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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착한 게임의 세계로 - 굿게임쇼 코리아 2014

by 초록배 201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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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는 매년 기능성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회, "굿 게임쇼"를 개최합니다.

 

2014년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주말 사흘간, 고양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렸습니다.

 

굿게임쇼 코리아(GOOD GAME SHOW) 공식 홈페이지

 

 

굿 게임쇼는 국내 유일은 물론 세계 유일의 기능성 게임 관련 전시회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관련 전시회 뿐만 아니라 토의/토론회, 게임관련 체험과 게임대회 등이 열렸으며, 수출상담회 같이 기업 대 기업(B2B)을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부터 무언가 체험거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무빙라이더란 이 게임은 컴퓨터와 운동기구를 연결하고, 가상현실을 이용해서 운동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성게임입니다.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잠시 살펴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꽤 넓은 전시장에는 주제별로 관련 업체 홍보관이 모여 있고, 가장자리에는 체험장, 대회장, 무대같은 것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맨 앞줄은 소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엔씨소프트, 엠게임, 넷마블 같은 대기업 홍보관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마이크로소프트 홍보관에서 누군가 열심히 뛰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보았던 것 처럼, 운동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능성 게임입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개발한 "인지니"란 게임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지적장애 아동의 재활을 돕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게임 하면 디지털 방식만 생각하는데요.

꼭 비디오나 온라인게임이 아니더라도 게임의 범주에 속하는 다양한 것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최초의 이동식 짚라인.

남녀노소 부담없이 신나게 뛰어 내립니다.~


행사 때 마다 인기있는 소방안전 체험.

재난 / 재해가 사회적인 중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요즘, 더욱 눈길이 가는 곳입니다.

 

저 멀리 맞은편에는 고전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장기, 바둑은 물론, 우리가 흔히 보드 게임이라고 하는 놀거리로 가득했습니다. 

 

현실과 가상,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게임도 있습니다.
게임이 만화로, 만화가 게임으로. 

 

 

이쯤에서 기능성 게임, 굿 게임(좋은 게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능성 게임은 몰입과 중독이란 일반 게임(특히 온라인 게임)의 단점을 극복한 게임입니다.

 

재미와 교육을 겸한 즐거운 놀거리, 그래서 굿 게임(Good Game)이라 부릅니다.

 

우선 책을 생각해 보시죠.

 

어려운 지식을 만화로 표현한 책들이 있습니다. 그냥 글자로만 읽었을 때 보다는 술술 잘 넘어 갑니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자전거를 어떻게 타는지, 즉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는데,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타는 장소에 따라 지켜야 할 다양한 것들, 그 중 안전에 대한 건 정말 중요합니다.

 

책자로, 설명으로만 들었다면 그 내용이 제대로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 게 일반적일 겁니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면서 게임하는 것처럼 익히면, 게임에서 익혔던 장면이 현실 속에서 나타났을 때 그에 대한 대처가 보다 적절하고 빨라 지겠지요? ^^

 

 

기능성 게임은 군사, 국방분야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의료, 과학, 교육 등 적용되는 분야가 더욱 다양해 졌습니다. 

 

여러가지 매체, 여러가지 분야가 융합된 다양한 기능성 게임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홍보관.

이곳에서는 주로 문화재를 대상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며 놀이와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기기들을 선보였습니다. 


요즘 해체 복원 공사가 한창인 석가탑입니다. 

 

기단부 부터 상층부까지, 순서대로 하나하나 쌓아 가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이렇게 도움카드를 이용해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각도까지 잘 맞춰서 쌓아 올리면 거기에서 끝이 아니구요.

이렇게 지어올린 탑이 과연 몇 년을 버틸 수 있는지도 예상해 준답니다.


지금의 석가탑은 천 년이 지났지요.

참고로 이 탑을 쌓은 학생의 것은 5백년 정도 후 무너지는 걸로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문화재를 묶어서 보물찾기 같은 게임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싶었네요.

연구원 선생님께 이런 말씀 드렸더니 좋은 의견이라고 동감하셨습니다.~ 

 

이번 굿 게임쇼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추억의 게임장과 게임역사전시관.

말 그대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지금의 플래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으로 진화한 게임 콘솔(콘솔 게임기)과 게임팩도 시대순으로 전시되었습니다.

 

이런 전시물을 볼 때 마다 매번 느끼는 건데, 어떻게 다 모았을까요? ^^ 

 

이렇게 세계 유일의 기능성 게임 전문 전시회, 굿 게임쇼 코리아 행사장을 살펴 보았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부산에서는 "지스타"란 (일반) 게임산업 박람회가 열립니다.

세계 최대는 아니지만 5위권 안에 드는 큰 규모의 게임관련 행사지요.

작년에는 게임중독법 찬반 논란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순기능도 있고 역기능도 있는데, 역기능이 만만찮다는 게 문제겠지요.

 

과도한 게임 몰입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기능성 게임"은 기존의 게임에 대한 편견, 부정적인 시각을 개선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에서는 게임의 순기능을 다양한 분야로 전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내년, 내후년 더욱 발전하는 굿 게임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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