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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순천만 프로젝트 2013 국제정원박람회

숨은 그림 찾기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by 초록배 201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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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사를 널리 알리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닌가 봅니다.
꽤 오래된 축제인데, 거기서 그런걸 해? 이렇게 되묻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강원도민의 염원이면서, 전국민의 관심사로 몇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도, 아직 모르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ㅡㅡ^
강원도 사람들의 평창에 대한 애정은 이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해 보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지난 늦여름,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와 함께 열린 월드 레저 총회 및 경기 대회 축사에서, 춘천 시장님은 연설의 한토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원 도민의 염원을 포함하기도 했습니다.
9월 초에 열렸던, 메밀꽃 축제로 보통 알고 있는 봉평 효석문화제 행사장 한쪽 개천에는, 2018 모양으로 돌다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이제는 유구한 역사(!)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축제이며, 개인적으로는, 별일 없으면 몇 해째 계속 다녀오고 있는 축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봄에 열리는 함평 나비 대축제와 겨울에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입니다.
함평은 올해 12회, 화천은 8회 였습니다.
두 축제 모두 4~5회 정도 행사를 치르고 나서야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원 박람회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아본 바로는,
순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리 자주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짧게는 4~5년, 길면 10년에 한번 정도만 열린다고 합니다.
귀한 행사인 만큼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다양한 국적과 형태의 정원들이 박람회장을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정원에 관심을 가지면서, 요즘 한옥과 한국식 정원의 매력에 빠져 있는 관계로 더욱 그렇습니다.^^

순천에 가면 벌써부터 정원박람회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물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차로 순천에 도착한 경우, 역 천정에 대형 포스터를 볼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순천 지도에도 로고가 들어가 있더군요.
버스로 지나치기만 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순천고등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려 놓은 것도 봤습니다.
벽화는, 잘 만들어 놓으면 행사 전후에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입니다.
갈대밭을 지나 용산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 왔나 저쪽 아래 갈대밭을 내려다 보는데, 무언가 글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논으로 추정(?)되는 곳에 세겨져 있는 2013 정원 박람회라는 글귀.
힘겹게 산길을 오르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런 걸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선물이군요, 선물..



어제 지하철 역에서 처음으로 박람회 광고판을 봤습니다.
앞으로 순천 이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곳들이 점점 늘어나리라고 봅니다.


아래는 지금껏 목격한 박람회 관련 홍보물들입니다.
이렇게 한곳에 모아놓고 보니, 숨은 그림 찾기 한 기분이 들어, 글 제목을 숨은 그림 찾기로 했습니다.^^

그런 이벤트도 괜찮겠군요.
정원박람회 관련 홍보물 인증샷을 모아서 대형 포스터를 만든다거나 하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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