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선사유적지인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는 매년 5월 어린이날 연휴기간 선사시대를 주제로 체험축제를 엽니다.
올해로 23회째인 2015 연천 구석기축제(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됩니다.
’2015 봄 관광주간’을 맞아 모처럼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찾았습니다.
유적지는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요.
전철 경원선 동두천역이나 소요산역에서 전곡방면 시내버스로 환승한 후 ‘전곡선사박물관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표지판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가 보니 지붕과 의자가 있는 정류장으로 바뀌었더군요.^^
정류장 길 건너편에 전곡선사박물관 입구가 보입니다.
선사박물관 뒷편으로 넘어가면 길은 선사유적지와 이어지는데요.
선사유적지는 원래 유료입장입니다만 구석기축제 때는 무료로 개방합니다.
마침 입구에 축제장 안내지도가 있어서 한 번 살펴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설 야외전시물을 지나니 구석기축제의 대표 체험행사인 구석기바비큐장이 나옵니다.
꼬치 하나에 3 천원을 내고 장작불에 직접 익혀 먹는데요. 언제나 인기가 많습니다.^^
가끔 원시인과 함께 앉아서 고기를 구울 수도 있답니다.
마침 바비큐장을 찾은 축제 마스코트이면서 연천군의 캐릭터인 고롱이와 미롱이를 만났습니다.
축제장에서 보면 함께 사진을 찍어 보세요.^^
바비큐장 가장자리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던 원시인들도 지나가던 고롱이 미롱이와 만났습니다. 서로 신기해 하더군요. ㅎㅎ
바비큐장 윗편 완만한 언덕에는 구석기 놀이동산, 매머드 만들기, 발굴체험장, 구석기 집짓기 행사장이 있습니다.
발굴체험장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삽질하고 있는데 잘 안나옵니다.^^;
바비큐장 가까이에는 주무대가 있습니다.
오전 11시~정오부터 지역 단체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공연, 쇼와 음악회가 계속 이어집니다.
주위를 지나다가 풍악이 울리면 주무대로 달려 가세요.~
바비큐장이 축제장 거의 중심이다 보니 계속 기준이 여기군요.^^;
바비큐장 바로 옆에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이 있습니다.
이 또한 구석기축제의 핵심 볼거리입니다.
디귿(ㄷ) 자 모양으로 천막을 치고 국내외 선사고고학관련 기관에서 알찬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날짜에 따라 특별행사로 주먹도끼만들기, 집짓기, 불피우기 대회를 열기도 합니다.
정교하게 다듬은 주먹도끼를 이용해서, 이렇게 돼지고기를 슥슥 잘라 내거나
마찰, 혹은 충격을 통해 아주 쉽게 불을 피우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흥미진진한 선사체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지요.
체험마을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언덕을 넘어 토층전시관쪽 행사장으로 향합니다.
토층전시관은 지난 2001년 발굴터를 전시시설로 꾸며 놓은 곳이랍니다. ‘실제 발굴터는 이런 모습이구나’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토층전시관 뒷쪽 너른 마당에도 각종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여기에서 ‘봄 관광주간’ 경기관광공사에서 마련한 통일소망엽서와 통일소망 우체통을 다시 만났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는 작은 우편함 모양이었는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설치된 건 1950년대 사용하던 제법 큰 우체통이었습니다.
엽서에 통일에 대한 소망을 적은 후 이렇게 통 속에 쏙~! 집어넣으면 됩니다.
나중에 심사를 통해 300명을 선정한 후 통일 기원 기념품을 보내 준다고 하니 참여해 보세요.~
마당 한쪽에는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다는 쉐닝겐 창을 직접 던져볼 수 있는 창던지기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던지네요. 꽤 길고 무거워 보이는데, 보기보다 잘 날라갑니다.
토층전시관과 너른 마당 체험장을 살펴보고 작은 동물원을 지나면 소원의 나무가 나옵니다.
일종의 당산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눠주는 소원지에 무언가 적은 후, 나무 가장자리에 설치한 줄 위에 달아두면 임무 완료~!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 잠시 살펴 봤습니다. 재미있는 내용이 때때로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소원의 나무에서 정문쪽으로 향하는 길 좌우에도 연천군 홍보관, 지역단체 홍보관, 체험장이 계속 이어집니다.
정문 가까이에는 매년 봄, 자주빛 꽃잔디가 장관인 동산이 있구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율무를 비롯해 각종 곡류, 임산물을 한 곳에서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천 구석기축제 행사장을 살펴 봤습니다.
작년에는 축제 전 발생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일정이 늦은 가을로 미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얼마 전에 축제를 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축제는 매년 5월 초에 3일정도 열리지만 선사문화체험은 거의 연중 즐길 수 있답니다.
축제기간 구경 못한 분들은 선사유적지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안팎으로 흥미로운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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