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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기록하다

서울에 있는 베를린 광장

by 초록배 201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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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에서 시작해 동으로 동으로 이어지는 청계천변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볼거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 중 뜻깊은 볼거리가 하나 있으니,

바로 삼일교 남단에 자리잡은 베를린 광장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61년 8월 13일부터 베를린을 동서로 가른 선(線) 위에 세워지기 시작한 베를린 장벽(Die Berliner Mauer;The Berlin Wall)은, 냉전의 상징으로 유명했습니다.

1990년 10월 3일,
반세기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마침내 통일되고, 그 시기를 전후하여 베를린 장벽은 헐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보존된 구간이 아직 존재한다고 합니다.

2005년, 베를린 시(市)에서는 같은 분단국이었던 대한민국 서울시에 베를린의 상징 몇 가지를 선물합니다.

복원사업 후 새로 단장한 청계천 삼일교 가까이 작은 공간에,
베를린의 모습이 자리잡게 됩니다.


화려한 색상으로 치장된 기념물들이 아니다 보니,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문을 옮겨 봅니다.

베를린 장벽(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은 1961년 동독에서 설치했던 것인데,
독일이 통일되면서 1989년 철거되어 베를린시 동부지역에 있는 마르짠 휴양공원 안에 전시되어 오던 것입니다.
서독쪽의 벽면은 사람들의 접근이 가능하였으므로
이산가족 상봉과 통일을 염원하는 글들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 오른쪽 전면에 설치된 '곰'상은 베를린시의 상징으로서,
몸통 양쪽에는 남대문과 브란덴부르크 문 그리고 양 도시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설치된 공원등은
독일 전통의 가로등으로서 100여 년 전에 만든 것을 옮겨 온 것이며,
독일 전통의 보도 포장과 의자를 함께 배치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에서도 우리은행(WOORI BANK)의 협찬을 받아 베를린시 마르짠 휴양공원 안에 '서울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2005.10.

공원을 구성하는 장벽, 곰 형상, 가로등, 의자, 보도까지, 모두 베를린의 그것을 재현해 놓았다는군요.


이 면은 그림이 없는 것으로 보아 동독측 이었을 겁니다.


이 면은 서독측 이었겠죠? ^^


베를린 시의 상징, 곰입니다.
누군가 낙서를 해 놓은 게 좀 아쉽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문과 서울 남대문이 이렇게 양 옆으로,


가로등이 참으로 멋있습니다. :-)


 청계천 나들이 하실 때 베를린 광장도 잊지 말고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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