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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지48

오호라 어엿브다~ 무지개 꽃길따라 걸어보는 수원 행궁동 벽화골목 골목은 우리에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입니다. 낡고 남루하지만 그 곳에는 사람사는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페트병에 담겨 있는 풀꽃 한 송이, 지붕 위에 자라고 있는 고추며 가지같은 채소들. 골목길 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우리네 옛 골목길 풍경을, 삼십여년 사진으로 담았던 고(故) 김기찬 선생님이 그 분입니다. 선생님의 사진첩에는 사진을 찍은 장소와 연도가 적혀 있습니다. 가끔 기회가 닿으면, 그 사진 속에 등장했던 골목들을 찾아봅니다. 많은 곳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만,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이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남아 있는 골목길들은 곱게 단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피랑, 태극도, 개미, 아랑조을, 납덕골, 열우물... 전국 방방곡곡,.. 2012. 8. 21.
부산여행 - 달맞이 고개 아래 미포에서 바라 본 해운대 해변 야경 영상 저 멀리 동백섬까지, 길고 긴 해운대 해변은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해변 동쪽끝, 달맞이고개로 올라가기 전에 있는 미포(尾浦)에서 바라 본 해운대의 야경을 동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해운대 문화관광 홈페이지 부산광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아래 동영상 2012. 6. 6.
우리 동네 공원이었으면 좋겠네^^ - 신선도 다녀갔다는 한강 선유도공원 나들이 세번째 선유도공원 나들이 세번째 이야기는 시간의 정원 윗편 자작나무 가로수길에서 시작합니다. 시간의 정원에서 수생식물원, 녹색기둥의 정원을 지나 한강전시관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왼편(정방향으로 북동쪽, 정원방향)으로는 자작나무, 오른편(정방향 남서쪽, 한강방향)으로는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자라고 있어서 독특한 풍광을 자아냅니다. 특히 자작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저 아래 정원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나무 사이사이, 발 아래 작은 친구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흰제비꽃, 씀바귀, 꽃마리... 자세히 안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야생화들입니다. 가로수길 끄트머리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낙엽지는 가을에도, 흰 눈 내린 겨울에도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 다시 길을 걷습니다. 이렇게 유모차 끌고 어린 자녀.. 2012. 5. 22.
우리 동네 공원이었으면 좋겠네^^ - 신선도 다녀갔다는 한강 선유도공원 나들이 첫번째 한강변에는 다양한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마다 특색이 있는지라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그래도 그 중 하나를 으뜸으로 꼽으라면, 자연스럽게 선유도한강공원을 지목합니다. 원래는 작은 봉우리였던 곳.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글로 그림으로 그 정취를 담았던 선유도는 일제강점기 크게 훼손되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되었고, 나중에 정수장이 들어서면서 우리 기억 속에서 영영 사라질 뻔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1960~70년대 한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옛 지도가 여러 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지도 왼쪽, 제2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 왼쪽 모래밭이 지금의 선유도공원 자리입니다. 2000년 12월, 정수장이 폐쇄되기 전부터 공원화가 논의가 있었다는군요. 정수장이 문을 닫은 후 본격적인 공원.. 2012.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