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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단풍이 곱게 물든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 나들이

by 초록배 201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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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미사리 경정공원 모습입니다.^^;

어느덧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기온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 내리며 계절을 종잡을 수 없던 날들이 이어졌는데요.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그동안 계획하고 있던 미사리경정공원에 다녀왔습니다. 

 

1986 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대회를 위해 조성된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그 넓이가 43만평에 이릅니다.


 
가운데 길이 2킬로 미터 조금 넘는 가운데 경정장을 중심으로, 그 가장자리로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이 군데군데 들어서 있고,

아울러 그 사이사이로 잘 가꿔놓은 쉼터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곳에 가려면 지하철 5호선 천호역 6번출구 인근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1-4번 경기버스를 이용하여 조정경기장 후문에서 내리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보기

 

 

경정장 후문 정류장은 연습장(워밍업장)과 경정공원 입구 사이에 있습니다.

 

우선 연습장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정공원 쪽 보다는 한산합니다.

 

호숫가로 플라타나스 나무들이 나란히 서 있고, 그 뒤로는 잡목숲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잡목숲에는 작은 새들이 바쁘게 이 가지 저 가지를 옮겨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날렵한지 사진 찍기 쉽지 않더군요^^;;;

 

겨우 건진 박새 사진입니다. 참새처럼 정겨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죠~

사실, 새들을 많이 보고 싶었는데,, 당최 어디 있는지 안보이더군요 ㅠㅠ

 

연습장을 잠시 둘러보고 경정공원으로 넘어 갔습니다.

 

후문으로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으로 작은 코스모스 동산이 있었습니다.

공원 구석구석에는 코스모스 동산이 많이 있습니다.

 

국화와 함께 가을꽃의 대명사죠. ^^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며 꽃밭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겨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꽃과 나비들이네요~

 

그 옆으로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눈이 다 시원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동안 코스모스밭과 단풍나무 사이를 거닐다가, 경정장 뒷편 산책로로 들어갔습니다.

 

여기 저기 가을을 느낄 수 있죠?

 

벤치도 모양이 독특하네요.^^

 

축구장 옆으로 들어선 가로수길입니다.
산책로보다 약간 높게 있어서 그런지 나무들 키가 더 높아 보였습니다.

 

계단에도 가을이...

 

언덕길로 올라가 조금 걷다보니 능수버들이 보였습니다.
봄철 꽃가루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된 버드나무입니다.

 

그 옆으로는 산수유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을이면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죠^^

 

문득 발 아래를 보니, 봄철 노랗게 피었던 민들레는, 어느새 홀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았을 것 만 같은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호젓한 산책로 군데군데 있는 의자.
여기에 앉아서 가을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답니다.

 

구간마다 보이는 나무들도 달라집니다.

 

언덕길 산책로에서 일반적인(?) 산책로로 내려 왔습니다.

 

수직으로 2킬로미터가 넘다보니, 저쪽 끝이 아득히 멀어 보입니다. +_+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나무들과 그 앞 잔디밭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단풍든 나무에만 정신을 팔다보니 경정장 모습을 못보여드렸군요.^^;

 

길을 걷다 불타는 듯한 단풍나무가 눈에 들어와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경정장 끝에 거의 다다를 무렵 노오란 단풍이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경정공원에는 은행나무가 많이 없었네요.

 

드디어, 후문에서 한참을 걸어 반대편 끝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웬지 뿌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하핫~

 

반환점을 돌아 왔던 길 건너편 산책로로 갔습니다.

이쪽으로는 매점도 있고, 자전거 대여소도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료 안내판입니다.

 

이쪽은 큰 길과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나무가 적은 대신 잔디밭이 넓었습니다.

 

약간 경사가 져 있어서, 각도를 잘못 잡으면 데구르르 굴러내려올 수 있습니다. ㅎㅎ

 

물론 평평한 곳도 있습니다.

 

올림픽의 흔적이 눈에 들어와서 한 장 담아 봤습니다.

 

넓디 넓은 공원을 유유자적 산책하다 보니 어느덧 경정장 3분의 2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경정공원 한바퀴 둘러보고 정문으로 나갔습니다.

 

공원 둘레길도 운치 있네요^^

 

미사리 경정공원은 서울 수도권에서 찾아가기 쉬운 단풍명소입니다.

 

약간 멀기는 하지만, 팔당대교를 넘어 강건너 양평까지 함께 구경할 수도 있는 곳이죠.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 미사리 경정공원으로 나들이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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