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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by 초록배 200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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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 본인 취향에 맞지는 않으나,

글 중에 눈에 들어오는 문구들이 있어서 정리해 본다.

출처는 모두 아래 책이다.

... 이런 글도 저작권 위반이 될까? ㅡㅡ;;


○ 28 페이지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 중략 --  무서워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야쿠자 간판이 전혀 먹히질 않는 것이다. 바다표범을 위협해봐야 아무 소용 없듯이.


○ 92 페이지
"어제는 손이 미끄러졌지만, 오늘은 송진을 제대로 발라야지."
고헤이가 살짝 들여다본다. " ....... 선생님, 다시 하신다는 거예요?"
"응, 도중에 포기하는 건 나쁘잖아."


○ 95 페이지
"특이한 초보자군."
-- 중략 --
"긴장이나 공포감 같은 건 아예 잊고 사는 느낌이야."
-- 중략 --
아기가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는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게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 161 페이지
설마하니 서른여섯이나 먹은 사람이 이런 일에 가슴이 뛸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다시 열여덟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아무 책임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던 그 시절로.


○ 168 페이지
"말을 안 하면 치료도 안 되지." 이라부는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듯 말했다.
"숨기는 게 있는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어."
정신과는 이인삼각 경기 같은 거야."


○ 237 페이지
인기도 실력에 포함된다.


○ 247 페이지
"캐치볼 제대로 하면서 뭘 그래. 다 나은 거 아냐?"
"애 상대로 바운드 던져주는 것뿐이에요."
"그게 더 어렵지. 상대가 잡을 수 있게 같은 곳에 같은 각도로 바운드시키는 거니까."


○ 278 페이지
"열 받는 일이네."
"다 그런 거지 뭐. 걸작이든 범작이든, 팔리는 물건만 파는게 기업이니까. -- 중략  --
"좋은 물건을 만들면 팔린다는 말, 거짓말이란 거 진작부터 알고 있는데도 현실에서 맞닥뜨리면 괴롭지."


○ 302 페이지
그렇구나, 좌절하면 모두 방황하게 마련이구나.


○ 304~305 페이지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 번 겪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 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


○ 306 페이지
인간의 보물은 말이다. 한순간에 사람을 다시 일으켜주는 게 말이다.
그런 말을 다루는 일을 하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신에게 감사하자.


공중그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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