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신탄리역 가까이에 있는 신탄 더덕오리 주물럭

경기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연천군.

연천군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 중 하나가 신탄리입니다.
사실, 행정구역상 지명이 신탄리에서 대광리로 바뀐지 1백 년이나 되었지만, 이곳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신탄리(새숯막)로 부릅니다.

연천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원선철도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마을에 있는 작은 역, 신탄리역이 종점이었습니다.

연천군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신탄리역 전경

신탄리마을 동쪽, 그러니까 신탄리역 동쪽에는 강원도 철원과 경계를 이루는 높은 산이 있으니, 이름하여 고대산입니다.
경기 북부지역의 명산이기도 한 고대산은 높이가 832미터로, 근방에서는 꽤나 높은 축에 속합니다.

휴전선과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는지라, 고대산 정상은 북쪽을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는 천연 전망대 역할도 하는 곳입니다.
보통 등산로 초입에는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지요.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담한 신탄리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광장 앞 옆 할 것 없이 음식점 간판이 고개 돌리는 곳 마다 눈에 들어옵니다.

신탄리역 주변 음식점

신탄리역 안에는 연천관광안내자료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신탄리마을 지도 겸 음식점, 관광지 안내도가 있답니다.

역에서 걸어갈 만 한 거리에 스물 두 곳 정도의 음식점이 있는데, 특히 오리고기와 순두부를 주재료로 한 음식이 유명합니다.

이번에 들른 곳은 연천군에서 지정한 모범음식점이기도 한 “원조 신탄더덕오리”.

신탄리마을

역에서 마을 골목길을 따라 조금 걸어야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식당은 대광2리 마을회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신탄더덕오리집

밖에서 보면 그리 넓은 것 같지 않은데, 막상 안으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습니다.^^
방송 출연 장면을 액자로 걸어 놨군요.
요란스럽지 않게, 깔끔하게 하나 걸려 있습니다.

방송 내용

차림표도 간단합니다.

대표음식은 크게 두 가지, 더덕 오리 주물럭과 오리 로스.

한마리로 하느냐, 반마리로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포장해서 갖고 가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차림표

이번에 먹은 건 더덕 오리 주물럭입니다.

자리를 정하자 식탁에 주인공인 오리고기부터 올려 줍니다.
더덕은 물론, 떡과 양파, 팽이버섯에 낙지까지.
보기에도 푸짐하게 한 그릇 담겨있습니다.

더덕 오리 주물럭

나물은 금방 무쳐서 싱싱함이 살아 있습니다.

돈나물

부추

이런 겉절이 덕분에 기름기가 많아 느끼할 수 있는 오리음식이 보다 담백해 집니다.

겉절이

나물류도 과하지 않게, 적당한 양으로 나옵니다.

상차림

불을 올리고 본격적인 조리 시작~!

화력이 좋아서 그런지 오리고기도 더덕도  순식간에 익습니다.^^

오리고기는 기름기가 많은 편이라 꺼리는 분도 있는데,
향긋하고 담백한 더덕이 그런 부담을 많이 줄여 줍니다.

오리 조리에 더덕을 함께 넣으니 이런 장점이 있군요.

더덕오리주물럭

맛있는 더덕과 오리고기를 먹고 나면 수제비를 내어 옵니다.
과하게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한지라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주더군요.~

수제비

이렇게 신탄리 대표 음식점에서 더덕오리주물럭을 먹어 봤습니다.

연천으로 여행가시면 잊지말고 찾아 보세요.~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차니 예약하고 방문하면 더욱 좋습니다.

도로명주소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연신로1615번길 46
(지번주소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75-1)

문의 및 예약 전화 : 031-834-9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