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정 군정 시정 소식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1급 '황금박쥐' 발견

by 초록배 2021. 4. 3.
반응형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에서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가 발견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이하 ‘광주센터’)는 지난 2021년 3월 15일, 동구 용연동 인근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 입구 길가에서 ‘붉은박쥐’가 부상을 당한 채로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붉은박쥐’는 용연마을에서 경작중인 시민에 의해 길가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된 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구조해 광주센터로 이관하였습니다.

박쥐의 경우 대부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에 기력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 부상을 당하기 쉬운데, 이번에 발견된 붉은박쥐도 그런 경우로 추정됩니다.

 

광주 센터 검사 결과 안면손상과 비막 열상이 확인돼 집중치료를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폐사하였습니다.

‘붉은박쥐’는 몸길이가 4~6센티미터(cm) 정도로, 몸통 부분은 주황(오렌지)색을 띠고 귀바퀴와 날개막은 검은색이어서 일명 ‘황금박쥐’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자연동굴이나 폐광 등에서 겨울잠(10월 ~ 이듬해 5월)을 지내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국내에서도 1999년 전남 함평에서 최초 집단 서식이 보고된 후 전국 몇몇 집단 서식지에서 300~500여 마리 정도만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2016년에 실시한 ‘무등산국립공원 익수류의 분포’ 조사에서는 무등산 내 용추동굴, 의상동굴 등 4개 지점에서 관박쥐, 문둥이박쥐, 우수리박쥐, 집박쥐, 검은집박쥐 등 5종이 조사되었습니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에 무등산에서 발견돼 안타깝게 폐사한 붉은박쥐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학술연구용으로 ‘국립공원연구원’에 제공해 멸종위기종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며 “광주센터는 무등산과 영산강 등 광주시 권역의 다양한 야생동물을 확인 조사하고 보호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생동물구조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보건환경검사-검사‧조사정보) 바로가기 : 

www.gwangju.go.kr/envi/boardList.do?boardId=BD_0221000000&pageId=envi83

○ 황금박쥐 사진


출처 : 광주광역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