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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지역축제에서 세계적인 축제로! 2012 제15회 보령머드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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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해안은, 특히 썰물 때 드넓은 갯벌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갯벌은 대부분 진흙(머드;Mud)으로 덮여 있습니다.

 

보령 앞바다 갯벌에는 특히 미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판명된 고운 진흙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에서는 이 진흙을 활용하여 관광객도 유치하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매년 7월 대천해수욕장을 주행사장으로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입니다.

 

2012 제15회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보기

 

 

올해로 벌써 15회째,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물론,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보령머드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행사기간은 2012년 7월 14일부터 7월 24일까지입니다.

대천역에 기차가 한 번씩 정차할 때 마다, 역 안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역을 나가자 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정류장에서 대천해수욕장 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10분에 한 대 씩 운행한다고 적혀 있는데, 기차시간에 맞춰 조금 더 배차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역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는 시내버스로 25~30분 정도.
직통은 아니지만 중간에 타고 내리는 분이 많지 않을 경우, 20분 안쪽으로도 도착하더라구요.^^

버스는 행사장 중앙출입구 가까이에 방문객들을 내려줍니다.

 
본격적인 구경에 앞서, 행사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네요. ㅎㅎ

 
단연 인기있는 곳은 행사장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유료체험장,
일명 에어바운스 머드 체험장입니다.

줄을 서시오~~

보시다시피, 언제나 기나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성인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체험장도 이렇게 마련해 놨습니다.^^


어린이 체험장 가까이에는 진흙 마사지존이 있어서 누구나 보드라운 진흙은 원없이(!) 발라볼 수 있습니다.

참,, 진흙물총 조심하세요~ ^^;;

특히 사진기나 핸드폰 같이 물에 취약한 가전제품은 얇은 비닐로 싸 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언제 어디서 진흙이 날아들지 모르거든요. ㅎㅎ

 


마사지 존 옆으로는 간단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몇 곳 있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고 다시 놀이시설 쪽을 기웃거립니다.~

 
슬라이더를 힘차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두 분~
아아주 즐거워 보이죠? ㅎㅎ

 
이곳은 복수혈전이 열리는 곳 +_+
두 사람이 에어바운스 안쪽 벽까지 달려갔다가,

먼저 도착한 사람이 늦게 도착한 사람에게 애정 듬뿍 담긴 진흙 바가지를 선사하는 게임입니다.~


진흙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이렇게 신선한 진흙이 계속해서 공수되니까요~


여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게임을 하는 곳입니다. ㅋㄷ
손잡고 둥글게 둥글게를 하면서 가장자리를 돌다가,
사회자가 몇 명 외치면 명수 맞게 무리를 짓는 게임인데,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은 가운데서 대기.
어느 정도 탈락자가 모이면,
살아남은 사람들이 탈락자들에게 진흙으로 축복(?)을 내리는 게임이랍니다. ㅎ


이렇게 에어바운스 머드체험장을 둘러본 후 관광홍보, 특산품 부스쪽으로 향합니다.

아까봤던 마사지존 정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령의 지역 특산품과 머드축제 관련 기념품 전시 판매는 물론,


보령의 자랑,
진흙을 이용해서 만든 각종 미용관련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보령지역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소개하는 부스도 자리잡고 있었네요.^^
얼마전 킨텍스에서 열렸던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생각났습니다.


홍보관에서는 네 곳의 체험마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 웰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웰촌 공식 홈페이지 보기

이곳은 보령시 천북면 낙동리의 녹색농촌체험마을, 빙도마을(미인도마을)입니다.

연락처는 041-932-0206

 
왼쪽은 페러글라이딩을 주종목으로 하는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의 쌈지촌(쌈지돈 마을),
오른쪽은 토정마을입니다.

쌈지촌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충청권 우수체험마을기도 합니다.
쌈지촌 홈페이지는 http://www.쌈지촌.com/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에 위치한 토정마을에서는 표고버섯으로 피자도 만들 수 있답니다.^^
토정마을 홈페이지는 http://tojeongmaeul.com/

 

 
이곳은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에 위치한 방자구이 마을입니다.

굴단지 가까이에 자리잡은 이곳은 굴을 이용한 체험, 즉 굴구이, 굴김치 담그기 등이 주종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농어촌체험마을 홍보부스를 살펴 봤습니다.

다음 본 곳은 컬러머드 체험부스.

회색 진흙 이외에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진흙을 원하는 사람의 몸에 발라...

 

아니, 그려 주는 곳입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네요.~~

줄이 줄어들 생각을 안하던 곳이었습니다. :-)

 


이렇게 주 행사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시원한 대천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때때로 공연이 펼쳐지는 주무대 뒤로는 백사장과 바다가 보입니다.

마침 밀물 때라 해변이 좀 좁아보입니다만,

물 빠지고 나면 훨씬 넓답니다.^^

 
해변에서는 각종 즉흥 이벤트(?)도 펼쳐지는데요.

한 무리의 젊은 총각들이, 가던 길 멈추고, 갑자기,

"우리 닭싸움이나 한 번 할까?"

하더니, 순식간에 이렇게, 제대로 자세 잡고 경기를 했답니다. ㅎㅎ

 
닭싸움 보다가 옆으로 누군가 횡급하게 뛰어가는 기척이 느껴져 봤더니,

앞서 봤던 컬러머드로 피오나공주처럼 바디페인팅을 한 분이

소리를 지르며 바다로 질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_+

덧,
이분 발만 바다에 살짝(!) 담구고, 그냥 해변으로 돌아 왔었답니다. ㅋㅋ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만,
몸에 바른 진흙이 바닷물에 씻겨버리는 게 아까워서 그러지 않았을까요?

 
시원한 바다 산책을 마지막으로 보령머드축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바다와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보령으로 나들이 한 번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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