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이하 서울시향)은 2016년 1월 16일, 17일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말러 교향곡 6번'을 지휘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정기공연에 대해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과 함께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모차르트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합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http://www.seoulphil.or.kr/
서울시청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
지난 1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향의 2016 시즌 첫 공연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거장 크리스토퍼 에셴바흐가 지휘봉을 잡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최예은)’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했습니다.
2천300명의 청중과 하나가 되어 집중력의 극치에 도달하는 연주를 들려준 서울시향은 “10년 간 쌓아온 연주력과 내공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한 집중력 있는 연주”, “서울시향의 뛰어난 역량을 재확인한 무대” 등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이번 ‘말러 교향곡 6번’의 지휘를 맡은 최수열 부지휘자는 서울시향의 2016 시즌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공신입니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의 본격적인 리허설에 앞서 이틀간 서울시향의 연습지휘를 이끌며 악단의 기량을 안정적으로 다져 놓았습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최수열 지휘자는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서 단원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악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프로그램의 성격을 고려하였을 때, 지난 1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하여 온 서울시향의 연주력을 흔들림 없이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지휘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서울시향의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최수열 지휘자와 전 단원들이 마음을 모아 철골생춘(鐵骨生春)의 정신으로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휘자 최수열(1979년생)은 대한민국 지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독일 MDR심포니를 비롯하여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을 객원 지휘했고, 2010년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Ensemble Modern)이 주관하는 아카데미(IEMA)의 지휘자 부문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돼 1년 동안 이 단체의 부지휘자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에 어시스트 지휘자로 참여하면서 서울시향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3년 9월 차세대 지휘자 발굴, 육성을 위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 예술감독과 단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부지휘자로 발탁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R. 슈트라우스, 시벨리우스, 라흐마니노프, 진은숙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신만의 신선한 해석으로 들려준 바 있습니다.
말러는 세상의 고통과 그로부터의 구원은 말러 평생의 주제였고 그는 구원을 음악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과 인생의 고뇌를 표현했으며 후반기로 갈수록 슬픔과 고통을 극복하고 세속적 환희를 초월한 종교적 작품세계를 펼쳤습니다.
교향곡 6번 작곡 당시, 지휘자와 작곡가로 승승장구하던 말러는 첫 딸을 얻으며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절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작곡한 교향곡 6번 ‘비극적’은 그의 모든 교향곡 중 유일하게 ‘철저히 파국적인 결말’로 막을 내리는 작품으로 가장 행복한 시기에 이러한 곡을 작곡했다는 것은 일생의 미스테리(불가사의)입니다.
마지막 악장에 ‘운명의 타격’이라 불리는 세 번의 망치 타격이 곧 다가올 그의 불행인 이듬해 딸의 죽음, 자신의 심장 이상, 빈 오페라와의 고별을 예견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말러의 부인이었던 알마는 "영웅은 적으로부터 세 번 공격을 받으며 세 번째는 나무처럼 넘어져 버린다"고 회고록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수열 부지휘자와 서울시향의 전 구성원은 ‘운명의 타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흔들림 없는 연주력을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말러 교향곡은 서울시향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꼽힙니다.
서울시향은 2010년부터 2011년 정명훈 전 감독과 함께 말러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음악계에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말러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앙상블이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독일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과의 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9종의 앨범을 발매한 서울시향은 그동안 말러의 교향곡 1번, 2번, 5번, 9번을 음반으로 내놓아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중 말러 교향곡 1, 2번은 발매 초기 1만장을 넘어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2014년 발매된 말러 교향곡 9번은 지난 해 영국의 음악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이달의 선택’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총 114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의 부악장인 신아라가 악장 자리에 앉아 중심을 잡을 예정입니다.
서울시향의 비상근 수석 중에는 트롬본의 앙투안 가네 제1수석이 참여하며, 트럼펫 수석인 알렉상드르 바티와 팀파니 수석 아드리앙 페뤼송은 정 전 감독의 사임과 관계없이 과거부터 예정되었던 개인 일정으로 이번에 공연에는 불참합니다.
말러 교향곡 6번은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11번째 음원 확보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를 해온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재계약은 불확실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던 프로젝트인 만큼 객원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트럼펫 객원수석에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리옹 파리 국립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다비드 게리에(David Guerrier), 호른 객원 수석에 20세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으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으고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 등을 역임한 에르베 줄랭(Hervé Joulain), 그리고 팀파니 객원 수석에 서울시향과 수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팀파니 수석 장 클로드 장장브르(Jean-Claude Gengembre)가 참여합니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말 사임의사를 밝히며 떠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2016년에 지휘하기로 예정되었던 공연들에 대해 대체 지휘자를 정해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고객의 불편함을 감안하여 정 전 감독이 지휘하기로 예정된 공연의 티켓(입장권)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패키지 상품과 개별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유선 안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예정된 총 9개의 정기공연 중 1월 공연을 제외한 잔여 6개의 공연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에 대체 지휘자를 확정 발표를 하여 고객들의 혼선을 최소화시킬 계획입니다.
■ 공연명 : 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6번’→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6번 (1.16) 정명훈의 말러 스페셜 → 서울시향의 말러 스페셜 (1.17) ■ 일시 및 장소 : 1월 16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월 17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연주 - 지휘 : 정명훈 Myung-Whun Chung → 최수열 Soo-Yeoul Choi, conductor - 피아노 : 김다솔 Dasol Kim, piano ■ 프로그램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Mozart, Piano Concerto No. 23 (피아노: 김다솔) -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Mahler, Symphony No. 6 ■ 티켓가격 : 120,000원(R) 90,000원(S) 60,000원(A) 30,000원(B) 10,000원(C) → 70,000원(R) 50,000원(S) 30,000원(A) 20,000원(B) 10,000원(C) ■ 문의 : (재)서울시립교향악단 1588-1210 |
※ 출처: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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