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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장원급제의 꿈 - 2012 병점 떡전거리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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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전철로 두 정거장이면 도착하는 병점역.

 

병점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답니다.

한자로 떡 병(餠)자에 점포/가게 점(店)자를 쓰는 병점, 말 그대로 떡 가게라는 뜻입니다.

 

그 옛날 병점은 한양(서울)과 삼남(三南;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을 연결하는 중요 길목이었다고 합니다.

 

과거보러 한양으로 가던 나그네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

 

시장기를 달래주는데 떡 만큼 좋은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

 

병점이 떡전거리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대략 17~18세기 경이랍니다.

 

춘향전에도 등장을 하는 병점.

화성시에서는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병점 떡전거리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2년은 10월 6일과 7일, 주말 양일간 병점역 가까이에 있는 떡전거리에서 열렸습니다.

 

병점떡전거리축제 공식 홈페이지

 

병점역 1번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면 바로 행사장 입구가 보입니다.

 

안내소에서 행사전단을 받아들고, 입구로 들어가다 보니, 기념사진 촬영하는 곳이 보이네요.^^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은 “장원급제의 꿈” 이란 커다랑 방(榜). 

 

이 방을 지탱하는 줄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를 묶어 놓습니다.~~

 

다음은 환전소.

현찰을 엽전으로 바꿔주는데, 그 엽전으로 떡을 비롯한 행사장 내 음식과 물품을 살 수 있답니다.

 

이 종합안내소(엽전환전소) 뒤로는 포목점, 한약방 등 조선시대 떡전거리 장터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다다미질이 예술이네요. ㅎㅎ

 

이곳은 짚풀공예품을 전시하는 공간.

 

딱 봐도 한약방입니다.^^

 

신수를 봐 주는 점집도 있구요.

 

침술을 시연하는 곳도 있습니다.

 

장원급제 하기 전에는 서당에서 글공부부터 해야겠죠?

 

회초리가 무지 굵으네요. +_+

 

전통거리 다음에는 우리 전통문화 속에 녹아 있는 떡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적어 놓은 공간이 보입니다.




 

맞은편에서는 우리 이웃 나라들의 떡문화를 소개하고 있군요.

 

비슷한 것도 있고 완전 다른 것도 있고.

나라마다 떡의 모습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 다음에는 포도청이 있는데요.

 

각종 형벌도구도 아울러 전시하고 있었네요.

 

최근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를 본 분들은, 이장면 보고

 

아하! 하실겁니다. ㅎㅎㅎ

 

포도청 다음에는 무대 겸 과거시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직 시작 전이라 동네 꼬마(?)들이 잠시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군요. ㅎㅎㅎ

 

이분들이 정식 응모자들입니다.^^

 

과제를 받고 열심히 무언가 적고 있군요.~

 

시험장 다음으로 본격적인 떡거리가 시작됩니다.

 

떡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도 있구요.

 

체험 및 무료로 시식하는 곳도 있습니다.

 

시식용 인절미입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떡메를 치고 있지요.
체험료 무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답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 보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도 판매장 겸 무료시식장.

 

이날 떡은 원없이 먹어 보고 왔네요. ㅎㅎ
종류도 다양하게, 그것도 무료로 말입니다.~

 

떡의 주원료인 쌀과 관련된 체험장도 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탈곡체험을 할 수 있었네요.


 

다음은 병점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판입니다.

이것 한 번 읽어 보면 병점과 떡전거리에 대한 궁금증이 확 풀린답니다.^^


 

다음으로는 각종 전통민속놀이를 즐겨볼 수 있는 체험장이 있습니다.

 

팽이치기,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참으로 놀거리가 많으네요.~

 

아이들을 심란하게(!) 만들었던 굴렁쇠굴리기도 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어렵답니다.^^;;

 

행사장 맨 마지막에는 번지 없는 주막이 자리잡고 있었네요.^^

저렴한 가격에 파전에 막걸리 한사발 할 수 있는 곳이죠.~

 

끝으로, 화성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벽보를 구경한 후

병점 떡전거리축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올해 구경 못하신 분들은 기억하셨다가 내년에 한 번 참여해 보세요.~

 

생각보다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다양한 축제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떡은 원없이 먹어 볼 수 있습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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