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내 남쪽,
시화호와 면한 안산호수공원은 안산을 대표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생태공원입니다.
시화호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원래 바다였던 곳이 육지로, 공원으로 바뀐 곳인데,
고양시의 일산호수공원처럼 완전 인공호수공원은 아니고,
이전부터 있던 고잔저수지를 다듬어서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공원이 워낙 넓다보니 진출입로도 많은데요.
많이들 이용하는 곳이 안산시청에서 호수공원까지 남북으로 길게 연결되는 25시광장의 남단에 있는
다리 아래 안산천 물속을 들여다 보니, 엄청난 양의 숭어떼가 +_+
물가로는 각종 날짐승들이 쉬고 있습니다.
안산천은 호수공원의 북쪽을 지나 서쪽을 휘돌아 시화호로 흐릅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얕은 언덕이 그 유명한 “꽃풍의 언덕”입니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는 공원 입구와 호수공원 전체 안내도도 보입니다.
곳곳에는 동물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꽃풍의 언덕에서 저 아래 포구광장까지는 벽돌길이 시원스럽게 이어집니다.
길 왼편으로는 야외공연장, 오른편으로는 체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포구광장.
상당히 넓습니다.
자전거 타기 연습(?) 하는 분들도 많고 그랬네요.
동산 곳곳에는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정말로 다양한 무궁화나무가 자라고 있답니다.
무궁화동산은 안산호수공원의 남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다보니,
호수공원 전체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입니다.^^
무궁화동산을 구경하고 육교를 건너 공원의 나머지, 동쪽부분을 구경합니다.
공간이 전체적으로 시원스럽게 넓직한 게 안산 호수공원의 특징이네요.^^
공원 안 호수로 가는 길이 여러갈래 있는데, 밤나무숲이 있는 언덕길을 택했습니다.
이 길 왼편으로는 밤나무가 많아서, 바닥에 떨어진 밤들도 지천으로 널려있답니다. +_+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드니, 이번에는 자연학습장이 보입니다.
여기서 산모퉁이를 돌아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안산호의 명물, 수중 분수대도 보입니다.
시원스런 물줄기가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어리연밭을 가만히 살펴보니,
논병아리는 어리연 사이로 헤엄쳐 다니며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군요.
이렇게 호수 구경을 하고 안산천변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물가 바윗돌 위로는,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거기에 왜가리까지
흰뺨검둥오리 한 쌍은 유유히 헤엄치며 안산천을 거슬러 오르고 있네요. ㅎ
작은 다리를 지나 건너편 제방길로 갔습니다.
야생화는 물론, 화려한 빛깔과 모양의 원예종 꽃들이 즐비합니다.
이 작지만 아름다운 꽃길은, 출발점이었던 안산16교까지 이어집니다.
어느덧 도착한 안산 16교.
이렇게 안산호수공원 나들이는 끝이 났습니다.
공원이 워낙 넓다보니, 쉬엄쉬엄 걸어서 구경하면 족히 반나절은 걸릴만한 곳이랍니다.
자전거 타기에도 좋으니,
기회되시면 꼭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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