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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순천만 프로젝트 2013 국제정원박람회

들어가는 글 -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by 초록배 201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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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원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일 것입니다.
(우리) 집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한쪽에는 풀과 나무가 있고, 좀 넓다면 연못도 있고, 그 안에 유유자적 헤엄치는 잉어나 붕어같은 물고기도 보일 겁니다.



한국사람들에게, 보통의 서민들에게 정원은 특별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인구 대다수가 도시에 모여서 살고, 그것도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 안에서 삽니다.
마당 없는 집에 사는,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집안 곳곳에 화분을 놓거나, 대문 앞 혹은 벽을 따라 화단을 만들어 아쉬운 데로 정원을 가꿉니다.


사람들은 왜 정원을 만들고 싶어하고, 가꾸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좁은 골목길 담 위에 놓여 있는 화분 하나를 보면서 이런 의문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정원은 어찌 보면 인공적으로 만들어 지지만, 그 안에는 자연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더군다나 그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현대에, 사람들은 지치고 힘들어 합니다.
크던 작던 정원은 이런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행히, 모두를 위한 정원인 공원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예전에 있던 정원도 새롭게 다듬어지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정원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최지는 바로 남도땅 순천.
순천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순천만으로 흐르는 순천 동천변에 그 행사장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아직 행사장 주변은 논밭이지만, 2013년이 되면 아름다운 정원과 숲, 습지공원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가까운 도시에서 사는 분이라면 모르겠으나, 서울, 경기나 강원도 같이, 위치상 반대편에 있는 곳에서 사는 분들에게 순천은 그리 만만찮은 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KTX 노선이 완성되고, 이웃도시 여수에서 한 해 앞서 또 다른 국제적인 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그 이전까지 교통 인프라는 더욱 좋아질 예정입니다.

정원은 여러가지 모습을 띠고 있고, 나라마다 그 형식도 다릅니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이런 저런 정원들을 보아왔습니다.
앞으로 201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와 관련된 글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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