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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순천만 프로젝트 2013 국제정원박람회

기차타고 순천으로 떠나볼까? -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by 초록배 201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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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지역에서 남도땅 순천은 정말 멀게 느껴집니다.
비행기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런 가격 때문에 선뜻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무난한 대중교통으로 기차와 고속버스를 생각할 수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두 가지 모두 심야 운행편이 있습니다.

다만, 기차는 새벽 3시 44분에 순천역에, 종점도 아닌 경유지에서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심야고속버스도 새벽 시간대에 순천 터미널에 도착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여기가 종점이라 중간에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은 적습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까닭에 우선 기차로 순천까지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초고속열차인 KTX가 등장하면서,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열차들은 용산역에서 출발합니다.
아직 KTX가 다니지 않는 전라선은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다니며, 용산역을 출발해서 영등포, 수원, 천안, 서대전 등을 거쳐 남으로 남으로 내려갑니다.

용산 기준 순천까지는 무궁화호 기준 편도 5시간 ㅠㅠ 결코 만만찮은 시간입니다.
조금 빠른 새마을호가 있기는 한데 그 차이가 20분 정도라 정말 조금 빠릅니다.

순천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자 한다면,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만약, 순천만만 보고 온다면, 용산에서 오전 6시 50분 쯤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점심 때 순천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순천만을 휘휘 둘러본 다음 다시 순천역으로 돌아와 오후 6시에서 7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돌아오면 됩니다.
그 황홀한 해질 무렵 풍경을 보고 올 수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요.

다른 방법으로는, 편도 야간편을 이용하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서울 출발편은 순천역에 새벽 4시 조금 안된 시간대에 도착을 합니다.
순천 시내버스들의 첫 운행 시간이 대부분 오전 6시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2시간 정도 역에서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석양을 포기한다면 서울 심야 출발편, 석양을 꼭 보고 싶다면, 순천 출발 심야편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에서 야간 출발편을 이용했는데, 새벽시간 중간에 내리는 부담 때문에 아예 종점인 여수역까지 표를 끊었답니다.
여수에서 순천으로 오는 첫차는 오전 5시 20분, 순천에는 오전 6시 1분에 도착합니다. 대략 40분 내외 거리입니다.
돈은 5천원 정도 더 들었지만 나름 보람있는 경유였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글에서 정리해 드릴게요.^^

참,,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용산 - 순천간 일반실 성인 편도 요금은
무궁화호가 24,600 원 / 새마을호는 36,400 원 입니다.
순천 - 여수간 무궁화호 성인 편도 요금은 2,500 원 입니다.

2012년 여수 국제 박람회가 열리고, 그 전에 KTX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는 그 다음해인 2013년 열리니,
박람회가 열리는 해에는 이런 복잡한 생각 안해도 되어 다행스럽습니다.^^
KTX가 달리면, 서울(용산) - 순천 간 이동 시간은 편도 2시간 조금 안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순천역은 꽤 크면서도 깔끔합니다. 작년 말 새단장을 한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승강장에서 내려 연결통로로 올라간 다음, 다시 출구쪽으로 내려오다가 무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름 아닌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대형 광고판이었습니다.^^


역 광장으로 나가니 오른쪽으로 여행자 안내소가 보이네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지도나 안내책자는 일전에 관광공사 여행자안내소에서 받아둔 게 있어서 별 걱정 없었습니다.

순천만 가는 버스는 오전 6시 부터 밤 10시 정도까지 30분에 한대 씩 다닙니다.
승차장 찾기도 아주 쉽습니다.
역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로터리가 보이고, 그 뒷편으로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정류장 바로 뒤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찾기 더욱 쉽습니다.

정류장에는 버스 노선과 배차 시간 등이 상세하게 붙어 있습니다.
역전에서 순천만 가는 시내버스는 67번 하나.
역전 정류장에서 순천만 까지는 대략 2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립니다.
정류장 이름이 순천만이기 때문에 안내방송만 잘 들으면 내리는 곳을 지나칠 염려가 없습니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건물들이 보입니다.
순천만 버스 정류장에도 버스 위치 안내 모니터와 각종 노선도, 순천버스터미널, 순천역 행 버스 시간표가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여기까지 잘 왔다면, 돌아갈 시간을 확인한 후 룰루랄라 순천만을 구경하면 됩니다.
갈대열차를 타 볼 수도 있고, 생태 관찰 유람선을 탈 수도 있습니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까지 937일 남았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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