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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경기도 포천] 아름다운 호수나라 산정호수 둘레길 걷기

by 초록배 201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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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경기도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산정호수.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곳이기도 하지요.^^

포천 산정호수 홈페이지

포천시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산정호수 국민관광지

산정호수에는 오래 전부터 호숫가를 따라 일주할 수 있는 산길 등산로(산책로)가 있었습니다.

포천시에서는 이 길에 변형을 주어 더욱 특색있는 명품길을 만들었으니, 이름하여 “산정호수 둘레길”입니다.

길 이름은 보통명사에 가깝지만, 둘레길 자체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둘레길 전체 길이는 약 4킬로미터.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무난하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수변데크 산책로가 생기기 전 이용하던 숲길, 즉 “소나무길”로 명명된 그 길까지 걸어 본다면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산정호수 둘레길 안내판

산정호수 국민관광지는 호수 아래가 하동, 호수 위가 상동으로, 두 곳 모두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을 비롯한 상업시설은 상동쪽에 몰려 있구요.

시내버스는 하동을 지나 상동 주차장에서 멈춥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가장 일반적인 접근방법은, 의정부역 흥선지하도 버스정류장에서 산정호수 종점인 138-6번, 138-9번 버스를 타는 겁니다.

편도 두 시간이 넘는 길고 긴 버스여행이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이용하세요.^^;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공식 홈페이지

시외버스를 이용한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울, 경기도 각지에서 포천시 운천터미널 경유 시외버스(직행버스)를 타고 운천터미널에서 내립니다.

터미널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간 후

산정호수 종점 혹은 경유 138-6, 138-9, 10, 71번 시내버스를 탑니다.

운천터미널에서 산정호수까지는 20~25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정류장에는 도착정보안내 모니터가 있어서 언제 쯤 버스가 올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것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출발 시간표 및 각 노선별 기점 출발시간표입니다.
산정호수 버스 시간표

상동주차장에 내렸다면 호숫가로 다가가서 조각공원부터 먼저 구경합니다.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20 여 점을 볼 수 있지요.
조각공원 작품들

낙타 등처럼 생긴 명성산의 봉우리 두 개도 또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봉우리가 책바위랍니다.
명성산 전망

조각공원을 살펴보고 오리배 타는 곳을 지나 호수 오른쪽 산책로로 들어섭니다.
산책로 입구 전망

지난 겨울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던 작은 공연장입니다.
공연이 없을 때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군요.^^
작은 공연장

한겨울 꽁꽁 얼었던 호수는 어느새 봄바람 잔물결에 일렁입니다.

산정호수 명물 ‘오리배’도 제법 많이 떠 다니는군요. ㅎ
산정호수 명물 오리배

이 구간은 흙길입니다.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터인 “평화의 쉼터” 앞쪽에 작은 둠벙이 있는데요.

사람들이 물가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기에 무언가 하고 다가가 봤더니, 엄청 많은 올챙이였습니다.
저기 까만 게 모두 올챙이에요.^^
올챙이떼

둘레길을 걷다보면 호수 가까이로 가지를 뻗은 나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산정호수의 명물이지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호수로 뻗친 나무가지

쉬엄쉬엄 걷다보니 어느새 반환점에 도착했습니다.
산정호수 상류

이곳에는 작은 허브농원 겸 카페가 있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음식점이 몰려있는 거리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음식점 거리를 지나서 길(산책로)이 이어졌는데, 이번 둘레길 정비하면서 수변 구간도 생겼습니다.

안내 표지는 어느 쪽이나 잘 설치되어 있답니다.
둘레길 상류 마을 구간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요.

문득 맑은 물 속을 들여다 보니, 잘 생긴 누치들이 노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산정호수에 사는 누치

다리를 건너면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이 나오고, 그 왼쪽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됩니다.
참고로, 세트장 안에는 구경할 만 한 게 없답니다. 그냥 외관만 살펴보세요.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

여기서부터 수변데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봄이라 진달래도 피어있고, 분위기 좋으네요.^^
산정호수 둘레길 숲길 구간

수변데크길 입구입니다.
여기서부터 김일성 별장터까지 약 550미터 구간은 물 위를 걷게 됩니다.
저 뒤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는 망봉산입니다.
데크길 입구

데크 곳곳에는 휴식 및 전망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수 위에서 막힘없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서 참 좋답니다.
수변데크에서 바라 본 호수 하류

수변데크는 거의 일직선에 가깝게, 길게 이어지는데요.

물 위에 떠 있는지라 뛰기라도 하면 출렁입니다.^^;
수변데크길

산책로(뜬다리)와 호수 가장자리 사이 공간은 상대적으로 물결이 잔잔합니다.
물색까지 이렇게 맑을 때는 물 속 고기들이 마치 물 위에서 떠 다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번에도 누치떼~
이번에도 누치떼

드디어 김일성별장터에 도착했습니다.
김일성의 별장이 있었다는 이곳에는 당시의 흔적은 물론,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답니다.
별장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는 안내문만 있지요.^^;
김일성 별장터

별장터를 지나면 모래로 쌓아 올렸다는 제방 위를 걷게 됩니다.
제방길 끝에는 이 지역에서 최후를 맞이한 “궁예”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번에 보니 동상 가장자리에 안내판이 더해졌더군요.
새로 생긴 산정호수 안내판

안내판을 살펴보고 하동쪽으로 내려갑니다.
산정호수 둘레길 하동 방향

이 길에서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곳곳에는 궁예의 이야기를 일화 형식으로 설명하는 벽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궁예이야기 벽화

완만한 경사의 둘레길을 걷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하동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정호수 하동 주차장

마지막 볼거리인 낙천지 폭포를 살펴본 후 “산정호수 둘레길” 걷기를 마쳤습니다.
낙천지 폭포

산정호수 둘레길은 소나무숲길, 수변 흙길, 마을길, 수상 데크길이 연결된 독특한 도보여행길입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평지에 가까워서 노약자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구요.

환상적인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유유자적 걸어 볼 수 있는 명품 산책로입니다.

말끔하게 새단장 한 산정호수 둘레길,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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