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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경기도 과천]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말, 사람 그리고 치유 - 서울경마공원 말박물관 제7회 정기특별전

by 초록배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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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 내에 있는 말박물관(구.마사박물관)에서는 7번째 정기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기간은 2013년 12월 20일부터 2014년 10월 26일까지.

 

전시회 이름은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말, 사람 그리고 치유”입니다.

 

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말 박물관은 지하철 4호선 안산선 경마공원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경마공원 입구

 

반원형 덮개가 있는 ‘꿈으로’란 통로를 따라 5~6분 계속 직진하면 중문매표소가 나옵니다.

 

말박물관은 무료 관람이지만 경마공원 내에 있기 때문에 경마공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다만, 매일 받는 것은 아니고 “경주(경마)가 있는 날만” 입장료를 받는데요.

 

올해 2014년부터 입장료가 1,000 원에서 2,000 원으로 올랐습니다.^^;

 

성인 기준이며 미성년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은 경마일에 관계없이 무료입니다.
중문매표소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경마관람동 쪽으로 독특하게 생긴 말 네 마리가 보입니다.

 

올해가 갑오년, 말의 해 라고 특별하게 설치해 놓은 조형물이라는군요.^^

 

네 마리는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 하나의 계절을 표현한 것입니다.
말 조형물
말 조형물

 

네 마리 중 바탕이 빨간색인 가을 말 앞에는 황금편자길이란 명판이 있습니다.

 

중문~말박물관이라고 적혀 있기에 무의식 중에 중문을 제주도 중문으로 생각했는데, 이 앞에 있는 “중문(매표소)”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무슨 무슨 길’이라고 이름 붙은 도보여행길이 많다 보니,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연결된 길인가보다 했는데 아니었군요. ㅎㅎ

 

명판 왼쪽에 보이는 것과 같은 말발굽 모양이 박물관까지만 이어집니다.
황금편자길

 

발자국을 따라 말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말박물관의 입장료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무료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1월 1일, 설날과 추석에 쉽니다.

말 박물관 전경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대와 기획전시실 입구가 먼저 보이는데요.

직사각형 모양의 실내 절반은 상설전시실, 나머지 반은 기획전시실입니다.
기획전시실 입구

 

이번 전시의 주제는 말, 사람 그리고 치유입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20 명의 작가가 미디어아트(매체미술)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말은 인간과 오랜기간 우정을 나누며 함께 생활했던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인간은 말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기도 합니다.

특별전 전시 설명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 벽으로 줄지어 자리잡고 있는 태블릿 피씨(PC)와 나무의자가 보입니다.
말 애니메이션 코너

 

말과 연관된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지요.

 

한주연 작(作) – “친구”는, 따돌림을 받는 언어장애 어린이가 말과 친구가 되어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친구

 

최훈화 작(作) – “낮잠”은 꿈 속에서 우주로 날아가 친구인 말과 함께 신나게 노는 동심의 세계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잠

 

전시실 입구 맞은편에는 대형 화면에 회복, 소녀와 말이라는 영상 두 가지가 번갈아 상영됩니다.

 

“회복”은 말과 함께 생활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찾는다는 내용,
“소녀와 말”은 말과 사람이 교감하면서 즐기는 승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회복, 소녀와 말

 

다음은 말을 소재로 한 공예품들입니다.
말 공예품

 

전통을 소재로 한 작품도 있군요.
말 공예품

 

작품들을 보다가 벽면에 무언가 어리는 게 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이런 깜찍한 말의 해 기념 휘장이었습니다.^^
말의 해 휘장

 

벽면 마지막은 체험공간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말 체험공간

 

벽면을 따라 설치된 작품을 구경한 후 가운데 진열장에 들어있는 작품을 살펴봅니다.
말 작품 진열장

 

” 비비드 컬러의 말과 소녀”라는 작품인데요.
말과 교감하는 장면을 쿠션에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쿠션의 안락함을 더해주는 것이겠지요.^^
비비드컬러의 말과 소녀

 

말은 물론 당근으로도 장식을 한 네일아트 작품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으로 손톱을 장식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말을 소재로 한 손톱장식
말 모양 네일아트

 

미디어아트 작품 이외에도 곳곳에 말 관련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말 관련 사진

 

기획전시실을 보고 나가려던 차에, 혹시나 하고 상설전시실을 살펴 봤는데요.

 

상설전시실에도 변화가 있었네요.
상설전시실 모습

 

앞부분은 거의 같구요. 뒷부분에 새로운 전시공간이 생겼습니다.

공간이 늘어났다는 뜻은 아니구요. 전시물 내용이 새로운 주제로 바뀐 것입니다.^^;

 

경마공원, 말박물관 등의 시설을 운영하는 한국마사회에서는 그간 단편적으로 경마 역사관련 자료를 선보였답니다.

 

그러다가 2014년 2월 26일부터 말박물관 내에 경마 역사 자료를 상설로 전시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요즘은 우승 트로피, 마권, 입장권 등의 자료를 볼 수 있구요.

분기별로 전시물을 교체해서 새로운 자료를 계속 보여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 경마관련 자료

 

여기까지 말 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이제 진짜 말을 구경해 봐야겠죠? ^^

 

말 박물관 가까이에는 이날 경주에 참가하는 말들을 미리 구경할 수 있는 공간, “예시장(패덕)”이 있습니다.

 

우람하면서도 날렵한 경주마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살펴볼 수 있답니다.
예시장

 

경기가 열린다면 경주장으로 들어가서 날쎈 말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모습도 함께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말들이 워낙 빨라서요. 저처럼 굼뜨면 이렇게 됩니다.

경주 시작 안내방송 듣고 허겁지겁 뛰어 갔는데, 말들은 이미 결승점 넘어로. ㅠㅠ 경기는 순식간에 끝이났군요.
경주장

 

조만간 날씨가 더 따뜻해 지면 과천 경마공원으로 나들이 한 번 다녀오세요.

 

경마장은 도박장이란 선입견이 있어서 꺼리는 분들이 있는데, 상당히 건전한 분위기랍니다.^^

 

경마장이 경마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데는 다 이유가 있지요.

 

경마공원 곳곳에 가족과 즐길만한 놀거리 볼거리, 함께 앉아 쉴 곳이 정말 많답니다.

 

특히 어린이 날에는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니 기억해 두셨다가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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