀이동산이 있는데, 텐트나 그늘막 치고 여유롭게 피크닉 즐기는 분들이 많답니다.

군장비 체험관

군장비 체험관

잔디광장 도로방향 옆에는 길고 긴 덩굴터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민물고기 전시회, 시화전, 사진전같은 전시행사가 주로 열립니다.

덩굴터널

덩굴터널

지역 단체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글과 사진, 그림을 감상하면서 긴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요.
잘 찾아보면 유채꽃이란 제목의 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화전 작품

시화전 작품

잔디광장, 덩굴터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꽃밭이 시작됩니다.

화단

화단

유채꽃밭 가기 전에 있는 이곳은 구리한강시민공원 자연학습장이에요.
계절별로 화초가 계속 바뀌는데, 가을철 코스모스축제 때는 해바라기도 볼 수 있습니다.

화단

화단

화사한 원예종 꽃들로 장식된 꽃밭을 지나면 드디어 광활한 유채꽃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군데군데 크고 작은 조형물, 쉼터와 작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채꽃밭

유채꽃밭

구리한강시민공원의 유채꽃밭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두 배에 달하는 넓이를 자랑합니다.
유채하면 제주도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제주도 못지 않게 엄청난 규모의 유채가 이곳에서 자라고 있지요.

유채꽃밭

유채꽃밭

전망대에서 유채꽃밭의 전경을 살펴보는데, 아직 유채가 만발하지 않았네요.^^;
진달래, 개나리, 벚꽃같은 꽃들은 예상일보다 먼저 펴서 난리(?)였는데, 올해 유채는 예년보다 조금 개화시기가 늦나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유채꽃밭

전망대에서 바라 본 유채꽃밭

아마도 다음 주말이면 제법 화사하게 핀 유채꽃밭을 구경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아쉽기는 하지만 유채꽃 사잇길을 유유자적 산책해 봅니다.

유채꽃

유채꽃

제주에서는 바다가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한강이 보이는군요.^^
초여름같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유채꽃을 구경하러 이곳을 찾았습니다.

유채꽃밭에서 바라 본 한강

유채꽃밭에서 바라 본 한강

종종 다른 꽃도 눈에 띱니다.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풍성하게 피어난 등꽃.

등꽃

등꽃

입하무렵에 핀다고 해서 ‘이팝’이란 이름이 붙은 이 나무에는 국수가닥처럼 가늘고 긴, 흰색 꽃이 수북하게 폈습니다.

이팝나무꽃

이팝나무꽃

이렇게 유채꽃축제가 열린 구리한강 시민공원을 살펴 봤습니다.

유채꽃밭

유채꽃밭

축제가 끝이나도 유채꽃은 계속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올해는 5월 셋째 주말이 절정일 듯 하군요.
유채꽃 색깔이 강렬한 노란색이라, 흐린날에 오히려 밝게 빛난답니다. 흐리고 비가 오더라도 잊지말고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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